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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세월의 빗겨간 100년 전의 마을 부산 가덕도 외양포마을
남해안 활성화 관광코스 일원으로 (사)부산관광컨벤션뷰로가 주관하는 평화전쟁투어인 가덕도 외양포에 있는 외양포진지 요새사령부를 접하게 되었다.
가덕도 천성에 도착하여 이 배를 타고 외양포 마을로 출발했다.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100년 전의 마을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가 무척이나 컸다.
외양포 마을 포구인데 무척이나 조용하고 자그마한 마을이다.
외양포마을은 현재 20채 가량의 집에 3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외양포는 원래 "외항포"였으나, 대항의 바깥쪽 목덜미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 외항포였던 것이 지금은 "외양포"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외양포 마을에서 제일 큰 집인 것 같은데 당시에 무기창고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기름 먹인 나무로 집을 올린 목조 건물로 목조 벽 외부에 함석을 덧대고 지붕은 일본식 기와를 올렸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모두 일제시대 요새사령부 관련 건물 그대로의 모습으로 헌병대 막사, 무기창고, 장교 사택, 사병 내무반 등을 지금껏 수리해 사용하고 있다.
집 앞에는 고추농사를 짓고 있지만 아직까지 군소유지(국유지)로 묶여있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지만 생활하기에는 매우 불편할 것 같다.
마을 중간쯤에 있는 사병 내무반으로 현재도 4가구가 살고 있다.
100년 전의 마을 외양포는 일제시대때 요새사령부의 막사로서 과거를 생각해 볼 때 기존의 살고 있던 선조들의 얼마나 큰 피해를 당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외양포마을에는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린 당시의 우물터가 네개가 있다. 마을 군데군데에 산재해 있으며, 그 중에서 현재도 사용하는 것은 한 군데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우물은 모터를 이용하여 우물물을 사용하고 있다.
외양포 진지 입구에는 "사령부발상지지"라는 내용의 요새사령부 건립비가 서 있다.
외양포진지 요새사령부 전경으로 외양포는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 사령부가 최초로 주둔했던 곳으로 사실상 일본의 대륙침략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진지 입구 오른쪽 모습으로 세월의 무성하게 잡초가 우거져 있지만 그 당시 진지 모습은 그대로 남아있었고, 일제시대 우리민족의 암울하고 아픈시대를 잠시 생각해 본다.
외양포진지에는 아직도 일본군 사령부 비석과 산자락에 은폐된 콘크리트진지, 탄약고, 지하벙커 시설들의 남아있어 일제 침략의 역사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진지 왼쪽으로 병사 내무반 2개가 남아 있다.
진지 위에 올라와서 주변을 바라보니 외벽 주위로 대나무숲과 갈대 등이 자라고 있고, 주변에는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진지를 은폐하기에는 정말로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외양포 진지의 전체적인 모습으로 외부에서도 쉽게 보이지 않도록 설계하고 구축하였다. 진지의 크기는 약 420평 정도이며, 육로는 물론 해로 어느 곳에서도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진지 위에서 주변을 바라보니 토성을 쌓듯 제방을 5~6미터 높이로 돌아가며 쌓아올려 얼핏 보며는 마을 뒤 조그마한 언덕으로 보이도록 진지를 구축하고 위장를 하였다.
진지 오른쪽에는 탄약고 2동과 포 2대씩 설치할 수 있는 발사대 터 3곳이 있으며 일제시대때 만들 건물이지만 무척 견고하게 설계가 되어 있었다.
탄약고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천성에서 대항 및 외양포를 운항하는 배시간표이다.
천성에서 대항 및 외양포를 운항하는 배요금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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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실의 여행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모실
첫댓글 100년전으로 들어갔다 오셨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낼부터 추워진다네요...
건강잘챙기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