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② | ④ | ② | ③ | ③ | ① | ③ | ② | ③ | ④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③ | ② | ④ | ① | ③ | ④ | ① | ① | ① | ② |
<정답 및 해설>(㉲책형)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③ | ④ | ② | ② | ③ | ① | ② | ② | ③ | ④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② | ② | ④ | ④ | ③ | ④ | ④ | ① | ① | ② |
1. [정답] ② [문학. 난이도 中]
[풀이] ‘거북아 거북아(환기) - 머리를 내어 놓아라(요구) - 만약 머리를 내어 놓지 않으면(조건) - 구워서 먹으리(위협)’의 순서로 전개되어 있다.
[참고] <구지가(龜旨歌)>. 주제: 김수로왕의 강림을 기원함.
2. [정답] ④ [문학. 난이도 下]
[풀이] 이 시는 중년 노동자의 비애를 차분하고 절제된 어조로 노래하고 있다. ‘슬픔을 퍼다 버린다’, ‘샛강 바닥 썩은 물에’ 등을 통해 주관적인 감정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참고]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1978)
주제: 강물에 삽을 씻으며 느끼는 노동자의 삶의 비애
3. [정답] ② [한자 성어. 난이도 中]
[풀이] 모수는 자신을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고 말하며, 스스로 뛰어난 인재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이 내용과 관련된 성어가 ‘낭중지추(囊中之錐)’이다.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에게 알려짐을 이르는 말이다.
4. [정답] ③ [문학. 난이도 中]
[풀이] 영달은 어린애처럼 가볍고 쇠약해진 백화에 대해 가엾어 하고 있다. ‘대전에서의 옥자’와 동일한 연민의 정을 느끼는 것일 뿐 ‘생각이 깊지 않은 존재’와는 관계가 없다.
[참고] 황석영, <삼포 가는 길>(1973)
주제: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고향을 상실하고 떠돌아다니는 뜨내기 인생의 애환과 연대 의식.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5. [정답] ③ [어휘. 난이도 下]
[풀이] 제시문과 ③번의 ‘고치다’는 모두 ‘고장이 나거나 못 쓰게 된 물건을 손질하여 제대로 되게 하다.’는 뜻이다.
[오답]
①: 본디의 것을 손질하여 다른 것이 되게 하다.
②, ④: 이름, 제도 따위를 바꾸다.
6. [정답] ① [어휘. 난이도 上]
[풀이] ‘시망스럽다’는 ‘몹시 짓궂은 데가 있다.’는 뜻의 형용사이다. 예를 들어, ‘그는 말을 시망스럽게 해 다른 사람을 당황스럽게 한다.’는 형태로 쓰인다.
[오답] ②: 활발(活潑)하다. ③: 산만(散漫하다. ④: 잔망(孱妄)스럽다.
7. [정답] ③ [문법. 난이도 中]
[풀이] ‘강기침’은 ‘마른기침’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때의 ‘강-’은 고유어 접두사이며, ‘마른’ 또는 ‘물기가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이다. 예를 들어, ‘강모, 강서리’ 등이 있다.
[오답] 나머지는 모두 한자 접두사 ‘강(强)-’이다.
① 강염기(強鹽基)[강념기]: <화학> 수용액에서 수산화 이온과 양이온으로 완전히 해리되는 염기. 수산화 칼륨, 수산화 나트륨 따위가 이에 속한다.
② 강타자(強打者): <운동> 야구에서, 타격이 강한 타자.
④ 강행군(强行軍): ㉠ 어떤 일을 짧은 시간 안에 끝내려고 무리하게 함. ㉡ <군사>무리함을 무릅쓰고 보통 행군보다 멀리 또는 빨리 행군함. 또는 그런 행군.
8. [정답] ② [문법. 난이도 中]
[풀이] ‘(국수가) 불은’의 기본형은 ‘붇다’이다. ‘ㄷ’ 불규칙 용언이므로 ‘ㄹ’로 활용한 것이다. ‘붇고, 붇는, 불어, 불었다’ 등으로 활용된다. 비슷한 예로, ‘밥이 눋다’ 역시 ‘눌은, 눌어, 눌었다, 눋는, 눋고’ 등으로 활용이 된다.
[오답]
①: ‘갈다’는 ‘ㄹ’ 탈락 용언이므로 ‘가니, 가는, 갈고, 갈았다’ 등으로 활용한다.
③: ‘(~에게) 이르다’는 ‘르’ 불규칙 용언이므로 ‘일러, 일렀고, 일렀다’ 등으로 활용된다. 참고로, ‘(목적지에) 이르다’는 ‘이르러’로 활용하는 ‘러’ 불규칙 용언이다.
