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일 하늘언어교회
본문: 마태복음 6장 33절
33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설교: ‘무한을 향한 시선’ 조영찬 전도사
본문에 나오는 그 나라는 하늘나라 즉 천국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의 의라는 것은 하늘의 정의 즉 천국 정의를 말합니다.
천국은 흔히 종교적이고 내세적인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천국은 종교 여부를 떠나 모든 사람의 보편적인 열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천국이란 말은 아주 흔하게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식당 이름 중에 김밥천국이 많이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게임천국, 정보천국, 독서천국, 음악천국 등 수도 없이 천국이라는 이름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그토록 열망하는 천국을 실현할 수 있을까요? 그 방법론은 사람마다 집단마다 천태만상입니다.
돈을 벌어서 천국을 맛보려는 사람도 있고 지식을 쌓아서 천국에 도달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권력을 통해서 천국을 손에 쥐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쾌락을 통해 천국을 느끼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방법도 완전한 천국을 가져다줄 수 없습니다. 돈은 아무리 벌어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고 권력은 아무리 가져도 만족할 수 없습니다.
쾌락을 아무리 느껴도 진정한 기쁨을 주지 못하고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영혼의 깊은 갈증을 해소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천국에 도달하는 길을 아주 독특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천국과 천국정의 즉 무한한 세계와 무한한 정의를 추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돈과 물질만으로는 천국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그 모든 것이 필요합니다. 돈도 있어야 하고 힘도 있어야 합니다. 권력도 있어야 하고 지식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일터가 있고 학교가 있습니다.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관도 있고 행복한 삶을 위해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거기에서 멈추면 안 된다고 역설하십니다. 그보다 더 높은 차원인 무한을 추구하는 의식이 있어야만 참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천국을 추구하는 방법론이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어떤 한 가지에 꽂힌 사람은 오로지 그것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게임에 빠진 사람은 게임 외에는 아무것도 안 합니다. 종교에 빠진 사람은 종교의식 외에는 아무것도 안 합니다.
게임중독이 나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교중독도 게임 못지않게 해롭다는 것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종교를 믿는 것이 바로 구원을 받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종교를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천국과 천국정의 즉 무한을 구해야 구원받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정으로 무한을 구하면 다른 것은 덤으로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미끄러져서 기복주의로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들은 이 말씀을 물질의 축복을 약속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물론 물질적인 복을 누릴 수도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무한을 추구하면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도 보다 깊은 만족을 맛보고 더 풍성히 감사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리고 그 나라 즉 천국을 구하라고 하셨을 때 천국은 사랑과 정의와 진리와 평화가 완전히 조화된 세계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사랑도 품어야 하고 윤리의식도 고취해야 하고 선하고 아름답고 좋은 것은 무엇이든지 추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무한천국의 길입니다. 세상적인 모든 것은 유한에 멈춘 채 한 치도 앞으로 나가지 않으려는 완고함이 있습니다.
게임중독자는 게임만 하려하고 종교중독자는 종교에만 탐닉하려 할 뿐 한 치도 앞으로 나가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멈춤은 더 이상의 진보를 불가능하게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세상 그 무엇에도 멈추지 말고 무한을 추구하라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이 무한을 향한 열망은 세상 모든 것에 대한 화룡점정입니다.
화룡점정이란 용을 그려놓고 마지막에 눈을 그려 넣는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용을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용에 눈을 그리지 않은 채로 방치하기 때문에 완전한 행복을 맛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무한이라는 눈을 그림으로써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고 천국을 이루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자원은 하느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물질도 소중하고 복지 서비스도 소중하고 놀이와 힐링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니 그런 것들을 최대한 깊이 맛보고 누리면서 궁극적으로는 무한을 지향하는 시선으로 완성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삶이 보다 깊어지고 진정으로 풍요로워지고 무한으로부터 내려오는 모든 좋음을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공동체 소식
기도해주세요
하늘사랑집사님의 따님인 임민희자매님이 많이 아파서 병상에 누워 계신다고 합니다.
녹내장, 구완와사, 역류성식도염 등으로 많이 힘겨워하고 계십니다.
민희자매님이 속히 회복되어 건강하고 행복하게 꿈을 가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봄이 시작되는 새달과 함께 설레고 상큼한 새봄맞이를 하시면서 행복과 기쁨을 일구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