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딱지 길이 약 1m이다. 몸무게는 약 150kg이나 400kg에 이르는 개체도 있다.
바다거북류 중 가장 널리 분포한다.
등딱지는 붉은 갈색으로 앞쪽 절반이 높고 뒤쪽이 낮다.
늑갑판(肋甲板)은 5쌍, 앞이마판은 2쌍이다.
잡식성으로 어류·갑각류·연체동물·해파리·해초 등을 먹는다.
5∼7월에 알을 낳기 위하여 뭍에 올라오는데, 1년에 2∼3회씩 한배에 평균 120개의 알을 낳는다.
열대·아열대 및 온대 바다에 서식하며 일본 근해에서도 볼 수 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발견된 기록이 없다.
2008 년 12월 KBS환경스페셜 "그곳엔 바다거북이산다"에 출현한 붉은 바다거북이가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체험수족관에서 생활하고이ㅛ다.
자연 상태의 붉은바다거북과 수족관에서 자라는
붉은바다거북 모두 낮에 더 활발히 활동한다.
수족관에서 지내는 붉은바다거북을 관찰해보면 낮에 주로 헤엄을 치거나
밑바닥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하루의 85% 정도를 물 밑에서 지내는 붉은바다거북은 보통 한 번 잠수하면
15-30분 정도를 버틸 수 있지만 최대 4시간까지도 가능하다는 기록도 있다.
새끼와 다 자란 붉은바다거북은 수영하는 방법이 조금 다른데,
새끼들은 앞다리는 몸 옆에 붙인채로 뒷다리만을 이용해서 헤엄을 친다.
자라면서 차차 앞다리도 사용하여 양쪽 다리를 번갈아가며 휘저어 수영을 하게 된다.
수온에 따라 활동성이 달라지는 붉은바다거북은 수온이 13 ~ 15 °C가 되면 행동이
느려지며 10 °C에서는 거의 기절 상태가 된다.
다 자란 붉은바다거북이에 비해서 새끼들이 더 차가운 수온에 잘 견디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새끼들은 수온이 9 °C이하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온도때문에 기절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붉은바다거북은 알맞은 수온을 찾아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붉은바다거북은 암컷들끼리 공격적인 성향을 자주 띠는데
해양척추동물문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수족관에서 사육되는 붉은바다거북들에서도 관찰되는 현상이며
먹이나 영역을 지키기 위해 공격성을 띠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붉은바다거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