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감동적이었던 5회 영남알프스 그란폰도 참가 후기

[노력만이살길]

안녕하세요 ^^

이번 5회 영남알프스 그란폰도에 참가한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라이더 노력만이살길/이동준이라고 합니다.

모집기한이 끝난 시점에서 늦게 영남알프스 그란폰도에 대해 알게되어

늦게나마 청심환님께 부탁드린 결과 재미로영알팀에서 참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1. 이름 : 노력만이살길/이동준

◆ 2. 나이 : 81년생 36세

◆ 3. 사이클 경력 : 3년

◆ 4. 16년 라이딩거리 : 3,300km

◆ 5. 장비 : 고구마 F8 Team Sky + 울테셋 + 보라원50 ( 완차 7.2kg )

◆ 6. 영남알프스 완주기록 : 7시간 55분

◆ 7. 그란폰도 참가경력 : 무주그란폰도(15년), 지리산그란폰도(16년)

◆ 8. 경험한 그란폰도 난이도

       1) 영남알프스 그란폰도 ( 다른 그란폰도와 난이도 비교불가 ㅡ.ㅡ;; )

       2) 지리산 그란폰도

       3) 무주그란폰도

◆ 9. 경험한 업힐 난이도

       1) 140km 라이딩 후 맞이한 배내고개 마지막 1km 죽음의 업힐

       2) 에덴밸리 ( 저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나왔네요 ㅠㅠ )

       3) 지리산 성삼재 ( 10km , 획고 1,000m 업힐 )

       4) 지리산 오두재 ( 성삼재,정령치 라이딩 후 맞이하는 오두재는.. ㅠㅠ )

       5) 무주 오도재 ( 시팅을 할수가 없는 업힐이지욤 )

이날의 추억을 되새기며 후기를 간략히 적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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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에서 새벽 3시반에 알람을 맞춰놓고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12시가 되어도 잠이 안옵니다 ㅠㅠ

3시간 잠을 자는둥 마는둥 하고 집을 나와서 차를 몰고 대구부산 고속도로

차를 올립니다.

청도휴게소에서 8,000원짜리 곰탕이랑 오늘 라이딩할 힘이 되어 줄

밥 2그릇을 시킵니다 ㅎㅎ

차를 몰고 부산대 양산캠퍼스역에 도착을 하니

주차를 도와주시는 분이 감사히 나와 계십니다.

직접 도착하기 전에는 영남알프스 그란폰도는 지역대회에 참가비도 저렴하고

그래서 운영진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주차를 도와주시는 분은 그란폰도

나가면서 처음 봅니다...

도착을 해서 배번을 확인했습니다.

802번이네요 ㅎㅎ

번호를 확인하고 배번을 받는데 새벽부터 나오신 운영진분들께서

신속하게 배번을 나눠주셨어요.

배번을 붙이고 또 나눠주시는 계란을 받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먹으면서도 주차를 도와주시는 분도 계시고 계란도 주시고

의외의 서비스에 기분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

그란폰도에 참가해보면 엄청난 기함급들을 만날수 있어서 눈도 호강을 했구요

국내 그란폰도 中 최고의 난이도인 대회인 만큼 라이더 분들의

포스가 후덜덜 했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같이 타시는 고수분들이 많이 계신데

같이 오지를 않으셔서 저 혼자 외롭게 참가를 했네요 ㅠㅠ

혼자 쓸쓸히 기함급 자전거들 구경을 했습니다 ~~

이날 영상을 담아주실 분들과 드론 구경도 하구요 ^^

드론 처음 봤는데 엄청 멋집니다 ~~

시간이 20분 정도 남아서 주위도 둘러보고 몸도 풀었네요.

지리산 그란폰도때도 출발직전에 날씨가 매우 좋아졌었는데...

이날도 전날까진 비가 엄청 왔었는데 대회 당일은 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이떄 기온이 14도정도 되었는데... 날씨가 춥지가 않아서 바람막이도

물품보관소에 맡겨놨네요 ^^;;

대회때 쓸려고 구입한 카스크 프로톤 헬멧도 처음 개시해봅니다 ㅎㅎ

지로 헬멧 6만원짜리 3년쓰다가 헬멧을 첨으로 바꿔봤는데 기분이 좋으네요.

