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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 점리 신주정으로 오르는 길놀이
▲길놀이는 신주를 빚기위해 신주미와 누룩을 운반하는 행열이다.
▲길놀이는 피재[삼수령] 신주정에 도착하고 무희들이 신을 영접한다.
▲신주기원제 제관들이 제례를 마친 후에 신주를 빚는다.
▲고두밥과 밑술을 혼합,충분히 치대기한 후 술독에 담아 100일 발효 시킨다.
2019삼척정월대보름제·서막
길놀이와 신주빚기 |
삼척정월대보름제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삼척기줄다리기'와 살대세우기 등 삼척 고유민속놀이를 펼치
는 한국 최고의 정월대보름 축제이다.'길놀이'와 '신주빚기'로 삼척정월대보름제는 본격 막이 오른다. 신주
기원제 제관들과 참여 시민들이 당일 9시30분 죽서루광장에서 버스로 도계읍 점리로 이동해 마을회관 마
당에서 시작하여 '신주미와 누룩'을 나르는 '길놀이'를 하면서 신주를 빚는 신주정에 도착하면 신주빚기 제
례가 시작된다.
제례후 제관들은 신주빚기,식힌 고두밥에 밑술을 혼합하여 거기에 적당량의 물을 부어 충분히 치대기한 것
을 술독에 담아 100일 발효 시킨 후 술덧을 여과한 것이 전통주 이양주二釀酒로 삼척 정월대보름제의 신주
이다.전통주 이양주는 밑술과 덧술로 두번에 나뉘어서 막걸리를 담그는 방법이다.이양주의 맛과 향은 단맛
과 신맛이 배여술맛이 좋아 목넘김이 부드러워 시중의 단양주 막걸리와는 품격이 다르다. 삼척신주는 산신
제를 비롯한 제례에 쓰며 정월대보름 때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귀밝이술로 제공된다.
삼척정월대보름제의 기줄다리기는 어울림 축제다. 제레의식에서 신과 인간이 만나고,기줄다리기에서 사람
과 사람이 만나 화합하고, 9가지 세시민속에서 사람과 놀이가 만나 흥을 들썩이는 큰잔치마당이다. 큰 민속
행사 때 신주빚기' 제례를 하는 것은 대표적으로 강릉단오제와 삼척정월대보름제가 가장 인상적인 술 관련
행사이다.'신주빚기'에 참관 했을 때, 전기에 감전 되듯이 온몸이 찌릿해지는 신과 만남 같은 감동이 밀려왔
다. 어울림은 신주를 빚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올해도 2월 9일 삼척전통주연구회[회장 박병준] 신주정神
酒亭에서 열린 ‘신주빚기’행사로 삼척 정월대보름의 축제가 사실상 개막이 됐다.
▲신주빚기에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도계읍 점리 신주정1
▲신주빚기에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도계읍 점리 신주정2
▲엑스포광장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 '삼척전통기줄다리기'
삼척정월대보름제
삼척민속의 속살보기
글·사진:정연휘 시인
삼척정월대보름제의 기줄다리기는 어울림 축제다. 제레의식에서 신과 인간이 만나고,기줄다리기에서 사람
과 사람이 만나 화합하고, 9가지 세시민속에서 사람과 놀이가 만나 흥을 들썩이는 큰잔치마당이다. 삼척시
의 대표 민속축제 ‘2019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지난 주말 9만3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여 세계
인류무형문화 유산 '삼척전통기줄다리기' 등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은 농사의 시작으로 풍년과 복을 기원하며 설날만큼 중요한 날로 여겼다. 우리의 삶이
농경사회와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사회로 바뀌면서 정월대보름은 흐릿해졌다.다행히 예전처럼 정월대보름
에 주민들이 한데 모여 큰 판을 벌이는 곳이 삼척이다.
