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를 합친 것 보다 더 현명한 사람은 없다. - 켄 블랜차드
점점 사회가 복잡해지고 혼자서 모든일을 처리할 수 없는 사회가 되면서 팀 작업은 당연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학교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팀 활동을 하고, 현재 융합사에서도 팀을 이루어 활동하면서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매일 고민합니다. 리더의 자리에 있을 때나 구성원으로 있을 때나 자신의 위치에 맞추어 팀을 위해 취해야 할 자세에 대해 생각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다했을 때 팀은 최고를 향해 달려간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최고의 성과를 창출해 낸 전설적인 일곱 개 슈퍼팀이 어떻게 훌륭한 성과를 올렸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고, 좋은 팀을 만든 방법과 필살 노하우가 무엇인지 짚어낸 뒤, 마지막으로 실제 그 노하우들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세계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픽사 팀부터 골프 라이더컵 유럽 팀, SAS 특수부대, 적십자사, 록 밴드 롤링스톤스,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팀, 페라리 F1 팀까지 상업을 목적으로하는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슈퍼팀의 성공 비결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팀을 넘어 슈퍼팀으로서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민하는 저의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단언컨대 나는 우리 중 그 어떤 개인도 팀보다 강하지 못하다고 믿는다.- 로니 우드
스티븐 잡스는 그 누구보다 뛰어난 개인이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알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존경하는 사람 중 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팀을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처절한 실패를 경험하고 난 후 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인 애플에서 자신과 맞지않는 구성원들을 모욕하고 무시하며 팀보다는 개인의 성과를 위해 일했습니다. 결국 그는 애플로부터 쫒겨났고 그 누구보다 개인의 역량이 뛰어난 잡스일지라도 혼자 덩그러니 떨어진 후 부터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 그는 픽사에 들어가 뛰어난 컴퓨터 재능을 가진 인재들을 영입하여 픽사를 자신의 입맛에 맞는 그래픽 회사로 키우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구성원들에겐 이미 기술로 애니매이션 영화를 만들겠다는 뚜렷한 공동의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팀원들은 잡스의 의견은 무시하고 단편영화를 제작하였습니다. 그때 잡스는 애플에서 자신이 쫒겨난 이유와 픽사 팀원들의 목표를 보고는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틀리고 팀이 맞다는 것을. 그 후부터 픽사는 잡스의 역량을 등에 업고 눈부시게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토이스토리' 같은 장편 영화를 12편 이상 만들었고 한번도 흥행에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뛰어난 팀이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이 뛰어난 구성원이 필수지만 그것을 하나로 묶고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동의 목표라고 깨달았습니다. 팀내 마찰이 있더라고 공동의 목표가 있으면 그 마찰에도 이겨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모든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흥미있게 읽은 부분이고 다시한번 리더의 역할과 팀원의 시너지를 이끌어 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판단은 경험에서 나오고, 경험은 잘못된 판단에서 나온다 - 베리 르파트너
2010년 1월 12일, 아이티에서 규모 7.3의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20만 명이 죽고, 30만 명이 다친 대재앙 이었지만 적십자사는 즉시 긴급 구호대를 결성하고 기금 모금에 착수했습니다. 지진 발생 후 몇 시간 만에 구호 업무를 시작하고 기금을 보내기로 결정하는 등 재난 관리와 구호에 관련된 모든 일이 신속 정확하게 진행됐고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을 완벽히 이해하고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적십자 사도 처음부터 완벽했던건 아니었습니다. 2004년도에 인도양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그들 역시 우왕좌왕 했고 그때 그들은 대재앙이 발생 하였을 때의 대처법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깨닫는데 그치지 않고 성과를 올리고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강하게 단련했습니다. 아이티 적십자사 뿐 아니라 적십자사의 모든 구성원은 재난 상황과 응급 상황, 구호 활동 등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경험과 훈련을 쌓아 다시는 그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대한민국도 메뉴얼만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훈련과 각 부서에 명확한 책임을 부여하였다면 세월호의 참사를 막을 수 있찌 않았을까 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뼈아픈 경험을 쌓았으니 그것을 발판으로 더이상은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훌륭한 판단을 할 차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