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풍속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는데요.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시행되고 있는 것이 있으니 입춘첩입니다. 입춘첩은 봄이 온 것을 축하하고 새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적는 글귀를 말하는데요. 대게 대문이나 기둥 등에 붙이며, 입춘방, 입춘축 등으로도 불립니다.
(이미지 출처 : 2015.02.02일자 연합뉴스)
(2) 입춘첩 문구
입춘첩 문구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은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建陽多慶)’인데요. 이는‘봄이 시작되었으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라는 뜻이랍니다. 그 외에 다음과 같은 입춘첩 문구들이 있으니, 입춘첩을 쓸 때 참고하세요~
입춘은 양력 2월 4일마다 찾아오지만 입춘에 드는 시간은 해마다 달라지는데요. 2015년 입춘 시간은 낮 12시 58분입니다. 입춘 시간은 입춘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입춘첩은 입춘시에 맞춰서 붙여야만 글귀의 바람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만약 입춘첩을 붙일 예정이라면 반드시 입춘 시간에 맞춰 붙이도록 하세요!
입춘에 먹는 음식
입춘 음식은 대게 햇나물들을 주 재료로 하고 있는데요. 채소 섭취를 통해 겨우내 결핍되어 있던 영양을 채우고, 봄철 입맛을 깨우기 위해서입니다. 입춘이 되면 과거 궁중에서는 오신반이라는 것을 만들어 먹었는데요. 오신반이란 매운맛이 나는 다섯 가지 채소로 만든 생채 요리를 말합니다. 오신반에 사용되는 채소로는 대게 파, 마늘, 달래, 부추, 미나리싹, 무싹 등이 있는데요. 이것들을 살짝 데친 후 겨자와 함께 무쳐냅니다. 참고로 민가에서는 이것을 본떠 햇나물을 생채로 무쳐 입춘 절식으로 먹었으며 이를 세생채라 합니다. 내장을 뺀 명태 속에 소를 넣어 순대처럼 만든 명태순대도 입춘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주로 함경도에서 즐겨 먹었으며 동태순대라고도 합니다.
영양만점, 2월 제철음식 소개
입춘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번엔2월에 먹기 좋은 제철음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철음식의 중요성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2월 제철음식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채소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월 제철채소로는 쑥갓, 시금치, 우엉, 순무, 봄동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들이라 피로회복에 좋고, 겨우내 잠들어 있던 입맛을 깨우기에도 좋은데요. 특히 우엉과 봄동 등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무척 좋답니다. 과일 중에서는 귤, 한라봉, 딸기 등이 제철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맛도 맛이지만 감기 예방 음식으로도 Good! 제철 해산물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겠죠? 2월이 제철인 해산물로는 도미, 파래, 전복, 다시마, 바지락 등이 있는데요. 이 중 도미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봄에 가장 맛이 좋다고 하니, 봄을 맞아 이번 주엔 도미 요리 어떠신가요?
겨울의 추위가 언제쯤 가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입춘이 왔다는 것 만으로도 봄이 한 걸음 더 다가온 느낌인데요. 소개해 드린 입춘 음식 & 맛있는 제철음식들과 함께 건강한 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