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권으로 방대한 이책을 어떻게 요약하여야 하는지 많이 고심하였습니다.
임해군이 5세이고, 광해군이 3세 무렵에 생모인 공빈은 세상을 뜨고, 다른 후궁인 인빈이 선조의 총애를 받는다.
임해군이 장자이기는 하나 그리 똑똑하지 않다고 판단되고 공빈도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선조의 마음은 인빈의 아들 신성군에게 기울어진다.
임해군의 세자책봉을 선조에게 주청했던 정철은 삭탈관직되어 강계로 유배를 떠나고, 이로 인해 임해군은 세자자리에서 멀어지고 인빈 소생 신성군으로 대세가 기울어진 찰나 임진왜란이 일어난다
난리통에 신성군이 세자가 되면 위험할 것을 예상한 인빈의 마음은 광해군에게로 향하고, 후사가 없던 의인왕후가 평소에 친아들처럼 믿고 있던 광해군을 천거하여 광해군이 세자가 된다.
명나라의 허락을 얻을 틈도 없이 마침내 광해군의 세자책봉이 이루어진다.
.왜적이 파죽지세로 한양 향하자 선조는 유성룡의 의견에 따라 한양백성들을 버리고 몽진길에 오른다
.의주에 피난 온 선조는 망연자실하고, 세자 광해군에게 섭정을 맡기고 자신은 명나라로 망명할 뜻을 비추지만 절대 반대를 외치는 광해군과 정철의 충언으로 이덕형을 명나라로 구원병을 요청하러 보낸다
가희(개똥)는 피난지 의주에서 선조의 눈에 들어 성은을 입게 되고, 상궁이 된다
. 그러던 중 광해군의 얼굴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된다. 그후 가희(개똥)는 참모가 되어 왕실의 소식을 전하고 이때부터 선조에게 광해군을 칭찬하는 등의광해군을 위해 활동하기 시작한다.
반면 인빈은 선조의 사랑을 가희(개똥)에게 빼앗기고, 신성군조차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뜨자 기가 죽는다. 광해군은 전쟁터에서 스승이자 동지였던 의병장 정인홍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강아의 희생으로 평양성 탈환으로 전세는 반전되고 선조는 서울로 돌아온다. 인빈의 질투로 가희(개똥)는 할수없이 선조 곁을 떠나게 된다.
정철은 60노구에 사은사로 명나라에 다녀왔으나 명나라 군사의 철군을 막지 못했다는 탄핵을 받아 강화도로 유배를 가고 그곳에서 숨을 거둔다.여기서 기생의 몸으로 정철을 사모하여 끝까지 절개를 지키며 유배지까지 따라다닌 강아는정철의 죽음을 알고 정철이 나라에대한 충성심을 알기에 왜장을 찾아가서 일본말을 열심히 배우고 적에게 잡혀간 조선의 장수나 병줄들을 위해서 통역을 하는 한편 왜장의 환심을 사서 조선의 포로들을 일반 백성이라고 속여 목숨을 구해준다음 탈출한다
왜장에게 몸을 줬던 강아는 정철의 무덤을 찾아가 눈물을 뿌리며 머리를 깎고 속세를 떠나고 소심이란 법명의 비구니가 되며. 광해의 처남 유희분에게 몸을 의탁하던 가희(개똥)는 선조의 성은을 입은 몸으로 그의 아들 광해를 사랑한다는 것이 부질없고 이룰 수 없는 일인줄 깨닫고 머리를 깎고 중이되려한다
. 이때 강아가 간곡하게 만류한다. 그해 선조의 중전이며 광해군을 후계자로 생각했던 의인왕후가 세상을 떠난다.광해군을 견제할 필요를 느낀 소북파 영의정 유영경은 인빈을 부추겨 선조가 새 중전을 간택하도록 한다.
새 중전의 간택을 막고 선조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광해군의 세자빈 유씨와 처남 유희분은 가희(개똥)를 다시 입궐시킨다. 가희(개똥)의 등장으로 위기를 느낀 인빈도 선조에게 새 중전 간택을 청한다. 선조는 못이기는 척 허락한다
김제남의 19세된 딸은 51세의 선조와 친영례를 치룬다. 선조는 새 중전 승인과 광해의 세자책봉 인준 문제로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고, 명나라는 새 중전 승인은 해주면서 장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광해의 세자책봉을 거부한다.
