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修行에는 在家亦得
(수행에는 재가에서도 증득한다)
師言하시되 善知識이여 若欲修行에는 在家亦得이니
不由在寺이니 在家能行하면 如東方人心善이요 在寺不修하면
如西方人心惡이니 但心淸淨하면 卽是自性西方이니라
韋公이 又問하되 在家해서 如何修行하니까 願爲敎授하소서
師言하시되 吾與大衆하여 說無相頌하리니 但依此修하면 常與吾로
同處無別이나 若不依作此修하면 剃髮出家인들 於道何益이리오
頌曰하시되
心平何勞持戒하며 行直何用修禪하리
恩則親養父母하고 義則上下相憐하며
讓則尊卑和睦하고 忍則衆惡無喧이니
若能鑽木出火하면 泥定生紅蓮하리라
苦口的是良藥이요 逆耳必是忠言이니
改過必生智慧하고 護短心內非賢이니
日用常行饒益하리니 成道非由施錢이요
菩提只向心覓인데 何勞向外求玄하리오
聽說依此修行하면 天堂只在目前이니라.
대사께서 말씀하시기를
"선지식이여!
만일 수행하고자 함에는
집에 있어도 또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니
절에 있는 것(출가승)으로
말미암아야 되는것이 아니니,
집에 있어도 능히 행하면
동방(중생계)사람의 마음이
바른 것과 같은 것이요
절에 있어도 닦지 않으면
서방(극락) 사람의 마음이
악한 것과 같으니,
다만 마음이 맑아 깨끗하면(청정)
곧 이것이 자성 서방(불국정토) 이니라"
위사공이 또 여쭙기를
"집(속세)에 있으면서 어떻게 수행해야 하나이까?
원컨대 가르쳐 주시옵소서"
조사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대중과 더불어 모습 없는
(無相) 게송을 설하리니
다만 이를 의지하여 닦으면
항상 나(각을 이루어 불지견을 설하시는
六조이면서 자성인 眞我)와 함께
있는 것과 다름이 없으니
만일 이렇게 의하지 않고 수행 한다면
머리 깎고 출가한다 해도
도에 무슨 이익이 되리오"
하시고 게송을 이르시기를
※
마음이 평등한데 어찌 계 지킨다 애쓰며
행함이 바른데 선을 닦아 무엇하리
은혜로운즉 친히 부모 봉양하고
의로운즉 위아래가 서로 없이하며
겸손한즉 귀하고 천함이 화목하고
참은즉 무리가 미워해도 떠들것 없으니
만약 능히 나무를 비벼 불을 내면
진흙에서 결정코 붉은 연꽃 피리라.
입에 쓴 것은 이 양약이요
귀에 거슬림은 반드시 충직한 말이니
허물을 고치면 반드시 지혜가 나고
잘못을 감싸는건 마음속이 어질지 못함이니
날마다 씀에 항상 이로운것 행하리니
도를 이룸은 베풂으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보리는 다만 마음을 향해 찾을진대
어찌 밖을 향해 오묘함을 구해 수고하리오
들은 설법에 의하여 이대로 수행하면
천당이 다만 눈앞에 있나니라.
師復曰하시되 善知識이여 總須依偈修行하여 見取自性하면
直成佛道하리라 法不相待니 衆人且散하라 吾歸曹溪하리니
衆若有疑이면 却來相問하라 時에 刺史官僚와 在會善男善女가
各得開悟하여 信受奉行하니라.
대사께서 다시 이르시기를
"선지식이여!
모두 게송을 의지하여 수행해서
자성을 보게 되면
바로 불도를 이룰 것이니라.
법이 서로 (깨쳐 주기를)기다리지 않느니라.
대중은 장차 헤어지도록 하라.
나는 조계로 돌아 가리니
대중은 의심 나는 것이 있거든
누구든지 와서 물어 가도록 하라"
때에 자사와 관료와 모임에 있던
선남선녀가 각각 깨달음의
열림을 얻고서 믿음으로 받들어 행하였다.
