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올림픽 경기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습니다.캠브리지 대학에 다니던 에릭 리델은, 영국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100미터
육상 대표선수로 선발되었습니다.
자신이 국가 대표 선수가 되다니… 에릭은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그는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여러 달 동안 맹훈련을 했습니다.
스포츠 기자들은 그를 100미터 달리기의 우승 후보로 손꼽았습니다.
그런데 경기일정이 발표되었을 때 문제가 생겼습니다. 일요일에 경기가 있었던 것입니다.
조국과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는 경기에 뛰어야 하지만,
신앙인의 양심으로는 도저히 주일에 뛰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에릭은 조용한 장소를 찾아서, 기도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에릭이 일어섰을 때, 그의 얼굴은 무언가 굳게 결심한 듯 보였습니다.
주일에 운동장을 달리는 것이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되지 못한다고 믿었던
그는 경기를 포기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그가 출전할 수 없다는 소식은 신문의 1면을 장식했고
모든 신문들은 그를 나라를 욕되게 하는 매국노라며 신랄하게 비난했습니다.
영국팀의 총감독도 말도 안된다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에릭은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주일에는 달릴 수 없습니다."
“저는 제 조국 영국을 사랑하지만, 우리 주님을 더 사랑합니다.”
스코틀랜드 올림픽위원회는 “조국을 위한 희생은 의로운 행동이며
희생 없는 충절은 가치 없는 것”이라고 그를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에릭은 “타협은 악마의 언어”라며 끝까지 출전을 거부하였습니다.
유명했던 영웅은 이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고,
리델의 팬들도 크게 실망하여 바보라고 욕했지만,
그의 마음은 자기의 명예보다 하나님을 선택했다는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에릭이 우연히 게시판을 보다가 400미터 경주가 일요일이 아닌
다른 날에 열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400 미터는 단거리 선수였던 에릭의 주종목이 아니었지만,
에릭은 감독에게 찾아가 400미터 경주에서 달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관례상 없었던 일이었지만, 감독은 허락해주었습니다.
에릭은 모든 예선 경기를 통과했고 마침내 준결승전을 치렀고,
드디어 결승전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경주가 시작되기 전, 그의 팀 마사지 담당자가 에릭에게 종이 쪽지를 건네주었습니다.
그 쪽지에는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라는
사무엘상 2장 30절 말씀이 적혀 있었습니다.
에릭은 결승전에서 달릴 때, 이 말씀과 함께 달렸습니다.
드디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울렸고 에릭은 달렸습니다.
사람들은 그날 에릭의 달리는 모습이 불의 전차가 달리는 것처럼 무시무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침내 에릭은 금메달을 획득했고, 그가 달성한 세계 신기록 47.6초는
16년 동안 깨지지 않았습니다.에릭을 잘 아는 한 사람이 이렇게 썼습니다.
"에릭이 뜻하지 않게 400미터 경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그의 나라는 그의 신앙과 그의 믿음 아래 무릎을 꿇었다."
에릭은 대학을 마친 후, 자신의 모든 부와 명예를 버리고 중국 선교사로 파송되어
평생 주님의 일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영화 ‘불의 전차’로 만들어졌고 1981년 아카데미상의 주요부문을 휩쓸었습니다.
로마서 14: 7-8
우리 중에 아무도 자기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 없고 자기만을 위해 죽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습니다.
그러므로 죽든지 살든지 우리는 주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