④: ‘들르다’는 ‘으’ 탈락 용언이므로 ‘들러, 들러서, 들렀다’로 활용한다.
9. [정답] ③ [문학. 난이도 中]
[풀이] 제목을 통해 ‘중국인 거리’라는 공간적 배경을 짐작할 수 있지만 시간적 배경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참고] 오정희, <중국인 거리>(1979)
주제: 6ㆍ25 전쟁 직후 한 소녀의 정신적인 성장과 고통
배경 및 종류: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생겨난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한 성장소설.
시점: 1인칭 주인공 시점.
10. [정답] ④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제시문은 ‘생각을 표현하는 언어의 중요성’에 관한 글이다. 지문의 맨 마지막 문장에서 ‘말을 통하지 않고는 생각을 전달할 수가 없다.’고 했으므로 ③번은 일치하지 않다.
11. [정답] ③ [문학. 난이도 中]
[풀이] 화자는 나비를 ‘세상 물정 모르는 공주’와 같은 존재로 보고 비판하고 있다. 시에서 나비는 바다의 냉혹함을 모르는 순진하고 연약한 존재이므로 ‘의지 부족’이나 ‘방관적 태도’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
①: ‘청무우밭’은 ‘바다’와 대립되는 긍정적 공간이다. ‘바다’는 ‘비생명성의 공간, 거대 도시 문명, 거칠고 냉혹한 현실’을 상징한다.
②: ‘흰나비’는 바다의 냉혹함을 알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이다.
④: ‘삼월’과 ‘새파란’은 바다의 차가운 속성을 반영하고 있다.
[참고] 김기림, <바다와 나비>(1939)
주제: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좌절
특징: ① 주지주의(主知主義) 시. 문명 비판적인 시. ② 주관적 해석이나 가치 판단 배제. ③ 시각적, 촉각적 이미지.
12. [정답] ② [문학. 난이도 下]
[풀이] ‘금광 브로커’들은 ‘이 시대의 무직자’로, 금을 캐서 일확천금하려고 모여든 가난한 조선인들을 말한다. 예찬의 대상이 아니라 연민과 안타까움의 대상이다. 이 소설은 광산 열풍이 일어나 금광으로 사람들이 몰려들던 1930년대 세태를 비판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오답]
①: 지금과는 달리 1930년대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③: 황금 캐기에 집착하는 현실에 대해 서술자는 비판적 인식을 지니고 있다.
④: 당시 금광열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1934)
주제: 1930년대 무기력한 소설가의 눈에 비친 도시의 일상.
특징: 의식의 흐름 기법. 시점: 전지적 작기 시점.
13. [정답] ④ [문학. 난이도 中]
[풀이] ㉣은 앞으로 어지러운 세상이 될 것(‘풍진. 風塵’)을 암시하는 구절이다. 그리고 ‘너를 다시 찾으리라’는 이후에 주인공이 전쟁에 참여하게 되어 큰 활약을 펼칠 것임을 알려주는 복선이다.
[참고] 작자 미상, <유충렬전>
주제: 유충렬의 고난 극복과 영웅적인 행적.
종류: 영웅 소설, 군담 소설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14. [정답] ① [한자. 난이도 上]
[풀이] ‘설명(說明), 묘사(描寫), 서사(敍事), 논증(論證)’로 표기해야 한다.
ㆍ설명(說明)(말씀 설, 밝을 명): 어떤 일이나 대상의 내용을 상대편이 잘 알 수 있도록 밝혀 말함. 또는 그런 말.
ㆍ묘사(描寫)(그릴 묘, 베낄 사): 어떤 대상이나 사물, 현상 따위를 언어로 서술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표현함. ‘그려 냄’으로 순화.
ㆍ서사(敍事)(펼 서, 일 사):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음.
ㆍ논증(論證)(논할 논, 증거 증): 옳고 그름을 이유를 들어 밝힘. 또는 그 근거나 이유.
[오답]
ㆍ‘설명(設明)’이라는 단어는 없음. 설(設): 세울 설.
ㆍ묘사(猫鯊)(고양이 묘, 상어 사): <동물> [같은 말] 괭이상어(괭이상엇과의 바닷물고기).
ㆍ서사(徐事)(천천히 할 서, 일 사): <역사> 태봉에서, 광평성의 둘째 벼슬. 고려의 시랑(侍郞)과 같다.
ㆍ논증(論症)(논할 논, 병 증): 병의 증세를 논술함.