가희(개똥)는 명나라가 광해의 세자책봉을 인준해 줄 때까지 인목왕후의 임신을 막기 위해 선조에게 접근해 중전과의 합방을 막는다
. 그러나 인목은 선조의 유일한 적자 영창을 생산한다.인목왕후가 24세 되던 해 병에 걸린 선조가 광해군에게 선위한다는 교지를 내리자 자기의 입지가 약해질 것을 생각한 유영경은 눈물로 선위교지를 거두어달라고 간청한다.
선조는 유영경을 충신으로 생각한다. 선위교지는 없던 일이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인홍이 유영경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리자 선조는 도리어 정인홍을 귀양보낸다
. 이 일로 선조는 광해군을 더 미워하게 된다. 광해군이 석고대죄까지 하지만 선조의 분노는 쉽사리 풀리지 않는다. 차츰 위기를 느낀 가희(개똥)은 무언가 결단을 내릴 시기가 왔다고 판단한다.
어느 날 선조는 가희(개똥)가 올린 약밥을 맛있게 먹고 급사한다.광해군은 나이 34세, 세자책봉 16년 만에 15대 임금이 된다.광해군은 개혁과 안정의 의지를 드러낸다.
명나라는 광해군의 등극을 인준하지 않고 조사관을 파견해 임해군과 영의정이었던 유영경을 조사한다. 임해군은 자신의 야망을 포기하고 명나라 사신에게 미친 사람척처럼 행동하게 된다
임해군의 광기를 본 명나라 사신은 광해군이 임금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인정한다. 한편 정인홍은 왕권수호를 위해 임해군을 죽여야 한다고 간청한다.
광해군이 이를 거절하자 가희(개똥)는 칼잡이를 고용해 임해군을 살해한다.광해군은 선혜청 신설, 대동법 실시, 호패법 정리, 세금포탈 방지 및 군적 이탈을 막아 기강을 확립하고, <동국신속삼강행실도><국조보감><동국여지승람> 등 편찬사업을 일으키고, 동의보감을 간행한다.
왜란 때 불탄 창덕궁과 창경궁을 차례로 다시 짓고, 문치주의 의지를 다진다.이이첨은 명문대가 일곱 명의 서자들로 구성된 칠서들이 무륜당을 만들어 거사 자금마련을 위해 봉물을 털자 소탕작전에 나선다
. 이이첨은 이를 이용해 광해군의 왕권을 위협하는 영창대군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무륜당의 우두머리 서양갑은 처참한 고문 끝에 무너지고 만다. 광해군은 인목왕후의 얼굴을 봐서라도 김제남을 삭탈관직하는 걸로 마무리 지으려 하나 조사과정에서 권필의 시 한 수가 발견되어 격분한다.
광해군은 김제남과 그의 네 아들에게 사약을 내린다. 인목왕후의 친정이 멸문지화를 당하는 순간이다. 광해군은 영창대군을 강화도에 위리 안치토록 명한다.조정에서 영창을 살려둬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하자 광해는 선뜻 결심을 하지 못한다.
영창을 보살피던 강화부사 기협은 파직되고 출세욕에 눈이 먼 정항이 부임한다. 그는 가희(개똥)가영창을 죽이라고 하여 어린 영창을 증살한다.
영창의 죽음을 안 인목왕후는 이성을 잃고 삶의 의욕을 잃는다. 이후 인목왕후는 위치가 삭탈되고 서궁에 유폐된다.김류, 이귀, 최명길 등이 반정의 계획을 세우며 능양군은 김류의 집에서 비를 피하다가 자신이 어렸을 때 그렸던 계마도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인연으로 반정세력들은 능양군을 중심으로 뭉친다. 능양군은 인빈의 둘째아들의 큰아들로, 후에 인조가 된다.
광해군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가희(개똥)는 매관매직과 사치, 광해군을 패륜 폭군으로 만든 장본인으로 몰려서.1623년 3월 23일 새벽, 무장을 한 수백명의 무리들이 창덕궁으로 몰려든다.