삼척정월대보름제 축제는 전국의 최대 전통문화축제로 꼽히고 여전히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삼척기줄다
리기! 휘영청 보름달 아래 하나 되다!’ 주제로 정월대보름 답게 행사장 입구에 '소원 달등터널'을 설치하고,
인근 죽서루 오십천 가람둔치 일원에는 기줄다리기 형상 대형 유등을 전시, 떼불놀이,달집태우기, 망월놀이
등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많았다. 그리고 개막행사 mbc가요베스트. 술비놀이,기줄다리기,별신굿
판, 살대세우기, 전국남근조각경연대회 등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내년에 또 오고싶다는 주변
사람들이 많았다.
축제에서는 오십천에 소원 박띄우기를 비롯해 한복·전통의상 입기, 연만들기·날리기,달등 소원쓰기,솟대 만
들기 등 가족이나 친구·연인이 즐길 수 있는 체험도 즐비했다. 게다가 유료 체험객에게는 체험비에 상응하는
금액을 삼척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줘 사실상 공짜였다. 메인 축제장에서 죽서루를 비롯한 삼척해변, 이사부
해안길, 미로정원, 해양레일바이크, 해상케불카 등 유명 관광지가 20~30분 이내 거리여서 잠시 다녀오기에
부담이 없다.
‘2019 삼척정월대보름제’를 행사별로 취재했다.⊙문화행사5 ①술비놀이 ②솔닥기줄다리기 ③중기줄다리기
④대기줄다리기 ⑤전통삼척기줄다리기 ⊙제례행사4 ①산신제 ②사직제 ③천신제 ④해신제 ⊙경축행사5 ①
정월대보름 삼척기줄다리기 ②정월대보름 노래자랑 ③솟대조각 전시 ④전국남근조각경영대회 ⑤mbc가요베
스트 ⊙민속행사9 ①별신굿판 ②살대세우기 ③팔씨름 ④닭싸움 ⑤윶놀이 ⑥떼불놀이 ⑦망월놀이 ⑧달집태우
기 ⑨전국귀밝이술경연대회 순서이다.
△술비놀이1 줄감기
△술비놀이2 줄풀기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문화행사
술비놀이놀이
술비놀이는 삼척
비노래' 소리는 매우 경쾌했다."에헤야 술비야 술술 술비야, 달이 뜨네 달이 뜨네 정월보름 다가왔네”라는 술
비노래를 부르면서 기줄다리기에 사용할 줄을 튼다. 한줄의 크기는 한뼘 이상이고 길이는 50발 이상이다.
줄트는 방법은 술비통 나무판에 구멍 3개를 뚫어 놓고 새끼줄을 세 가닥을 한테 모아 틀어서 한줄로 만든다.
대규모 기줄다리기가 가능한 것은 술비놀이가 있어서 이다.세 개의 구멍을 통해서 짚이 꼬이는 줄이“비비닥
비비닥”소리를 내면서 술술 잘 빠져나와 기줄이 만들어진다 하여「술비」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삼척술비놀
이보존회 어르신들은 매년 삼척정월대보름 기줄다리기대회장에서 술비놀이를 시연한다.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문화행사
초등학생들 솔닥기줄다리기
▲솔닥기줄다리기
▲솔닥기줄다리기
▲솔닥기줄다리기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문화행사
중등학생들 중기줄다리기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문화행사
청장정들 대기줄다리기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문화행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전통삼척기줄다리기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민속행사
별신굿판
▲삼척정월대보름제별신굿판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별신굿판,삼척오금잠보존회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민속행사
살대세우기
다른 지방에서 볼 수 없는 살대세우기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는다.살대세우기는 삼척 근덕면 광태리에
서 전승 돼 온 월대보름의 입간立竿민속으로 마을의 액살을 방지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신앙적 민속놀이
다. 살대세우기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제액초복(除厄初福재해를 막고 복을 비는)의 민간심성이 잘
표현된 독창적인 민속놀이다. 매년 음력 1월13일에 살煞대를 세운다. 음력 2월15일 영둥할머니가 하늘로
올라가는 날 살煞대를 내린다.정월대보름에 마을 주민들은 살대 주변을 돌며 농악을 울려 제액초복을 기원
했다. 이제는 죽서루 뒤 오십천둔치 가람강변에서 매년 삼척정월대보름제 민속놀이로 그 기원을 재현한다.
