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봉 배우는 1934년 3월 1일 충북 괴산생이다. 1948년 영화 <푸른 언덕>으로 데뷔하였고 1956년에는 연극배우로 활동하였다. 잠시 KBS 성우로도 활동하였다.
그후 합작영화 촬영으로 전문화 되어 1958년 <이국정원> 등 여러 합작영화에 출연한다. 그리고 쇼브라더스 초청으로 1971년 <육자객> 등의 영화에 출연하였다.
귀국 후 그는 무예배우에서 멜로영화의 주인공으로 자리잡는다. 이미 신영균 배우가 은퇴한 상태라 그의 배역은 폭넓어졌다. <별들의 고향> 이후 <애수의 샌프란시스코>, <내가 버린 여자>, <내가 버린 남자>, <두 여인> 등에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연기를 보이며 힌국영화계의 간판스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는 신성일 배우도 반 은퇴 상태라 그의 독주는 눈부실 정도였다.
그는 여세를 몰아 직접 프로덕션을 설립해 <먼 여행 긴 터널>을 제작, 주연하였으나 흥행에서 참패했다. 그러나 배우로서의 출연은 계속 이어졌고 1996년 엄종선 감독의 <환희>가 그의 은퇴작이 되었다.
그는 영화배우로서는 처음으로 영화진흥공사의 사장을 역임하였다. 영화계만큼 말 많은 곳도 드문데 그는 임기 내 큰 문제없이 여러 사업을 무난하게 처리한 사장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가족은 연예계와 인연이 깊어 유명 연예인들이 사돈 관계이다.
재작년에 <마이웨이> 다큐에 출연 교섭을 하였으나 좀 더 있다가 하자고 정중히 사절하여 아직도 그 계획은 미뤄진 상태이다.
아래 사진은 2010년 겨울, 정창화 감독의 귀국 축하 자리에 함께 한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