15. [정답] ③ [어문 규정. 난이도 下]
[풀이] ‘잠그다’는 ‘으’ 탈락 용언이므로 ‘잠가’, ‘잠가서, 잠갔다’로 활용한다. 참고로, ‘잠궈, 잠궈서, 잠궜다’는 틀리다. 비슷한 예로, ‘담가(담그다), 치러(치르다)’도 있다.
[오답] ①: ‘(병이) 나았다’가 맞다. 기본형은 ‘낫다’이다. ②: ‘넉넉지’. ④: ‘이어서’가 맞다. 기본형은 ‘잇다’이다.
16. [정답] ④ [고전 문법. 난이도 中]
[풀이] 훈민정음 28 자모(字母)에 ‘ㅸ’은 포함되지 않는다. 순경음(脣輕音) 비읍(‘ㅸ’)은 문자의 운용법상 연서법(連書法)에 해당하는 글자일 뿐이다.
[오답] ③: ‘ㅠ’는 중성의 재출자에 해당되므로 훈민저음 28자에 포함된다.
[참고]
초성 17자
| 기본자 | 가획자 | 이체자 |
아음(牙音, 어금닛소리) | ㄱ | ㅋ | ㆁ |
설음(舌音, 혓소리) | ㄴ | ㄷ, ㅌ | ㄹ |
순음(脣音, 입술소리) | ㅁ | ㅂ, ㅍ |
|
치음(齒音, 잇소리) | ㅅ | ㅈ, ㅊ | ㅿ |
후음(喉音, 목구멍소리) | ㅇ | ㆆ, ㅎ |
|
중성 11자
| 양성 모음 | 음성 모음 | 중성 모음 |
기본자(基本字) | ㆍ | ㅡ | ㅣ |
초출자(初出字) | ㅗ, ㅏ | ㅜ, ㅓ |
|
재출자(再出字) | ㅛ, ㅑ | ㅠ, ㅕ |
|
17. [정답] ① [어문 규정. 난이도 上]
[풀이] ‘한밤중(--中’)은 한 단어로 굳어진 명사이므로 붙여 쓴다. 비슷한 예로, ‘은연중, 무의식중, 부재중’ 등이 있다. 하지만 ‘사용 중, 공부 중, 회의 중, 식사 중’ 등은 한 단어가 아니므로 띄어 써야 한다.
[오답]
②: ‘잘할뿐더러’가 맞다. ‘-ㄹ뿐더러’는 특수 어미이므로 항상 붙여 써야 한다.
③: ‘두 시간 만에’가 맞다. 시간 뒤의 ‘만’은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④: ‘잘 안된다’가 맞다. ‘안되다’가 ‘일, 현상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를 뜻할 때는 한 단어의 동사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그 이외에도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예. ‘자식이 안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예. ‘이번 시험에서 우리 중 안되어도 세 명은 합격할 것 같다.)를 뜻할 때도 한 단어이다.
18. [정답] ① [한자. 난이도 上]
[풀이] ‘탐험(探險), 모순(矛盾), 화폐(貨幣)’는 독음이 모두 적절하다.
탐험(探險)(찾을 탐, 험할 험):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곳을 찾아가서 살펴보고 조사함.
모순(矛盾)(창 모, 방패 순): 어떤 사실의 앞뒤, 또는 두 사실이 이치상 어긋나서 서로 맞지 않음을 이르는 말.
화폐(貨幣)(재물 화, 화폐 폐): 상품 교환 가치의 척도가 되며 그것의 교환을 매개하는 일반화된 수단. 주화, 지폐, 은행권 따위가 있다.
[오답]
②: 사기(詐欺)(속일 사, 속일 기), 야기(惹起)(이끌 야, 일어날 기), 작열(灼熱)(불사를 작, 더울 열). [참고] 치열(熾烈)(성할 치, 매울 열): 기세나 세력 따위가 불길같이 맹렬함.
③: 형극(荊棘)(가시나무 형, 가시 극), 파탄(破綻)(깨뜨릴 파, 터질 탄), 통찰(洞察)(밝을 통, 살필 찰).
④: 잠언(箴言)(경계 잠, 말씀 언), 오한(惡寒)(미워할 오, 찰 한), 사치(奢侈)(사치할 사, 사치할 치). [참고] 악한(惡漢): 악독한 짓을 하는 사람.