▲삼척 고유민속 살대세우기1 삼척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살대세우기에서 참가자들이 농악에 맞춰 주변을
돌며 제액을 막고 풍년을 기원한다.
▲ 살대세우기2 제액을 막는 부적이 매달렸다.
▲ 만남과 만남, 살대세우기를 하고 뒷풀이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민속행사
닭싸움대회
▲닭싸움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민속행사
팔씨름대회
▲팔씨름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민속행사
민속장기대회
▲민속장기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민속행사
다듬이질대회
▲ 다듬이질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민속행사
떼불놀이
▲떼불놀이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민속행사
망월놀이
죽서루 아래 오십천 가람둔치에서 어린이와 주민들이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논밭두렁의 잡초를 태워 해충 피
해를 줄이고 새해 평안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전통 풍속이다. 함께 달집태우기도 병행했다. 쥐불놀이는 정월대
보름 때 불을 놓아 논두렁·밭두렁을 태우는 풍습이다. 현대에는 산불 등으로 쥐불놀이는 사라젔다.
▲ 망월놀이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민속행사
달집태우기
보름달이 떠오르기 전에 나무로 틀을 엮고 생솔가지나 대나무을 씌운 달집을 가람둔치에 만들어 둔다.대나
무 매듭을 태워 폭죽소리 같이 '툭툭' 소리가 난다. 이는 잡귀와 액을 쫓기 위함이며, 달집에 소원을 적은 종
이를 달집을 태우면서 자신의 액이 소멸되기를 기원한다. 불꽃이 환하게 피어오르면 풍물을 신나게 울리며
한바탕 어울려 춤과 환성을 울리며 뛰어 논다. 불이 잘 타오르면 풍년이 들고,타다가 꺼지면 흉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졌으며 달집이 타서 넘어질 때 그 넘어지는 방향에 따라 그 해의 풍·흉을 점쳤다.대보름의 만월
을 바라보며 풍농豊農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녔다. 불꽃 위에 보름달이 걸려있다.
▲달집태우기 가람둔치,소원을 빌며 원무하는 사람들
▲ 달집태우기2 가람둔치, 달집 불꽃 끝에 달이 걸려있다.
기줄다리기만큼 인기가 높은 달집태우기는 16일 오후 7시 가람둔치에서 열였다. 왕대와 생솔가지 등으로 쌓
아올린 나뭇더미에는 관광객이 써넣은 소원을 담았다. 빨갛게 불꽃이 피어오르면 농악대와 놀이패가 흥겨운
가락으로 분위기를 돋우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빌며 흥겹게 주변을 돈다.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민속행사
전국귀밝이술경연대회
-전국우리술 명인선발대회
▲전국귀밝이술경연대회[전국우리술 명인선발대회]
▲귀리술
▲삼척신주
▲전국귀밝이술경연대회 김양호 삼척시장 시상식
▲전국귀밝이술경연대회 입상한 전통주 명인들
▲ 만남과 만남1, 삼척신주 귀밝기 술마시기 지난해와 올해
▲ 만남과 만남2, 전국귀밝이술경연대회 입상한 전통주 시음
2019삼척정월대보름제·경축행사
정월대보름 삼척기줄다리기
읍면동 및 직장팀
▲포스파워팀
▲원덕읍팀 외 24팀
2019삼척정월대보름제·경축행사
정월대보름 노래자랑
▲정월대보름 노래자랑, 진행 나팔박
2019삼척정월대보름제·경축행사
솟대조각 전시
삼척시립박물관 정원에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승은 없지만 솟대는 있다. 우리 민속에서는 섣달에서 설
날를 지나 정월대보름까지 무병장수와 풍년·풍어와 복을 비는 제祭를 올리거나 솟대를 세웠다.솟대는 나무로
만든 새 오리나 기러기로, 하늘과 인간의 매개물이며 마을의 액막이 등을 기원하는 상징물이다. 솟대는 마을
어귀나 장승과 탑이 있는 곳에 함께 세웠다.한 개의 높은 장대위에 최대 5마리 까지의 새를 올렸다. 솟대의 새
는 왜? 무슨 의미일까? 새는 땅을걸으고 물에 살며 하늘을 난다. 하늘과 통한다는 의미다. 솟대는 이승의 인간
세계와 저승의 하늘세계를 연결해주는 새를 얹혀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성한 존재이다.
