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봉산(400.7m)·중칭산(220.6m) 산행기
▪일시: '23년 9월 7일
▪도상분맥거리: 약 10.1km, 기타거리: 약 6.9km
▪날씨: 맑음, 24~28℃
▪출발: 오전 8시 37분경 청도군 이서면 수야2리 버스종점
어작도 한낮에는 무더위가 심하므로 무리하지 않게 짧은 산줄기를 고른 끝에 청도의 태봉분맥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태봉분맥은 비슬기맥 ~585m봉에서 분기하여 태봉산, 중칭산, 144m봉을 경유하여 대곡천이 청도천에 합수하는 지점까지 도상 약 10.1km의 짧은 산줄기이다. 대전역에서 05:25發 부산行 무궁화편에 올라 청도역에는 7시 55분경 도착하였다. 청도버스정류장에서 08:15發인 수야行 버스에 올라 수야2리 종점에는 8시 37분경 도착하였다.
(08:37) 동쪽으로 3분여 나아가 수야3리 마을에 닿았고, 북쪽으로 나아가 저수지를 지나 귀일마을에 들어섰다. 왼쪽에 갈림길(‘귀일길’)이 보였고, 사거리에서 개울 왼편(북서쪽)으로 가다가 임도 방향이 아님을 이내 깨닫고 되돌아 개울 오른편 길로 나아갔다.
(09:24) 양봉농가 밑에 이르니 삼성산 등산 안내도가 보이는데, 이 때 MTB를 타고 온 주민이 반기면서 어디서 왔느냐 묻기에 대전에서 왔다고 하니 의아하게 생각하는데, 시간나는 대로 전국 산을 오른다고 하니 그제사 인근 대전리에 거주하는 분으로 오해하였다고 한다. 잠시 이야기를 더 나눈 뒤 다시 출발, 지그재그 포장길을 25분여 올라 정자(宇女亭)가 설치된 기맥 능선(우록재)에 이르니 ‘비슬산둘레길’ 안내도와 ‘↑우록리 2.5km, →팔조령 6.5km, ↓이서면수야리, ←최정산목장 6.1km·헐티재 12.3km’ 이정목이 보인다.
(09:55) 기맥 능선 오른편 사면으로 이어지는 너른 길을 따르니 왼편에는 송이구역을 표시한 듯한 노끈이 이어졌고, 2분여 뒤 기맥 능선에 이르니 ‘↑청도칠엽리, →최정산목장 5.9km·헐티재 12.1km, ↓팔조령 6.7km’ 이정목이 있는데, 직진 방향으로는 길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왼쪽(동쪽)으로 나아가니 흐릿한 산길은 능선 오른편 사면으로 벗어나길래 왼편 사면을 치고 올라 2분여 뒤 분기점 언덕(~585m)에 닿았다.
(10:06) 남쪽으로 1분여 내려서니 오른편에서 조금 전의 흐릿한 산길을 만나고, 6분여 뒤 안부에 이르니 왼편에서 사면길이 합류하나 오른쪽 내리막길은 덤불이 거의 묻혔고, 능선으로는 길 흔적이 사라졌다. 언덕(~525m)에서 남서쪽으로 내려서서 7분여 뒤 무덤 터를 지나니 흐릿하나마 길 흔적이 보이다가 안부에 이르니 거의 사라진다. 얕은 언덕을 지나니 폐묘가 보였고, 3분여 뒤 언덕(~475m)을 지나니 폐묘가 몇 개 이어지다 오르막에서 흐릿한 길 흔적이 보인다.
(10:42) 언덕(~462m)에서 남남서쪽으로 나아가 폐묘에 이르니 덤불이 무성한데, 여기서 남동쪽으로 내려서니 길 상태가 다소 양호해졌다. 묵은 무덤 몇 개를 지나 오르막에서 길 흔적이 보이다가 덤불에 거의 사라진다.
(11:07~11:17) 조망이 없는 태봉산 정상에 닿아 잠시 휴식.
(11:17) 다시 출발하여 남동쪽으로 나아가다 보니 주릉을 벗어났기에 오른편 사면을 치고 나아가 흐릿한 산길이 나 있는 분맥에 닿았다. 잠시 뒤 길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가 왼편 무덤에서 온 길을 만났으나 이내 덤불에 묻히고, 잠깐의 가시덤불을 헤치고 임도에 이르니 ‘국가지점번호 마·마 0249·4308, →칠엽기점 0.82km’ 표시판과 통나무 의자가 보인다.
(11:33) 맞은편 덤불 사면을 치고 오르니 흐릿한 산길이 보였고, 묵은 무덤을 지나 언덕에 이르니 안내판에 275m로 표시한 ‘청도414, 1989재설’ 삼각점이 보인다. 길 흔적이 거의 없다가 습지가 있는 안부를 지나니 다시 길 흔적이 보인다.
(11:51) 언덕(~284m)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묵은 무덤이 몇 보이면서 길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가 조금 뒤 잡목덤불 사이로 이어졌다. 안부에 이르니 좌·우에 묵은 내리막길이 보이면서 능선길은 거의 사라지는데, 능선 왼편 사면 족적을 따르다 능선으로 붙으니 다시 흐릿한 산길이 보였고, 언덕에 이르니 폐쌍묘가 보인다.
