장성 문화원의 역할
장성문화원장 김영풍
▶ 문화란 무엇인가?
인류학자 Ralph Linton은 문화란‘어떤 특정한 사회의 구성원들에 의하여 공유되거나 전승되는 지식과 태도 및 습관적인 행동 기반의 총체’라고했다. 문화는 오늘날에 특징적인 현상으로서 시대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영어에서 Culture는 문화라는 의미 이외에도 경작하다라는 의미가 있는데 이는 곧 정신계발을 의미한다. 문화는 주로 정신문화를 의미하며, 문화인은 정신적으로 계몽된 인간을 의미한다. 또한 문화는 인류 발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융성’을 국정지표로 삼고 있을 정도로 문화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 문화원이하는일
그렇다면 각 지방문화원은 무엇을 하는가? 먼저 지방문화원은 지역문화의 진흥을 위한 지역문화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특별법인으로서
(1) 지역문화원은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 향상을 위하여 지역문화의 계발 보존 및 활용한다.
(2) 지역문화의 발굴 수집 조사 연구 및 활용
(3) 지역문화의 국내외교류사업
(4) 지역문화행사의 개최 등 지역문화 창달사업
(5)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도 하며 문화예술교육 사업지원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문화활동도 지원한다.
(6)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하는 사업 등을 수행하기도 한다.
▶ 문화원의 역할과 방향
지방문화원은 시대에 따라 활동이 조금씩 다르게 전개되어 지방문화원의 역할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특히 1980년대 후반 이후 민주화 시대를 거치면서 지방문화원은 새롭게 등장하는 문화기관과 문화단체들로부터 경쟁과 비판의 대상으로 변화해야 하는 도전을 받기도 하였다. 가장 비판적인 소리는 ‘지방문화원은 어느 특정 사조직이다, 지방토호세력 모임이다, 지역문화 기득권자들의 견고한 모임으로 젊은이가 없는 곳이다’라는 것이었다. 이는 지역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원로들이 오랫동안 원장의 역할을 해 왔거나, 지역정치권과 유관한 사람들이 원장을 역임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방문화원은 어려운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문화시설과 문화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 지방문화 전승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한다.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기관으로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조직을 갖춘 지방문화원의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일차적 책임이 있는 곳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이다. 그동안 지방문화원이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하지 못한 부분에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미흡했던 부분도 있다. 게다가 충분한 지원도 없이 간섭하고 개입하려했던 지나친 행정개입이 없었는지 반성해야한다. 지방문화원은 지역단위의 문화 중심축을 담당하며 주민과 가장 밀접한 거리에 있다. 그러므로 문화전령사로서 지방문화원은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첨병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방문화원의 능동적 변화도 필요하지만 자치단체의 지원과 관심도 필요하다. 지역문화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자치단체와 각 지방문화원은 주민들이 문화여가를 충분히 즐기고 향토문화가 창달되고 융성되도록 노력하는 상호협력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 장성문화원의 연혁
- 1959년 11월 23일 광주시 소재 미국 공보원 협조아래 장성공보원으로 발족
- 1962년 3월 15일 장성문화원으로 개칭
- 1963년 11월 23일 김영수 초대 문화원장으로 추대하였으며, 그 후 4·19, 5·16 등 정치적 격동기에 이르러서 한때는 어려움을 겪었다.
- 1962년 초 대전방송국에서 개최된 전국지방 방송국장 및 공보원장 회의시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결성되어 전국 55개 문화원이 가입, 정식 발족 되었다.
- 1964년 12월 24일 사단법인 장성문화원으로 당시 문화공보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되었으며 1994년 9월 4일 특별법인으로 인가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또한 장성문화원은 지역 문화의 산실로서 문화학교, 국악협회, 문인협회 등 문화에술단체들이 문화원에서 태동하였고 현재 이들 단체들은 문화원과 밀접한 관계속에서 독립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 장성문화원 사업성과
- 장성군 읍면별 마을사 전국최초로 발간
-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백암산 국기제를 발굴 복원하여 지금까지 30회 봉행
- 향토사연구 및 문화유적 발굴조사 원보 23회 발간으로 향토문화창달
- 년중 문화교실을 운영하여 많은 향토작가 양성
- 국가적사업인 하서탄생 500주년기념 문화축전의 성공적인 개최
- 기타 입암산성 등 소멸 위기에 놓여있는 많은 문화유적들을 문화재로 지정
- 백일장(문향축전 33회) 민속놀이한마당(21회)등 지역문화 행사 개최
▶ 장성문화원 주요사업
1. 장성군 민속놀이 한마당대회
2. 백암산 국기제
3. 입압산성 위령제
4. 문화원보 문향지 발간
5. 문향축전
6. 청소년 내고장 유적지 순례
7. 향토작가 작품전
8. 국내 문화교류
9. 하계 청소년 예절교실
10. 문화학교 (한글, 한문서예, 문인화)
11. 교양강좌
12. 어르신 사진반 운영
13. 향토문화창달을 위한 사업 등
▶ 장성문화원의 향후 과제
- 지역문화의 발굴과 수집 조사 연구.
- 향토문화 박물관 건립
- 장성의 토산품 三白(백지,누애,우무)의 제조 및 이용과정을 정리하여 장성의 툭수성을 공유 : 관광상품화
- 향토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군민들의 참여유도
- 새로운 도약과 발전으로 장성문화원 미래를 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