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0/뉴스1 © News1
[주간시황] 재건축 단지 상승률 0.01%, '보합 수준'
가을 이사철 영향…전셋값 상승폭 확대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추격 매수세가 따라주지 못하면서 부동산 거래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해온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고 9.1 부동산대책 재건축 연한단축의 수혜 지역인 양천구와 노원구도 추가 가격상승도 주춤한 모습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로 지난 주 0.15%와 비교해 절반으로 떨어졌다. 특히 재건축 단지의 경우 0.01% 변동률로 보합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고 일반 아파트 역시 0.09% 상승에 그쳤다. 신도시도 0.02% 변동률로 오름세가 둔화됐고 경기·인천은 0.04% 상승으로 답보양상이다.
서울은 △금천(0.31%) △양천(0.29%) △강서(0.22%) △마포(0.17%) △동대문(0.14%) △도봉(0.12%) △중구(0.12%) △강남(0.11%)은 상승한 반면 △송파(-0.03%) △관악(-0.03%)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
금천은 매수문의가 늘며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무지개 △남서울럭키 등이 250만~1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와 목동 목동신시가지6단지 등이 1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새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마곡동 마곡엠벨리1·2·3·5단지는 1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고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는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마포도 새 아파트 입주 수요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중소형 면적대가 5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삼성동 힐스테이트 1·2단지과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1000만~3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반면 개포동 주공1·2·3단지는 매수세가 줄며 500만원 가량 시세가 내렸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주춤한 매수세와 재건축 조합장 구속영장 청구 등이 걸림돌이 됐다. 관악은 봉천동 두산 대형면적 거래 부진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신도시는 △평촌(0.06%) △광교(0.06%) △일산(0.03%) △분당(0.02%) △판교(0.01%)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꿈현대와 향촌현대4차 등이 500만~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광교는 실입주 매물이 거래되면서 하동 광교호수마을참누리레이크와 상록자이가 1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09%) △의왕(0.09%) △수원(0.07%) △과천(0.06%) △남양주(0.06%) △시흥(0.06%) △용인(0.06%) △김포(0.05%) △성남(0.05%) △인천(0.04%)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매매전환 실수요에 투자수요가 더해져 하안동 주공3·10·11단지가 150만원~500만원 가량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의왕은 추석 이후 뜸했던 거래 분위기가 다소 호전되며 내손동 포일자이와 내손대원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은 △강서(0.51%) △관악(0.34%) △강남(0.33%) △동대문(0.27%) △송파(0.27%) △노원(0.23%) △종로(0.23%) △금천(0.21%) △구로(0.20%) 순으로 상승했다.
강서는 마곡동 마곡엠밸리1~7단지와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등을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이어지면서 1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두산과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도곡동 역삼럭키 △삼성동 힐스테이트 1·2단지 등이 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동대문은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과 래미안장안1차 등이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13%) △판교(0.13%) △분당(0.09%) △일산(0.09%) △광교(0.07%) △평촌(0.05%) 순으로 상승했다. 중동은 은하마을 일대 전셋값이 상승했다. 판교는 중소형 전세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8단지대원과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19%) △안산(0.15%) △의왕(0.14%) △화성(0.14%) △김포(0.13%) △고양(0.11%) △안양(0.11%) △용인(0.11%) 순으로 상승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물건이 귀한 상황이 이어지자 매물이 나오는 대로 계약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남양주는 △별내동 별빛마을동익미라벨 △별사랑마을별내더샵 △퇴계원면 퇴계원힐스테이트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함영진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7월 새 경제팀 출범이후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가격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확장되면서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당분간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임차인의 전세를 선호와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이 평행선을 그리며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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