기념셀카도 찍어봅니다 ^^

다른 후기를 통해 만나뵌 MTB를 타고 오신 분들께

한컷 부탁을 드렸습니다.

로드로도 힘든 코스를 MTB타고 오셨다고 깜딱 놀래서 말씀도 드리고

조심히 완주하시라고 인사도 드렸는데... 정말 감동적인 후기로

완주를 하셨다는 소식을 읽게 되었네요 ㅎㅎ

올해 3,300km를 잘 달려주고 있는 싼마이 고구마 F8 Team Sky입니다.

울테셋에 듀라 스탠다드 크랭크, 보라원50 튜블러인데

7.2kg에 스탠다드라 경량 기함급에 컴팩크랭크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ㅠㅠ

에덴벨리 올라가는데 스탠다드 기어비로는 다리가 금방 지치고 시팅도 잘

안되고 정말 시껍했네요 ㅜㅜ

다음부터는 스탠다드로 이 코스를 오는 일은 다시는 없을거라고 다짐했네요.

주최측에서 제공해주신 거리별 코스표입니다.

너무너무너무 유용하게 잘 사용했어요 ^^

정확하게 거리에 맞게 업힐이 시작되고 업힐 끝지점이 나오니 페이스 조절을

할 수 있어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이런 세심함까지 신경써주시는 운영진 분들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ㅎㅎ

이날 저처럼 단독신청하셔서 재미로영알팀에 같이 달리신 서종진님과

셀카 한컷 찍었습니다 ^^

정말 잼있게 잘 달렸습니다!

출발전 카페에서 수없이 닉네임으로만 뵙던 친절하신 청심환님의 신호로

출발을 하게 되었네요 ^^

출발 사진인데 맨 앞에 찍혔습니다 ㅎㅎ

사진 감사합니다!

어라...

10km 양산시내 초반 주행때 경찰분들께서 도로통제도 해주시네요

작은 그란폰도라 그런지 통제가 전혀 없을줄 알았는데

엄청 감동입니다.

시내를 가로질러 말로만 듣던 에덴벨리로 향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에덴벨리..

순간 21도까지 치솟고 15~20%정도 꾸준히 찍어줍니다.

스탠다드로 올라갈려니 시팅이 잘 안되어서 고생을 했네요.

꾸역꾸역 밟아서 올라갔습니다 ..

기념사진이라도 찍고 싶었는데 넘 힘들어서 핸폰꺼낼 생각도 못했네요 ㅠㅠ

헐 첫번째 보급장소인데... 보급이 엄청납니다

바나나랑 초코파이, 물이랑 음료수도 있고 봉사해주시는 분들께서

물도 채워주시고 정말 친절하게 도움을 주십니다 ㅠㅠ

아니 참가비 만원에 미안해질정도로 좋은 보급을 주시네요..

너무너무 감사히 잘 먹고 초코파이 2개 찔러 넣고 물 2통채우고 출발을 합니다.

그러고는 또다시 계속된 업힐이네요.

평지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ㅎㅎ

그런데 올라가시는 분들마다 인사를 전부 드리고 어디서 오셨는지

입터벌도 하면서 올라가니 너무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

이 맛에 그란폰도 나오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오셨다는 커플분도 뵈었는데 어찌나 부럽던지요...

여성라이더 분께서도 실력이 엄청나시던데 깜딱 놀랬습니다!!

같이 팩라이딩을 한 분들과 기념사진도 찍구요 ^^

정말 즐거웠습니다!!!

운문댐에서 2번째 보급을 했습니다.

여기 오기전 3거리에서 슈퍼라도 한번 들릴까 했는데 그냥 오길 잘한것 같습니다.

보급이 끝내줍니다 ㅎㅎ

콜라랑 계란이랑 초코파이랑 엄청먹고 또다시 출발을 합니다.

그리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 분들이 또 있는데

바로 이분들입니다.

포항레이싱팀(PRT)분들인데 평지에서 엄청난 속도로 끌어주시고

호흡도 척척 맞고 멋진 팀복에 혼자 라이딩온 제게는 구세주같은

분들이었습니다.

