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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글쓰기, 메타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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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2020년 메타포라 7기 3차시 후기 - 내 인생 후반부의 꿈, 돼지국밥
눈팅냥 추천 0 조회 122 20.10.04 23:43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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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0.05 10:56

    첫댓글 눈팅냥님의 글을 읽고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없어지면 단박에 알아채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어요. '없어진 것'을 알아가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닌 듯해요. 저는 중간중간에 숫자들이 배열되는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보증금 *원에 월세 *만원 투룸에서 살던 우리는 현재 전세 *억 *천만원의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얼마전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어 *년 *개월 후 입주를 앞두고 있다."와 같은 부분이요. 괜히 다시 눈으로 짚어가며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0.10.05 10:43

    꼼꼼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세금액은 투룸의 가격과 비교되면 더 좋을 것 같아 넣었는데 이게 너무 개인정보같아서 다시 수정했어요 ㅋㅋㅋ 저의 정보를 어디까지 공개하는게 좋은건지, 글을 쓸때 최대한 솔직하게 쓰고싶은데 또 다 이야기할수는 없는거니까... 이게 참 어렵네요...ㅜㅜ (댓글은 수정하지않으셔도 돼용!^^) 더 고민해볼 부분같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 20.10.05 10:54

    @눈팅냥 헛 ㅎㅎ 저도 그럼 별표로 바꿔놓겠습니다:)

  • 작성자 20.10.05 11:00

    @다인(김정인) 아이쿠 넵넵 감사해요! ^^

  • 20.10.05 10:50

    눈팅냥님 저도 부산 출신이라 오늘 같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돼지국밥이 한번씩 생각이 납니다. 주로 학교 앞에서 먹었는데 김이 솔솔 오르는 국밥위에 부추를 잔뜩 얹어 먹으면 괜히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지요. 그리운 고향음식들이 하나 둘 떠오르는 글이었어요. 타지에서 애쓰며 살아오신 눈팅냥님께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 작성자 20.10.05 11:01

    힝 따뜻한 응원에 마음이 찡해져요. ㅠㅠ 저 정말 돼지국밥이 너무 먹고싶어서 막 자주 울컥울컥해요... 그건 부산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커서라는걸 나중에 알았어요... ㅜㅜ 감사합니다!! ^^

  • 20.10.05 14:31

    제겐 계속 살고 싶은 고향이 누군가에게는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이 글을 읽으며 새삼 또 알게 됐어요. 그렇게 종종 까먹는 게 많은 것 같아요.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간접적으로 마주하면서 저를 돌아보게 하는 게 좋아서 계속 이 수업을 듣는가봅니다.

  • 작성자 20.10.05 14:52

    맞아요 ㅎㅎㅎ 계속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야 까먹고 있던걸 돌아보게되는... 그게 글을 쓰고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한것같아요. ^^

  • 20.10.06 16:07

    부산에서 서울 올라와 취업한 게 저랑 같아서 더더욱 공감하며 읽었어요. 부산 있을 땐 아주 가끔 먹던 돼지국밥이 서울에 없으니 더 먹고 싶더라고요. 서울에서 먹으면 그 맛이 아니겠죠? '수도권살이의 팍팍함을 벗어나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었음을 깨달았다' 는 결론으로 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어요. 다 읽고 난 뒤 따뜻함이 느껴지는건 고된 서울살이를 함께 해준 남편의 존재 때문인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든 부부가 함께 돼지국밥 먹는 장면이 상상됐어요 ^^

  • 작성자 20.10.06 22:18

    따뜻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ㅜㅜ 불가사리님도 부산살다 서울와서 취직하신거라니 너무 반가워요!! 어르신들이 고향사람들 반가워하는 마음을 저도 이제는 이해하게되었어요 ㅎㅎㅎ 남편이랑 가능한 지금처럼 사이좋게 잘 지내서...ㅋㅋㅋ 나이들어서도 같이 돼지국밥먹으러 다니고파요^^

  • 20.10.10 20:40

    부산이 고향인 제 친구도 수도권에는 부산 그 돼지국밥이 없다며 눈팅냥 님처럼 친정 때마다 먹고 오더라고요. 고향의 맛이라며...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도 첫 아이를 타지에서 낳고 길렀는데, 임신 중에 친구들 시켜서 고등학교 때 같이 먹던 학교 앞 즉석떡볶이 포장해오라고 했었는데, 막상 다시 근처에서 사니 먹고 싶은 생각이 잘 안 들더라고요.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아요.
    소박한 인생 후반부 꿈 꼭 이루시기를~~ ^^

  • 작성자 20.10.13 15:05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뿌듯뿌듯~^^ 감사해요! 추억의 음식이라는게... 또 다시 먹어보면 기대와 다른 경우도 있고 그런 것 같아용. 전 며칠 전 부산에 다녀와서 돼지국밥 먹었는데 여기가 엄청 맛집이라 손님은 여전히 많았지만 아니글쎄! 밥이 뜸을 제대로 안들인건지 퍼석퍼석하더라구용 ㅠㅠ 국물과 고기는 맛있었지만... 뭔가 추억을 오롯이 간직하기란 이토록 힘들구나... 괜히 그런생각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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