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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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Mt. Baldy
출발지: Baldy Village Church
Elevation Gain: 3,000ft
산행 거리: 7miles
산행 시간: 6hrs(8:30-14:30)
참석(8): 이정현, 노준래, 조규인, 윤석신, 구본태, 소용욱부부, 이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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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dy는 올 겨울 내린 그동안 꿍쳐놓은 눈으로 포근한 이불을 삼으며, 우리에게 "어서 빨리와서 함께 놀자"고 흰 눈가루를 낚시 밥으로 흩날리며 집을 나서는 우리의 마음을(crampons 가져와 하며)설레게 하였다.
그러나, Kohl's로 향하는 내내 '센'비가 심술을 부리고, 지난 주의 여파도 있어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였는데, 오전 7시 30분에 모임장소에 똘똘 뭉친 사나이들은 "일단, 가 보고 결정합시다!" 였다.
역시, 의지의 경복 산악인들의 표본.
4명 씩 2대로 분승하여 가는 동안에 비가 싸래기 눈으로, 목적지 근방에 가니 굵은 눈으로 둔갑을 하여 어느새 차창 밖의 예쁜 풍경은 우리들의 마음을 매료시켜 오늘은 이 광경만 보게 되어도 성공이라는 뿌듯한 감상에 젖게 하였다.
우리가 늘 가던 곳의 도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두뇌를 full가동한 선배님들의 경험으로 바로 차를 돌려 가까운 Baldy Village 교회의 파킹랏에 파킹 후, Baldy Village를 통하여 갈 수 있는 trail로 눈을 맞으며 오전 8시 30분에 출발. 산행 시작 후 첫 30분은 그 trail이 눈이 소복이 쌓인 예쁜 산책로를 걷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늑해 발이 머무는 자리에서 나는 "뽀드득뽀드득"소리에 집중하며 가뿐한 마음으로 주변이 주는 기쁨을 보고, 듣고, 느끼며 걸었다.
Um...어...!
오를 수록 깊이와 높이를 더해가는 그리하여 육신의 고달픔을 맞닥뜨렸지만, 그 것은 잠시였고, 우리는 하늘 가득 펑펑 내리는 눈에 반했고 강한 바람으로 아리따운 눈송이를 우리에게 뿌려대면 몸으로 받아치며 환영하며 고단함의 보상을 자연으로부터 몇 배로 톡톡히 받으며 오전 11시 50분에 아주 명당에 자리 잡고 안착을 했다.
주변엔 푸릇푸릇한 아름드리 나무들의 잎에 고드름 꽃이 피고, 평소에 볼품이 없던 가시나무에도 눈 꽃이 열려 멋진 눈의 정원으로 연출 되었으며, 그 눈의 정원에서 선택한 자만이 즐길 수 있는 풍경이 녹은 점심을 즐기고, 오후 12시 30분에 하산을 하여 오후 2시 30분에 출발지인 교회 파킹랏에 도착.
오늘은 특별한 날, 조규인 선배님의 70세 생일. 회원 모두 한마음 축하로 생일 노래 합창하여 불러 드리고 피짜와 맥주로 오늘의 피로와 회포를 푸는 사이 노선배님의 정확한 파종 시계가 울려 아쉬운 발걸음을 다음 산행으로 돌리며 밖에 나와서도 얼른 찢어지기 섭섭하여 나누시는 정에(...) 멀리서 물끄러미 지켜보며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졌다.
오늘 윤석신 회장님께서 피짜와 맥주를 즐기게 해주시어 감사를 드립니다.
-- 산행일지 아리안 소 --
첫댓글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