잠시나마 저도 팩 앞에서 끌곤 했지만 대부분 이 멋진분들께서 끌어주셔서

완주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이딩 마치고 감사말씀 드리고 악수도 했는데 넘 기분이 좋았네요 ^^

배내고개 마지막 죽음의 업힐은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ㅠㅠ

스탠다드로는 도저히 올라가기 힘든 업힐이었네요

토크실을때 앞바퀴 돌이라도 있으면 앞바퀴 들리는 느낌 날정도로

태어나서 처음 맛보는 고바위였습니다 ㅎㅎ

대신 꼭대기 올라왔을땐 그 기분은 최고였네요 ^^

배내고개 터널을 뒤돌아보며 다시는 저곳으로 오지 않으리 다짐을 하면서

다운힐을 시작했습니다 ㅡ.ㅡv

배내고개 다운힐부터 쏠라를 시작했는데...

같이 타다가 혼자 타니 너무 심심하고 재미가 없었지만 완주를 위해

열심히 탔습니다.

이렇게 멋진 사진도 찍어주시고 감사했네요 ^^

간지를 위해 버프가 없었어야 조금 더 나았을텐데 ㅡ.ㅡ;;;

햇볕이 강렬해서 버프도 쓰고 왔네요 ㅎㅎ

마지막 평지와 그나마 낮은 업힐 3개를 지나 목적지로 가는길에

뒤에서 와주신 부산에 계신 라이더님께서 저를 끌어주시고 도와주셨는데

배번을 기억을 못하겠네요 ㅠㅠ

그당시 마지막 업힐 2개를 남겨놓고 ... 대화 내용이...

저 : "저 다리가 맛탱이 가서 도저히 안되니 먼저 가세요~~!"

그분 : 아닙니다, 같이 가시지요 ^^ 따라오십시요!!

저 : 헐~~~ ㅠㅠ 감동의 눈물이...

그래서 속도를 늦추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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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km에 4,000m 를 달려 목적지에 도달을 했는데 7시간 55분이라는

아름다우신 여성운영자님의 말씀을 듣고 너무너무너무 × 1000000

기뻐서 눈물이 울컷 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힘들었던 에덴벨리와 배내고개 업힐이 생각이 나면서

힘들었던 코스인만큼 성취감은 말도 못할정도로 대단했어요.

라이딩이 끝난 후 주신 라면과 초코우유도 먹었네요

지난주 지리산 그란폰도때는 4만원 내고도 생수한병 주셨는데...

넘 맛난 라면도 주셔서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

같은 800번대 재미로영알팀에서 같이 달린

이승재군과도 기쁨을 함께 나눴네요 ㅋㅋ

넘 즐겁고 잼나게 라이딩 잘했습니다 ^^

라이딩이 끝난 후 완주티도 주셔서 완주티를 받고 울산에 살고있는 여동생과

조카를 보러 갔습니다 ㅎㅎ

얼마나 이뿐지 그만큼 달리고도 피곤한줄도 모르고 조카랑 놀아주고

한밤중에 다시 대구로 올라왔습니다 ^^

목표가 9시간정도 였는데 초과 달성도 했고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뵈었고

미안할만큼 좋은 보급과 깔끔한 운영에 감동적이었어요.

혹시나 몰라 가민510에 코스도 넣어갔는데 전혀 볼필요가 없을정도로

길안내도 정확히 되어 있었고, 햇갈리는 부분은 봉사자분들께서

친절히 안내를 다 해주셨구요 ^^

날씨도 좋았고 풍경도 좋았고 차에 자전거를 싣는 마지막까지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내년에는 제가 라이딩을 하지 않더라도 봉사활동 하고 싶을 정도로

큰 감동을 많이 받은것 같습니다.

이틀이 지나도 이날의 여운이 가시질 않습니다.

좋은 경험 허락해주신 모든 운영진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홧팅@!!

[COCKTAIL(우병수_양산서창)]

계속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테니 내년에 뵀으면 좋겠습니다 ^^

[노력만이살길]

넵 말씀에 신뢰가 엄청갑니다^^ 내년에도 꼭 뵙고싶네요 감사해요

[바람처럼구름처럼]

즐감하고 갑니다...
마지막 귀여운 조카랑 웃음이 완전 똑같습니다.^^

[노력만이살길]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조카 웃는게 얼마나 이뿐지 놀아주다가 졸다가 그랬네요 ㅎㅎ

[kang-kun]

흑, 감동적인 보통 사람의 후기인줄 알았는데...

