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만 임금 동결… LG헬로비전의 ‘차별 경영’ 논란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LG헬로비전 고객센터 협력사 노동자들이
임금 동결과 단체협약 개악 시도에 반발하며
파업에 돌입했답니다.
노동자들은 자회사와 협력사가교섭 과정에서 보여준
무책임한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실질사용자인 LG헬로비전이 직접 나서
하청업체를 감독하고 문제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올해 출범한 LG헬로비전 자회사 ‘헬로커넥트N’의
첫 번째 임금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고용 환경이 만들어질지
업계안팎으로 관심이 집중됩니다.
-“실질 사용자 LG헬로비전이 책임져야”
-“자회사 출범 첫해… 신중한 접근 필요”
지난 8월 27일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 앞에서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는 임금동결에 이어
단체협약 개악 시도를 규탄하며
원청의 책임 있는 교섭 참여와
자회사 완전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는
“협력사와 자회사가 6차례 교섭 끝에도
임금동결과 단협 개악안을 고수하며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답니다.
노조에 따르면 협력사 노조가
오랫동안 요구해 출범한 자회사 헬로커넥트앤은
출범 첫해부터 임금동결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이에 반발해 노동자들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고 파업에 돌입했지만
이후 진행된 교섭 과정에서도
사측은 성의 있는 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
노조 측 설명입니다.
특히 8월 들어 자회사와 협력사가
교섭 재개를 요청하면서 대화를 기대했던 노조는
“교섭대표 변경에도 불구하고 협력사가
위임장조차 제출하지 않아 협상이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회사는 임금안은 내놓지 않은 채
단체협약 개악안을 제출했다.
교섭 자리에서 즉시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하지만 이후 다시 제출된 수정안은
오히려 조합원 범위를 제한하는 등
추가 개악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 주장했답니다.
-반쪽짜리 자회사 구조가 ‘근원’
노조는 협력사의 개악안에
▲조합원 범위에서 전송망 노동자 제외
▲주말 근무 수당을 대체휴일로 전환
▲편성 업무를 사용자 재량으로 변경
▲주유비와 차량유지비
▲실적 충족 조건부 지급 등
기존 근로조건을 후퇴시키는 조항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는 현재 일부 협력사에서 발생하는
문제적 관행을 단협에
공식 반영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김택성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 지부장은
“우리는 LG헬로비전의 인터넷과
셋톱박스를 설치하는 노동자들로,
업무 매뉴얼과 근무시간까지
LG헬로비전의 지침에 따른다”며
“국회에서 통과된 노조법 2·3조에 비춰볼 때
LG헬로비전이 실질 사용자임은 명백하다”고 강조.
이어 “LG헬로비전이 뒷짐만 지고 있을 게 아니라
협력사의 악질 행태를 직접 감독하고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답니다.
또한, 노조는 현행
‘반쪽짜리 자회사 구조’가 문제의 근원이라고 지적하며
고용구조 개선을 요구했답니다.
이에 더해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삶은 외면한 채,
자회사와 협력사가 서로 발목을 잡으며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완전한 자회사 전환을 위한
고용구조개선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협력사 바지사장들의 행태에
조합원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LG헬로비전이 직접 나서 사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노조법 2·3조 시대에 맞는
더 큰 투쟁으로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답니다.
-케이블TV 산업 평균 영업이익 10년 새 96% 급감
LG헬로비전 측은 노조 주장에 관해
“케이블TV 산업 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상황에서
협력사 노조의 요구로 출범한 자회사가
이제 첫해를 맞았다”라며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되는 임금협상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LG헬로비전 지난해
AI 교과서 좌초 논란과 케이블TV 산업 시장의
불황이 겹치면서 돌파구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운데
기존 전국 36개 협력사를 통해 케이블TV,
인터넷 상품의 개통·AS·유지보수와
영업을 이어오던 중 올해 초 자회사
‘헬로커넥트N’을 설립해 비정규직 형태로 고용된
협력사 직원의 절반 이상은
헬로커넥트N의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답니다.
현재 케이블TV 산업은 수익성 악화라는
고질적인 문제로 인해 위기에 봉착한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산업이 망하기 직전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대책 마련의 시급함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김용희 선문대 교수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367억 원이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전체 영업이익은
2024년 149억 원으로 96.3% 급감했으며,
전체 77개 SO 중 38개 사업자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LG헬로비전은 노사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업 전반의 위기까지 겹치면서
LG헬로비전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첫해를 맞은 자회사 ‘헬로커넥트N’이
안정적 고용 환경 구축과 산업 재도약의 계기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지가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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