19. [정답] ① [언어와 국어. 난이도 下]
[풀이] ‘ㄴ, ㅁ, ㅇ’은 비음(鼻音)에 해당된다. ‘비음(鼻音)’은 입 안의 통로를 막고 코로 공기를 내보내면서 내는 소리이다. 참고로, 유음(流音)은 자음 ‘ㄹ’에 해당한다. ‘유음(流音)’은 혀끝을 잇몸에 가볍게 대었다가 떼거나, 잇몸에 댄 채 공기를 그 양옆으로 흘려보내면서 내는 소리이다.
[참고] 국어 자음의 체계(19개)
소리 나는 위치 소리 내는 방법 | 입 술 (양순음) | 혀끝 (치조음) | 센입천장 (경구개음) | 여린입천장 (연구개음) | 목청 (후두음) | ||
무성음 | 파열음 | 예사소리 | ㅂ | ㄷ |
| ㄱ |
|
된소리 | ㅃ | ㄸ |
| ㄲ |
| ||
거센소리 | ㅍ | ㅌ |
| ㅋ |
| ||
파찰음 | 예사소리 |
|
| ㅈ |
|
| |
된소리 |
|
| ㅉ |
|
| ||
거센소리 |
|
| ㅊ |
|
| ||
마찰음 | 예사소리 |
| ㅅ |
|
| ㅎ | |
된소리 |
| ㅆ |
|
| |||
유성음 | 비 음 | ㅁ | ㄴ |
| ㅇ |
| |
유 음 |
| ㄹ |
|
|
|
20. [정답] ② [비문학. 난이도 上]
[풀이] 제시문은 『장자(莊子)』의 내편(內篇) 중 ‘제물론(齊物論)’의 일부분이다. 변증법적인 역설의 논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가)와 (나)는 도입 부분으로, 혜시(사람 이름)가 말하는 ‘사물의 상대성’에 대해 화제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라)와 (다)에서 이 극단의 상대성을 반박하고 변증법적 결론(조화, 통합, 절충)에 도달하고 있다. 일종의 불교에서 말하는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示空 空卽示色)’의 논리와도 같다. 따라서 (가)-(나)-(라)-(다)가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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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가직 9급 국어 총평>(㉯책형)
(天衣無縫 정원상 국어)
1. 출제 결과 (평가 유형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 유형 | 2016년 문항수 | 2017년 문항수 | 비율 |
1 | 문학 | 5 | 7 | 35% |
2 | 비문학 | 5 | 2 | 10% |
3 | 어문 규정 | 3 | 2 | 10% |
4 | 문법 | 2 | 2 | 10% |
5 | 어휘 | 2 | 2 | 10% |
6 | 한자 | 1 | 2 | 10% |
7 | 한자성어 | 1 | 1 | 5% |
8 | 고전 문법 | 0 | 1 | 5% |
9 | 언어와 국어 | 0 | 1 | 5% |
10 | 쓰기 | 1 | 0 | 0% |
2. 최근 치렀던 국가직 9급 국어 문제 중 가장 쉬웠습니다.
- 전년도 국가직 9급 국어 문제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인지 올해는 문제가 쉬운 편이었습니다. 일부 문제를 제외하면 정답과 오답이 확실한 문제들이었고,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사고력 문제가 많았던 2016년 국가직 국어 시험과 달리 간단한 암기와 평이한 문학 문제들, 짧은 지문의 비문학이 주류를 이룬 시험이었습니다.
- 2017년 국가직 9급 국어 시험은 쉬웠지만 2018년 이후 시험은 이렇게 쉽게 출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나치게 어려워서 당황했던 2016년 시험, 반대로 지나치게 쉬워서 변별력 확보에 실패한 2017년 시험을 교훈 삼아 2018년 시험에는 좀 더 난도 있고,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문제가 출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전체적으로는 골고루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문학이 가장 많이 출제되었고, 비문학, 어문 규정, 문법, 어휘, 한자 등에서 2문항 이상 출제되었습니다.
- 국가직 시험이 본디 기본을 중시하는 문제 유형입니다. 중간 난이도 문제가 많았고, 일부 매우 평이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다만 고난도 문제들이 5문제 정도 있었기 때문에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느냐가 당락의 관건이 됩니다. 직렬에 따라 다르지만 합격을 위해서는 최소 85점 이상은 나와야 하고, 95점 이상이면 최상위권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런 수준의 문제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두 문제로 당락이 좌우되는 공무원 시험의 특성상 공통 과목이 쉽게 출제된다면 ‘실력 싸움’이 아니라 ‘실수 싸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논리적, 추리적, 비판적 사고 문제들이 출제된다면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려낼 수 있을 텐데 쉬운 난도의 시험에서는 최상위권과 상위권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3. 문학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고, 특히 현대시와 현대 소설 문제가 많았습니다.