이들은 순식간에 창덕궁을 점령한다. 바로 인조반정인 것이다. 능양군은 인목왕후의 허락을 받고 보위에 오른다. 그가 16대 인조다.제주도로 유배된 폐주 광해군은 유배 18년 만에 외로운 최후를 맞이하고 대북파의 우두머리 정인홍, 이이첨과 조선의 3대 악녀 가희(개똥)는 처형되면서 "자고가는 저 구름아"는 대장정의 끝이내린다
광해군도 성군이되어 훌륭한 정치를 하도록 노력했으나. 주위의 간신이나. 가희라는 애첩의 못된 배겟송사로 인하여 패군이 되니 결국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주위에는 바른말을 하는 충성스러운 신하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것을 새삼 깨우치게 하는 대목이다.읽기 너무 지루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총 8 권의 방대한 책을 읽기도 어려울텐데 독후감까지 쓰기란
결코 쉽지 안았으리라 믿습니다. 위선 큰 작업을 단행한데 대하여
경의를 표합니다. 파란 만장한 이씨조선의 한 시대 선조에서
부터 광해군을 거처 능양군, 인조에 이르기 까지의 왕조와
정치 권력 다툼을 보여 주고 있군요. 권력에 붙어 다니는
당파 싸움, 적자와 서자의 불합리한 서열 다툼, 궁궐 여인들의
질투심에 둘러쌓여 줏대 없이 흔들린 왕권, 한심 하기 그지
없습니다. 개똥이라는 여인이 도덕을 짓밟은 그 무지 막지한
김상궁이란 말이지요? 성군의 자질이 있었던 광해군,
기구한 운명을 가진 영창 대군은 누구의 잘못일가요?
법도?를 원망! 해야 하나요?
흘러가는 세월속에 역사도 너울 너울 함께 한것 같습니다.
머리속으로 궁궐의 상황을 그리며 잘 읽었습니다.
차경님의 훌륭하신 독후감으로 다시 역사를 되 짚어 보면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탐방하였던 광해군묘입니다.
강정숙님 가문비나무님 바쁘실텐데 길고 긴 저의 독후감을 끝까지 읽어주신 성의에 감복하였습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볼때 옛날 우리선조들은 양반이다 상놈이다 노비다. 하며 철저히 아랫 사람들의 인권을
짖밟고 잘난체 하던 양반놈들의 수작을 역사로 잘 봐왔습니다. 진즉에 이런 작태를 철폐하여 만인이 평등한 세상이
조금이라도 일찍 왔더라면 우리나라가 아마 선진국중에서도 제일 앞서가는 나라가 됐을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간신배들과 배겟송사를 일삼은 개똥이를 저주했습니다.
나는 요즘 첵한권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빈머리로 하루를 허송하는데,
조선시대 당파싸움에 휘말린 이씨왕가의 모순점을 다룬 역사를 읽고
독후감을 쓴 차경님의 뜻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나도 한때 독후감을 써서
쉼터에 올린적 있지만 독후감이 글 한편 쓰기보다 더 어렵고 난해 하지요,
글은 마음의 양식입니다, 많은 독서량은 ,,..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인성을 맑게 하는
촉진제라 생각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역사공부 잘 하고 갑니다,
원래 책읽는 것을 어렸을때부터 좋아하였지만 평생 살아오면서 책읽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환경에 처해있을때가
많았었습니다. 요 7.8년 사이에 책을 거의 손에 놓지 않고 읽다보니 감히 독후감을 써 볼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선생님께서 글 쓰시어 카페에 올리신 것을 보고서 용기를 얻은것 같아요 말씀은 안 하셨지만 저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변변치 않은 글에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채차경님
대단하십니다. 그 힘드신 상황에서 언제 이렇게 책을 읽으시고 독후감까지.. 정말 칭찬드립니다. 한눈에 보아도 우리나라 역사를 꾀뜷고 계시네요 더군다나 역사 책 은 지루할수도 있을터인데 독후감까지 올려수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해동안 카페 음악방 시 방 책이지시고 활동해주심에 정말 머리숙여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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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나무님 항상 뵈도 미소를 머금으신 얼굴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언니같은 푸근함 이랄까....
장수 탁구의 대들보 이신 총무님이 계셔서 회장님 이하 우리들이 건재 하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장수 탁구 발전을 위해서 애써 주십시요 저희들 모두가 믿고 따라 가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