대단하십니다. 잘 타시네요.

[노력만이살길]

보통사람 맞아요 ^^;; 우짜다보니 다른분들의 도움도 마니 받아서 조금일찍 들어왔어욤

좋은말씀 고맙습니당~~

[봄바람(최병렬/망미동)]

감동을 받으셨다니~~
저또한 감동 입니다~^^

[노력만이살길]

솔직히 보급도 좋았지만 그런것들보다 다른 그란폰도는 도움주신 분들께서 알바가 일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면

영알에서는 진심으로 즐겁게 봉사활동 하시고 같이 즐기고 계시구나 라는 느낌을 받아서 진심 감동이었어요 ㅎ

내년엔 선수가 아니라면 봉사활동 꼭 하고싶습니당^^

[꿈꾸는오리발(황영미&사직동)]

멋진 라이더님~기억이 납니다~~
7시55분이라는 말에 깜짝 놀라셔서 제가 더 놀랐습니다~ㅋㅋ
내년에도 선수로 만나뵜으면 합니다~^^

[노력만이살길]

오홋 기억도 해주시고 고맙습니다!

좋은대회에 목표초과달성이라 저도 놀랐습니다^^;;

내년에 꼭 다시 인사드릴께요!

[어진곰]

멋진 후기입니다 라이딩 중에 사진을 남기는것이 쉬은 일이 아닙니다 ^^ 그르고도 7시간대 주파하셔군요~^^대단하십니다 ~ 많은 랠리를 참가해본중에도 요즘은 하지 않으시는 목요번개의 영남알프스130키로가. 하루종일 달려야 하는 코스중 가장 빡시고 보람이 있어서 3번정도 참가하고 완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대회 역시도 참가비 1만원에~초창기때는 회비 없었던 기억이~엄청난 지원이 있었습니다 그런 대회가 사라진듯해서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재미로 철인 클럽에서 주관하신 영남알프스그란폰도가 꼭 그와 같아서 아주 좋은 느낌을 받고 즐겁게 달렸습니다
내년에 또 뵙도록 하지요~~^^ 늘 안전 라이딩 하세요~

[노력만이살길]

어진곰님 출발전에도 뵙고 여기서도 뵙네요 ^^
먼저 후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저는 MTB로 달렸으면 너무 힘들어서 완주도 못했을것 같습니다 ^^;;
오전에 MTB로 오셔서 제가 깜딱 놀랬는데 완주까지 하시고 정말 대단하시고 대단하십니다.
끝까지 기다려주신 청심환님 외 봉사자분들도 대단하시구요!
내년에 또 이 멋진 대회에서 뵙길 바랄께요 ^^ 항상 안라하시길 바랍니당 ㅎㅎ

[카이맨(김욱-해운대센텀)]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잘타시네요 ㅎㅎ

[노력만이살길]

멋지지 않은 후기 좋게 봐주셔서 제가 감사드립니다!!

잘타진 못해요 ㅜㅜ 트레인을 잘탔을 뿐입니다!! ^^ 항상 안라하세요!

[이승재91양띠]

형님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역시 사진은 키가 크고 봐야하는것 같아요 ...ㅋ 멋있게 잘나오신것 같습니다 ㅋ
대회에서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말동무가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영남알프스 그란폰도가 아니더라도 혹여나 타 그란폰도에서 만나게되면
그때는 꼭 형님 엉덩이에 붙어 갈수 있도록 체력을 키우겠습니다ㅠ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노력만이살길]

ㅎㅎ 승재씨 고마워요

사진이 멋지긴 뭐가 멋집니까 ㅠㅠ
즐거웠던 그 당시 기분이 사진으로 잘 나온것 같아서 다행이긴 합니다 ^^

승재씨랑 같이 라이딩할려면 계속 열심히 연습을 해놔야할것 같습니다 ㅎㅎ
담에도 잼나게 탑시당 ^^ 수고했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