2019삼척정월대보름제·경축행사
전국남근조각경연대회
▲남근 조각심사
2019 삼척정월대보름제 전국남근조각경연대회
수상작가 : 대상 이권수, 금상 이성복, 은상 김경열 박영식,
동상 김대일 박종윤, 장려상 이원갑 이치환 이규석 최창복.
축제기간 이색적인 볼거리로 전국남근조각경연대회를 빼놓을 수 없다. 매년 이 대회에는 전국의 조각가 10
팀이 참가해 풍요와 다산의 상징에 예술 혼을 불어넣고 있다.제작된 각양각색 대형 남근 조각작품이 관람객
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축제가 개막된 지난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삼척예총[회장 조관선]이 주관
한 장승 조각가들이 지름 40㎝,길이 3m짜리 육송으로 만든 대형 남근조각 작품은 삼척시 원덕읍 신남마을
해신당海神堂공원에 전시된다.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신남마을 뒷 산 해산海山에 위치한 해신당은 바다에 빠져 죽은 한 처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만든 사당으로,신남마을은 400여 년 전부터 매년 정월 보름이면 나무로 남근을 깎아 바
치는 서낭제인 남근 봉헌제를 올리며 한 해 풍어, 풍년, 안녕 등을 기원해 왔다.
삼척정월대보름제의 남근조각경연대회는 신남리 남근 봉헌제를 근간으로 남근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바탕
하여 삼척시 주최 삼척예총이 주관, 새로운 문화예술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 올해 수상 작가는 대상 이권수,
금상 이성복, 은상 김경열 박영식, 동상 김대일 박종윤, 장려상 이원갑 이치환 이규석 최창복 작가이다.
▲장려상
▲금상:이성복
▲대상:이권수
▲수상자에 조관선 삼척예총 회장 수여
▲기념촬영,남근조각경연대회 입상자와 삼척정월대보름제 김대화 위원장 외 진행요원
2019삼척정월대보름제·경축행사
mbc가요베스트
▲가수 나팔박 박병일과 박상철 공연
▲가수 나팔박 박병일 공연
▲ 가수 박상철 공연
▲가수 나팔박 박병일과 박상철 공연
▲산신제
▲산신제 두타산 댓재 산신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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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삼척정월대보름제·제례행사
산신제
2월14일 오전 10시 삼척시 하장면 두타산 아래 댓재(810m) 산신각에서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매서운 날씨에
도 삼척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2019 삼척정월대보름제 산신제를 봉행했다.초헌관 김동섭[삼척·동해·태백산
림조합 조합장], 아헌관 임원혁 [하장면장], 종헌관 박두우[성균관 전의]봉행했다.
▲사직제
2019삼척정월대보름제·제례행사
사직제
2월19일 오전 10시 삼척 사직단에서 삼척시민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사직제를 봉행 했다. 제례 초헌관은
김민철 삼척시의회 부의장,아헌관은 김진대 삼척시 행정자치국장, 종헌관은 서인석 삼척문화원 부원장이다.
사직제의 대상인 사社와 직稷은 자연신으로 농업을 비롯한 민생과 관련된 최고의 신이며, 조선 건국 직후부
터 삼척의 사직단은 1395년(조선 태조 4년) 왕명에 의해 원당동 122-11번지에 세우고 매년 음력 2월과 8
월 첫번째 무일戊日에 제례를 올렸다.부사가 초헌관을 맡아 고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이 500여
년간 이어져왔다. 현재 전국에서 지방 사직단은 7곳에 불과하며 강원도에는 삼척시가 유일하다.
▲천신제 죽서루와 오십천에 대형 유등
▲천신제
▲천신제 죽서루에서 2019년
▲천신제 엑스포광장 2012년
천신제
▲해신제
▲해신제 이사부해안길 소망의 탑에서
2019삼척정월대보름제·제례행사
해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