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명량,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하늘
작가 노트:
400여 년 전, 이 거친 물살 위에서 울려 퍼졌던 수군들의 함성과 왜선의 파열음이 들리는 둣합니다. 임진왜란의 역사적 현장인 명량 해협, 이제는 평화로운 진도대교가 과거의 기억을 잇게 하고 있습니다. 그 위를,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가 형형색색의 연기를 수놓으며 비상합니다.
저는 이 한 장의 사진에 명량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의 활기찬 모습을 함께 담고싶었습니다. 푸른 바다와 웅장한 대교, 그리고 하늘을 가르는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비행. 이는 단순히 명량축제의 풍경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역사의 긍지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2023년 9월 9일, 그날의 뜨거운 감동과 벅찬 마음을 이 사진을 통해 공유하고 싶습니다. 거친 물살 위에서 피어난 평화의 꽃, 명량의 하늘을 함께 거닐어 보시기 바랍니다.
상공을 가르는 승리의 후예들
[작가노트]
명량대첩의 뜨거운 호국 정신이 서려 있는 진도 타워 언덕에 서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역사의 현장을 지키듯 높계 솟은 진도 타워 넘어로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얀 연막을 그리며 수직으로 솟구쳐 오르는 편대의 웅장한 궤적은, 마치 420여 년 전 울돌목을 호령하던 충무공의 기상과 구국의 투혼이 오늘날의 하늘에 다시 살아난 듯한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보정 작업을 거치며 하늘의 깊은 푸른빛과 블랙이글스의 스터클한 비행 선율,그리고 건물의 조형미가 한 화면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다듬어 보았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하늘 아래서 만나는 순간의 감동이 이 사진을 보는 여러분께도 묵직하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