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원당천 추억하기(현. 원당로)
아침에 성재에서 서천교로 내려옵니다.
서천교 내려가기 전
조금 위에서 내려다 보며 신호대기하는 차들을 찍어 보았습니다.
얼마 후 중앙선 복선화 공사가 끝나면 이 길들도 변화가 있으려나요.
서천교는 나에게 너무 많은 추억을 주는 곳입니다.
지금은,
금지하지 않아도 벌거벗고 저기 저 물에서 뛰어놀 아이들은 없겠죠?
추억해 보면 그때가 가장 신났습니다.
우리 그 시절엔,
동생들도 봐 가면서 놀아야 했죠.
돌은 지난 동생인 같습니다.
냇물에 아이들 무릎까지도 오지 않는 물이 있었지만,
동생을 잠깐 놓았더니,
그냥 아이가 물에 휩쓸려 물속으로 데구르르 굴러가더군요.
엄메야 시껍.
청둥오리 때가 꽤 많네요.
2가흥교까지 가기 싫어서 꾀를 내었습니다.
평소에 계획했던,
구, 원당천 걸어보기.
그래서 서천교 발 2000미터 지점에서 턴하여
구. 원당천 길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서천 둑에서 찍은 구. 원당천 끝 지점입니다.
저기 보이는 도로(현. 원당로)가 원당천이었습니다.
서천과 합수되는 지점은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
서천을 따라 한참 밑으로 내려가서 합수되었을 같습니다.
지금도 좌측으로 내려가는 도로는 하수도가 복개된 곳입니다.
그 당시에 이 동네는 온통 논이었으며 우측 부근엔 커다란 못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차로가 나옵니다. 신역(현재의 역)으로 가는 길과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중앙선 철길이 길건너 보입니다.
신역이 생긴 후 새로 놓인 철길이죠.
이 철길도 역시 새역이 생기면서 놓인 철길인데,
신역을 들리지 않고 바로 영동선으로 가는 길이죠. 화물차들
그리하여 본의 아니게 삼각지에 갇히게 된 동네가 있죠.
이제 철길이 지상화 되면 삼각지를 벗어나려는지...
새마을회관, 청년회의소, 그랜드웨딩 등이 있는 길이죠.
신. 안동통로와 교차하는 지점까지 왔습니다.
예전 철길은 일반 길과 높이가 같았습니다.
철길 밑을 파내고 차도를 다시 내었지요.
저기 시저스 건물과, 그 우측의 건물을 자세히 보시면 1층의 높이가 많이 낮습니다.
원래는 2층이 도로와 같았습니다.
도로를 깍아내니까 지하층들이 1층이 되어버렸죠.
좌측 건물은 나중에 들어선 것임.
구. 중앙선 철길도 이쪽으로 지나갔었습니다.
신. 안동통로 즉 구. 중앙선 철길. 성누가병원이 보입니다.
철길과 차도가 어떻게 배치되어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길을 건너와서 한번더 눌렀습니다.
구. 안동통로입니다.
나에게 추억이 많은 곳
영주중학교 등하교 하던 길.
역시 저 철길 밑의 도로도 밑으로 깍아내고 새로 내었습니다.
철길을 건너다닌 기억이 납니다.
몇년전이었던가.......?
아...
좌측동네 저기를 우리는 신시장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저기 '소백쇼핑몰'이라고 보이는군요.
이 양 옆의 원당천 둑을 건너본 기억도 있는데...
이 동네는 매우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동네 같았습니다.
원데이 넘어가는 길과 만나는 지점입니다.
ㅈㅓ 쪽으로 해서 넘어가면 신. 원당로를 건너서 영주고등학교가 나오죠.
새로 생긴 하망성당.
휴천동 성당이 먼저 생겼지요.
아래 쪽을 찍어보았습니다.
삼거리가 나왔습니다.
봉화통로와 만났습니다.
구. 원당천 여기까지 찍기로 하겠습니다.
신. 원당천에서 다시 쓰겠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영주초등학교 앞 도로원표.
그 옆에 이정표. 측면에 쓰인 글.
富國의 因은 治山植林 이라.
요즘 젊은 분들은 별로 중요하게 느끼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우리 어릴 적엔 산들이 거의 벌거숭이였습니다.
모두 땔감으로 썼지요.
지금의 북한도 그렇다지요?
나는 교인이 아니지만,
저 건물은 내 기억에도 생생합니다.
교회에 나가지도 않으면서 크리스마스 때에 나가서 사탕 얻어오다가...
디기 머라하데요. ㅋㅋ
영주에서 꽤 오래된 건물에 들어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