대사께서 다시 말씀하시기를
"선지식이여!
모두 게송을 의지하여 수행해서
자성을 보게되면 바로 불도를 이룰 것이니라.
법이 서로 기다리지 않느니라" 하셨다.
강설
( )안에 다시 뜻으로 풀어
게송을 달 터 인즉 살펴 보도록하라.
마음이 평등한데 어찌 계 지킨다 애쓰며 ==
(마음이 평등(淸淨眞空)하면 지킬것도 없으며)
행함이 바른 데 선을 닦아 무엇하리 ==
(바른 진리로 행한다면 다시 닦을 것 없으니)
은혜로운 즉 친히 부모 봉양하고 ==
(부모 은혜 봉양하여 갚으며)
의로운 즉 위 아래가 서로 없이하며 ==
(바른 것은 평등(一切 空)하니 두루 고르게 보며)
겸손한 즉 귀하고 천함이 화목하고 ==
(겸손은 귀천분별 없는 평등에서이고)
참은 즉 무리가 미워해도 떠들 것 없으니 ==
(인욕이란 시비를 가리지 않음이니)
만약 능히 나무를 비벼 불을 내면 ==
(끊임없이 정진을 한다면)
진흙에서 결정코 붉은 연꽃 피리라. ==
(속세에 살아도 반드시 성불하리라)
입에 쓴 것은 이 양약이요 ==
(수행이 어려워도 삿됨을 바로 잡고)
귀에 거슬림은 반드시 충직한 말이니 ==
(법문이 어려워도 참 진리이니)
허물을 고치면 반드시 지혜가 나고 ==
(삿된 소견 고치면 지혜가 발현되고)
잘못을 감싸는 건 마음 속이 어질지 못함이니 ==
(허물을 모르는건 지혜롭지 못함이니)
날마다 씀에 항상 이로운 것 행하리니 ==
(항상 바른행을 실천하리니)
도를 이룸은 베풂으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
(도는 보시(相)로써 이루지 못함이요)
보리는 다만 마음을 향해 찾을진대 ==
(불도는 마음을 깨달음이건만)
어찌 밖을 향해 오묘함을 구해 수고하리오 ==
(어찌 상을 쫓아 오묘한 도리를 찾아 헤매리오)
들은 설법에 의하여 이대로 수행하면 ==
(이 게송 들은바 대로 의지하여 닦으면)
천당이 다만 눈앞에 있나니라.==
(이대로 극락세계 이니라)
강설
언제 이 몸 버리게 될지 모르는 중생들이여!
불법이 깨달아 지도록 기다리지 않으며,
목숨 또한 불도를 이룰 때 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니
촌음을 아껴 가르침대로
안으로 찾아 수행하여
자성을 증오하여 보게 되면
곧 부처님을 이루는 것이니,
깨달음이 곧 견성인 성불(成佛)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볼 줄 아는 것이 자성(見性)이요,
부처를 이루어져 있는 것
(成佛)이라 하는 것이다.
승이란
조촐함이거늘 출가해서 명리를 탐한다면
승이 아니라 먹물 옷 입은 속인이요,
속세에 있어도 마음이 청정하고
선지가 있으면 곧 승인 것이다.
몸 출가는 할 줄 알아도
마음 출가가 못되면
무슨 출가의 뜻이 있겠소이까?
절에 있다 하는 것은
출가승을 이르는 말씀이요,
동방이라 하는 것은 중생계이니
그 마음이 번뇌망상으로 들끓는
범부의 마음을 이르는 것이요,
서방이란
극락이며 불국정토를 이르는 것이며,
집에 있다는 것은 곧
속세에 있다는 것이며,
모습없는 게송이라는 것은
無相의 노래를 뜻하며
六祖께서 나라고 하신 말씀의 뜻은
즉 覺을 이루어 불지견을 설하시는
六祖이시면서 자성인 眞我요
正法을 가르키는 뜻이 포함된 것이다.
따라서 깨달음에는 승속의 차별이 없으니,
법이 절간에 있음이 아닌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