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0. 토)-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햇빛이 환하게 비치고 있군요. 우리 부부는 아침을 서둘러 먹고 햇빛뜨락으로 나갔습니다.
뜨락에는 하늘은 푸르고 바람도 잔잔하게 불고 햇빛으로 환하군요. 도착하여 뜨락카페 탁자에서 커피를 즐기며, 오늘 한나절 일을 계획하였습니다.
아내는 땅콩밭을 조성하고 땅콩 심을 준비해야 한 답니다. 먼저 비료 2 포대를 옮겨놓고, 비료를 뿌린 다음에 깻묵을 뿌리고서 쟁기로 밭을 갈아 준비해야 한 답니다.
지난해까지 대추나무, 알프스 오토메(미니사과) 나무 아래는 잡풀들의 무성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2줄로 땡콩 심을 계획입니다. 비료와 깻묵을 뿌리고, 쟁기로 밭 갈고 땅콩밭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비료를 옮기고 뿌리고 깻묵도 독에서 퍼서 뿌려 준 후, 쟁기로 밭 갈고 뒤엎어 밭 조성을 하였습니다.
쟁기질을 반쯤 했을 때,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땀이 솟고 정신이 혼미합니다. 간신히 서서 허리를 펴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서 매실나무 아래 앉아 쉬었습니다.
다시 일어나 마지막 힘을 내어 땅콩밭 쟁기질을 마치었습니다. 아내는 비닐을 덮어 두고, 2주 후에 땅콩 모종을 심는 답니다.
햇빛뜨락에는 햇볕으로 환하며 나무 잎들이 솟구치고 양파 마늘 밭에는 잎들이 쑥쑥 솟아오르며, 온갖 꽃들이 꽃잎을 펼치고, 벌과 나비는 날아들며 자연의 오케스트라 교향악이 울려 퍼지고 있군요.
피조물 자연도 하나님의 사람을 기다린다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자연구원도 우리의 사명입니다.
"피조물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롬 8:20. 표준새번역 성경)
"이 세상 창조 때로부터,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속성, 곧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은, 사람이 그 지으신 만물을 보고서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핑계를 댈 수가 없습니다."(롬 1:20. 표준새번역 성경)
아내의 지인이 햇빛뜨락으로 온다고 하여 함께 국밥으로 점심도 나누고 봄 뜨락에서 삶의 즐거움도 자연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