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시드마이어 문명 매니아들은 어느 정도 게임에 대한 논리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다른 카페 가 보면 어휴...어린 것들 감정만 앞서서...욕하고...국수주의적 언사나 지껄여 대고(꼭 일본제국주의 망언과 흡사한)..
기쁘네요.
항상 문명 카페에 가면 통찰력있고 논리적이고 지적인 글을 볼 수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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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합니다..
외국(특히 미국)에서 봤을때 한국이 안들어가는이유는..
첫째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식..
10프로 정도는 유럽이나 일본을 추격하는 신흥강국
60프로 정도는 유럽이나 일본 중국에는 떨어지지만 아프리카 보다는 나음
30프로 정도는 남미(브라질,멕시코)는 알아도 한국이나 아프리카 나라는 잘 모름..
이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 들어가기 힘들겠죠..
둘째로 게임시장의 규모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겜이 아무리 잘 팔린다고 해도 돈이 안됩니다
밑에보니 5만원이더군요 문명3..
달러로 환산하면 40불정도.. 근데 여긴 세금이 붙으니까..
30불을 조금 넘기는 가격이군요..
현재 미국에서 정품가격은 세금빼고 60불(한정판)
보통판은 세금빼고 50불이네요
물론 대형매장에 가면 조금 쌀수도 비쌀수도 있습니다
이게 스트리트 프라이스니까요..
60불이면 우리돈으로 8만원가까이 되구요
세금이 붙으면 8만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그럼 겜가격8만원이 싼거냐.. 그렇진 않습니다만..
여기 겜을 즐기는 1,2,30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비싸지도 않습니다
여기 학생들이나 직장인이나 돈이 많거든요
학생들 아르바이트 아무리 못받아도 시간당 만원이상은 받습니다
알바비 하한선이 8불이더군요(그냥 아무생각없이 할수있는 알바)
조금 기술이 있어서 보조라도 하면 시간당 15불정도는 받습니다
결국 하루 일하면 겜값은 넉넉히 나온다는 소리죠..
우리나라에서 하루 아르바이트 하면 문명3 살수 있나요?
저의 경우는 3년전에 1200원받고 아르바이트 한적이 있는데
요즘도 그렇게 많이 올랐다는 소린 못들었거든요
결론적으로 한국에서의 겜값은 아직도 비싸다는 겁니다
디이블로, 문명같은 대작은 미국에서 50불 정도가 기준이라고 보면
한국에서는 이런 대작이 2만원 선에서 거래가 되어야 팔린다는 거죠
이런 대작보다는 떨어지는 국산 게임의 가격이 만원선이 되어야 소비자도 나름대로 불만을 가지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게임 산업은 이런 환경이 되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건 덤핑으로 팔라는 게 아닙니다...
투자한 돈, 그동안의 지명도, 시장 환경, 기술력(특히 시나리오능력이나 디자인능력) 등등을 고려하면 국산게임이 우리나라에서 2만원이상 받는다는건 좀 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