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은 다낭에서 남쪽으로 20km 떨어져있는 오래된 도시입니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구요 다낭에 온 관광객들은
주로 하루코스로 관광을 합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로 정한 것은 이런 역사성과 아기자기해 보이는
풍경들 그리고 짜께우(Tra Kieu)의 성모님을 보고 싶어서 입니다.
짜께우(Tra Kieu)는 호이안에서 20km정도 서쪽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호이안 도착 다음날 아침 요한이를 스쿠터 뒤에 태우고 출발하였습니다.
숙소가 An Hoi섬에 있으므로 강을 몇개나 건너야 합니다.
핸드폰 구글 지도의 경로선을 네비게이션 삼아 따라 갑니다.
섬 끝단에서 다리가 나타났습니다. 폭은 2-2.5m 정도 될까요 길이는 150m
정도로 보이고요. 내키지 않지만 가리키는대로 갈수밖에 없습니다.
건너편에서 오는 오토바이와 가는 것 두대가 교행하는 수준입니다.
바닥이 철판을 이어 만들어져 덜커덕 거리고 요한이를 태워서 중심잡기
어려운 상태에다 스쳐가는 바닥 사이로 30m 아래의 강물이 무섭게만 보입니다.
덜덜 떨며 겨우 건넜습니다. 조금 가니 또 다리가 나옵니다.
시멘트다리인데 폭은 비슷합니다. 후들후들 지나는데 중간에 중형 SUV가 한대
오네요.꽉 낀 형국이 되었습니다. 발을 땅에 딛으며 흔들흔들 지나쳐 가려는데
땅에 딛은 왼발등 위를 차량 바퀴가 지나갑니다.
'아이고 아파라!' 비명이 절로 나옵니다.
차량 운전수가 차를 세우고 나와 괜찮냐고 묻습니다.
'피는 안나네요 그냥 가세요' 통증은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차바퀴에 발등이 치이면서 짜께우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성모발현 기념성당 입니다.
(Tra Kieu Marian Shrine
Trung Tâm Thánh Mẫu Trà Kiệu - Tra Kieu Marian Center)
짜께우 성모성지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아 상세내용을 알기 어려웠어요.
1885년 반란군의 전투[반탄(Van Than) 군대의 빈따이삿타(Binh Tay Sat Ta) 전쟁] 동안 당신의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발현하셨다 라는 정도입니다.
아직 교황청의 인가를 받지 못했다는 짜께우 성모님 이시지만 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