- 문학 문제가 7문제 출제되었습니다. 2016년 시험에서도 문학에서 5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올해는 유례없이 7문제나 출제되었습니다. 문학 작품의 배경 지식이나 깊이 있는 감상 능력을 요구하지는 않았고, 간단한 감상과 분석을 묻는 문제였기 때문에 고난도 문제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 문학 문제가 늘었다는 것은 고등학교 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수능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의도가 있습니다. 이번에 제시된 문학 작품이 모두 EBS에 수록된 익숙한 작품이므로 6차, 7차 교육과정의 작품들을 두루 공부해 두어야 합니다. 암기 위주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이고 작품의 감상 능력을 꾸준히 신장시키는 훈련과 공부가 필요합니다. 현대문학 5문제, 고전문학 2문제가 출제되었는데, 내년에는 고전문학의 비중이 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한자 문제가 당락을 좌우합니다. 한자를 포기하는 것은 국어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 한자의 표기와 독음 2문제, 한자 성어 1문제 등 한자 관련 문제가 모두 3문제 출제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자의 표기와 독음은 언제나 가장 변별력이 높은 문제입니다. 한자를 미리 포기하거나 적당히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우선순위 한자어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좋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한자 특강’을 통해 다루었던 한자어 400에서 ‘파탄(破綻), 통찰(洞察), 사치(奢侈)’ 등이 출제되었습니다. 기출문제집, 어휘 교재, 국한혼용글 등의 한자를 꾸준히 보고 익힘으로써 한자 실력으로 인해 합격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5. 고난도 문제가 있습니다.
- 6번(고유어), 14번(한자의 표기), 17번(띄어쓰기), 18번(한자의 독음), 20번(비문학 순서) 문제 등에서 학생들이 당황했을 수 있습니다. 한자 문제뿐만 아니라 낯선 고유어 문제, 합성어나 어미와 관련된 띄어쓰기 문제, 그리고 비문학 전개 순서와 관련된 문제도 꾸준히 풀었던 문제 유형이므로 고득점을 위해 고난도 문제들을 반드시 맞혀 내야 합니다. 특이하고 낯선 어휘와 띄어쓰기는 자신만의 요약 노트를 따로 만들어 꾸준히 암기하고 익혀야 합니다. 일부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다른 선지들과 관계를 파악해 보면 정답을 도출할 수 있었으므로 선택지에 대한 감(感)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전체적으로 골고루 출제되었으나 올해 나오지 않은 영역이 있어서 내년에 출제될 유형이 있습니다.
- 2016년 문제와 중복되는 유형인 문학 감상, 비문학 일치, 띄어쓰기, 고유어, 어문 규정, 한자의 표기, 한자 성어 등이 다시 출제되었습니다. 또한, 2016년에 나오지 않아서 2017년 시험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훈민정음, 비문학 순서, 언어와 국어 등이 출제되었습니다.
- 반면, 문장 성분과 문장의 짜임, 복수 표준어, 표준 발음법, 외래어와 로마자 표기법, 문장 부호, 어법, 쓰기 영역, 품사, 언어 예절, 속담과 관용 표현, 시조와 가사 등이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시험에는 전 영역을 다양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7. “먼지 같은 차이, 그것이 당락을 좌우한다!”
- 우선, 시험을 치른 수험생 모두 애쓰셨습니다. 시험을 잘 본 학생들에게는 큰 박수를, 시험을 잘 못 본 학생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보냅니다. 노력한 젊음이 아름답고, 목표가 있는 젊음이 가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결과이든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최선을 다했고, 주어진 결과를 통해 다음 시험을 대비해야 합니다. 냉정하게 현 실력을 직시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합니다. 시험을 ‘못 본 것’이 아니라 ‘아직 모자란 것’입니다. 낙담하거나 실망해 하지 말고, 앞으로 발전할 자신을 믿고, 더 전진합시다.
-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시작은 누구나 비슷하지만 철저한 준비, 집요한 열정, 극한적인 인내, 완벽에 대한 의지 등에서 현격한 차이가 생깁니다. 지나고 보면 먼지와 같은 사소한 차이가 결국 승부를 좌우하며, 그것으로 인해 인생이 결정됩니다. 지금 이 순간도 아쉬워하고 후회하기보다는 철저하게 분석하고 치열하게 노력하여 합격의 왕관을 쓰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내일은 오늘보다 훨씬 더 발전할 것이 분명합니다. 많이 노력하고 인내했던 여러분 한 명 한 명을 모두 격려해 드리며 ‘실력 있는 젊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당당하게 완주한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고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