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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성남시청 코치 면접 진행...지도자로 국내 복귀 속도
김지수 기자입력 2023. 1. 12. 16: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빅토르 안(37·한국명 안현수)이 지도자로 한국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빅토르 안은 12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진행된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면접에 출석했다.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빅토르 안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면접 대기실로 입장했다.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에는 빅토르 안을 포함해 7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이달 말에는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빅토르 안은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쇼트트랙의 전설이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뒤 2006 토리노 올림픽 때 남자 1000m, 1500m, 5000 계주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포츠사 첫 올림픽 3관왕의 역사를 썼다.
하지만 빅토르 안은 2011년 소속팀 성남시청 빙상팀이 재정 문제로 해체된 뒤 러시아로 귀화해 2014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다. 소치 올림픽에서 남자 500m, 1000, 5000m 계주 금메달과 1500m 동메달을 따내 또 한 번 3관왕에 올랐다.
은퇴 후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로서 첫발을 뗐다. 중국은 빅토르 안의 지도 아래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성공적인 성적을 거뒀다.
빅토르 안은 이후 해외 대표팀 지도자 자리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성남시청 코치직에 지원했다.
성남시청 빙상팀에는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과 김길리가 뛰고 있다. 빅토르 안이 성남시청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간다면 두 사람의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