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50례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로부터 TAVI 실시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3년만의 쾌거다.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TAV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고난도 시술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동맥에 카테터(미세도관)를 삽입해 심장에 접근, 새 판막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고령 또는 동반 질환이 있는 등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적용하며,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을 줄이는 장점을 가진다. 지난해부터 환자 연령과 중증도에 따라 건강보험이 차등 적용돼 비용도 낮췄다.
이에 대해, 인천세종병원 TAVI팀 최락경 부장(심장내과)은 “복잡 질환을 앓는 고위험군 또는 고령의 환자들은 위험 부담 때문에 쉽사리 심장 수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TAVI는 이런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며 “TAVI는 수년에 걸쳐 임상적 안전성이 입증되며 이제 확실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인천세종병원은 보건복지부 심의를 거쳐 3년 연속 TAVI 실시기관으로 선정됐다.
심사 항목별로 연간 일정 건수 이상의 시술 실적을 충족해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데, 인천세종병원은 일부 항목에서 정부 기준보다 수배 초과 달성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심장케어에 진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