(12:19) 폐묘가 있는 언덕(~270m)에서 남동쪽으로 내려서서 ‘處士高靈金公龍萬之墓·配孺人密陽朴氏祔左’, ‘通政大夫義興芮公之墓·配淑夫人光州盧氏祔左’ 등의 묵은 묘지를 지나서 보니 분맥을 왼편으로 벗어나 있다. 어차피 분맥은 골프장 경계에 닿을 듯하여 그냥 진행하여 다음 묘지에 이르니 산판길이 나 있는데, 오른편에는 과수밭의 철망담장이 이어졌고, 오른편에 건물이 보이면서 포장길이 이어져 ‘그레이스CC’ 진입로에 닿았다.
(12:41) 오른쪽으로 나아가다 CC 정문 전에서 왼편 감나무밭에 들어 덤불 사면을 치고 올라 CC 구내도로를 따라서 능선으로 붙으려니 마침 지나던 경비원이 제지한다. 왔던 루트를 따라 되돌아 CC 진입로에 닿기 직전 오른편(동남쪽) 농로에 들어서니 초지를 지나 덤불이 무성한데, 대략 남쪽 사면을 4분여 치고 올라 왼편에서 산판길을 만났고, 묘지에 이어 덤불이 무성한 분맥에 닿았다.
(12:59) 왼쪽으로 오르니 간간히 무성한 덤불이 나오는데, 8분여 뒤 왼편에서 한때 부직포로 정비된 산길을 만났다. 폐묘가 있는 얕은 언덕을 지났고, 잡목덤불이 무성한 ‘중칭산’ 정상에 이르니 두어 개의 빛 바랜 표지기가 걸려 있다.
(13:13) 동남쪽으로 내려서니 풀이 무성해진 부직포 산길은 분맥을 왼편으로 벗어나는데, 포장길이 이어지면서 T자 형 갈림길에 닿았다. 오른쪽은 CC로 이어질 듯하여 왼쪽으로 나아가다 ‘각계리경로회관’을 지난 갈림길에서 오른쪽(남동쪽)으로 나아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남서쪽)으로 나아가 분맥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포장길이 이어지는데, 나중에 보니 조금 전의 T자 형 갈림길로 연결된다.
(13:33) 왼쪽으로 오르니 과수밭의 풀숲길이 이어지다 분맥 왼편 사면으로 벗어나면서 주변에 무덤들이 보인다. 다시 분맥에 이르니 묘지와 텃밭이 보였으나 길 흔적은 없는데, 묘지를 지나 왼편에서 산판길을 만났고, 오른쪽으로 나아가 묵은 포장길을 가로지르니 산판길은 능선 오른편으로 벗어나면서 덤불이 무성해졌다. 왼편 사면을 치고 올라 분맥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몇 걸음 나아가 언덕에 이르러 주변을 살피니 덤불 사이에 묵은 삼각점(△143.9m)이 보인다.
(13:44) 북동쪽으로 내려서다 앞에 건물이 있는 데서 오른쪽으로 꺾어 묘지에 닿았고, 덤불을 헤치고 농장에 이르니 담장에 막히길래 약간 되돌아 묘지에 이어 포장길에 닿았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농장의 담장문을 지나니 산판길이 이어지다 끝나는데, 묘지 뒤편의 덤불을 헤치고 폐묘를 지나니 묵은 감나무밭이 이어졌다. 묵은 묘지를 지나 다시 감나무밭이 이어지길래 사면을 치고 내려가 도로(‘가금구라길’)에 이르렀다.
(14:02) 분맥 방면으로는 밭과 농장이 자리하기에 우회하기로 하고, 도로를 따르다가 오른편 감나무밭으로 들어섰다. 농장 진입로에 닿아 왼쪽으로 나아가 ‘신기2교’를 건너 마을길(‘서원신기길’)에 닿아 오른쪽으로 나아갔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니 길은 대략 동남쪽으로 이어져 사거리를 이룬 분맥에 닿았다.
(14:19) 사거리에서 농장으로 들어서니 포장길이 이어지다 언덕에 이르니 왼쪽에 농가가 보이면서 포장길은 끝나고 산판길이 이어졌다. 왼편에 갈림길이 보인 데 이어 산판길이 오른쪽으로 휘는 데서 직진하니 길은 왼쪽으로 휘어 내린다. 거친 산판길로 직진하니 묘지에서 산판길은 끝나고, 양호한 산길을 따르니 왼쪽으로 휘어 도로변(‘이서로’)에 닿는다. 오른쪽(남동쪽)으로 1분여 나아가다 오른편 탁영정(濯纓亭)에 올라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는 ‘서원리’ 정류소에서 청도천 둑방길을 따라 대곡천과 청도천의 합수점에 이르니 시각은 2시 42분을 가리킨다. 되돌아서 7분여 뒤 다시 ‘서원리’ 정류소에 이르렀다.
(14:44) 3시 2분경 빈 채로 도착한 2번 버스에 오르니 화양읍을 지나면서 다수의 승객을 더 태우고 청도역에는 3시 19분경 도착하였다. 청도에 온 김에 추어탕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16:24發 대전行 무궁화편에 올라 대전역에는 6시 47분경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