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 의대길 다녀왔습니다!
오현민(선등) - 신홍아 - 이현정 - 브라이언 순으로 다녀왔습니다.
의대길은 작년 바위에서 즙이 나오도로 더웠던 어느날(아마도 7월?) 동기등반으로 다녀왔던 길입니다.
전현진선배님이 선등지원해주셨었는데요. 주변에 어설픈 초보분들이 많았던데다, 우리 앞에 두팀정도가 가고 있었고, 하강하는 팀까지 뒤엉켜서 오아시스에서 한시간가량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어수선하던 분위기, 여름등반의 무서움, 지루했던 기다림 등등 갓졸업 후 첫 멀티등반의 기억이 새록새록했던 길이었는데..
또 가게 되어 설렘반 기대반이었습니다. 게다가 동기였던 현민군의 선등이라니.. 감동포인트였습니다. ㅎㅎㅎ
이날은 홍아대장이 현민군에게 선등가이드를 해주는 등반이었습니다.
올해의 의대길은 매우 쾌적하고 기다림도 거의 없는 즐거운 등반이었습니다.
날씨도 최상이었습니다. 12시가 넘으니 햇빛이 따가워지긴 했지만 본격적인 가을 시즌을 알리는 등반이었습니다.
현민씨는 한 동작만 제외하고 모두 수월하게 선등을 마쳤습니다.
현민씨의 본격적인 선등실전이 시작된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년 이맘때쯤의 더 성장한 현민씨가 기대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길을 두번째가는 첫경험이었습니다. 지난 일년간 저에겐 모든길이 늘 처음이었습니다.ㅎㅎㅎ
1년 동안 한바퀴돌고, 새로운 한바퀴가 시작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코스가 작년보다 수월하게 느껴져서 한단계 성장한 느낌이었습니다. 볼트따기는 여전히 버거웠지만, 크랙, 슬랩 전부 느슨한 줄로 등반하는 감격스런 경험이었습니다.
작년에 동기였던 현민군의 성장과 저 자신만 알 수 있는 성장의 기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현민이 의대길 선등 축하해^^
너무 너무 잘했어~~
멋진 등반기 잘 읽었네요
선등을 한 현민이 보다 홍아대장에게 칭찬을 보냅니다
늘 처음가는 길은 누가 빌레이를 봐주는가가 아주 중요합니다. 선등자는 빌레이를 믿고 세컨은 믿고 가게끔 해주는 그런것이 자일의 정. 빌레이의 마음입니다
너무 멋집니다. 어려운 길, 쉬운 길 그런것은 상관없는 없습니다~ 산빛산악회의 미래가 보여지네요^^*
형님말씀에 공감합니다..
산빛의 미래는 희망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현민이에 눈부신발전을 기대해봅니다 ~
1년후의 발전된 나의모습을 보는것도
멋진느낌이었을것같습니다~ㅎ
현민씨 의대길 선등 축하해요~
오! 현민 선등 축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