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부터 성당에 다시 나가기 시작했다.
집에서 구운 두판의 피칸 파이와 얼린 홍시를
가지고 가서 나누어 드렸고 25일 크리스마스 아침미사 끝나고는
건강 김밥과 강냉이 그리고 얼린 감을 가져가서
우리 친구 아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다.
모두들 알았다고 기도해 주신다고 하셨고
김밥 잘 먹겠다고 좋아하셨고 난 집에 와서
남은 김밥 재료를 넣고 비비셔 콩나물 무침하고 삶을 때 나온 물로 국을
시원하게 끓여서 국과 같이 먹었다.
미역국도 끓여 놓았고
꼬리뼈로 만든 떡국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곤 우리 막내를 데리러 공항에 갔다 무사히 픽업하고 집에 왔다.
같이 며칠을 보내곤 친구 결혼 베첼러 파티가 있다고 놀러 갔다.
삼일밤 자고 다시 왔다가 일월 첫 주에 돌아간다고 한다.
그날이 마침 삼십 분짜리 키모를 받는 날인데
의사 검진 피검사 그리고 먹는 키모약 타는 과정을
마쳐도 두시정도인데 그날 막내와 함께 일정을 마치고
공항에 데려다주면 될 것이다.
그사이 밀린 일거리 하고 있고 지니의 바뀐 건사료 거부로 인해
한바탕 소동을 겪었는데 결국은 새로 바꾼 사료를 마늘 빻는 절구에
빻아서 집에서 만든 닭고기 야채 퓌레를 섞어서 주는 것으로 합의를 보게 되었다.
이과정에 꼬박 이틀이 결렸는데 지니와는 짧은 인연이 아닌 듯 생각되었다.
말썽을 좀 피워도 결국은 주인의 뜻에 따라와 주니 말이다.
세끼를 꼬박 그렇게 먹고 이빨을 강아지 치약으로 닦아주니 잘 자고 있다.
막내가 개딸이 된 지니보고 엄마가 우리 키울 때와 똑같이 지니를 키운다고 했다.
정말 자매처럼 잘 친하게 지내고 있으니 인연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다.
동생이 사준 커큐민과 배질 원료의 식품 보조재 세병 중 한 병은
어제 성당 자매님 한분께 드린 기억이 있는데 나머지 두병을
어디다 두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요즘 이렇게 깜빡하는 증세가 심해졌는데 조심히 살펴보고 있다.
내 기억력에 문제가 생겼나? 잃어버린 약병을 찾다가
덕분에 지난달 잊어버렸던 은팔찌를 찾았는데
쇼핑백 모아 놓은 것을 정리하다가 찾았다.
내년이면 환갑이 되는데 건강을 우선으로 잘
한 해를 보내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일도 좋고 공부도 좋지만 결국은 건강이 최고인 것이니까.
다시 성당에 나가니 좋고 사람들을 보니 좋다.
다시 기도생활 열심히 하고 하루하루 일과를 잘 마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겠다.
첫댓글 김밥 스무줄 !
ㅎㅎ
넉넉하고, 맛있고
따뜻한 정이 오가고.
반갑고, 사랑하는 마음이 넉넉한 인심을 만들었군요.
김밥 스무줄 !
ㅎㅎ
넉넉하고, 맛있고
따뜻한 정이 오가고.
반갑고, 사랑하는 마음이 넉넉한 인심을 만들었군요.
그래요~ 건강이 있어야 모든 것이 순조롭지요~ ^^
계묘년도 며칠 안 남았네요! 어디 보자, 28, 29, 30, 31
내년에는 건강도 일도 가족 간 이웃 간의 사랑도 뜻한 바 대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김밥 스물줄 오고가는 정이 느껴집니다..
2023년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마무리 잘 하시고
2024년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세요..
교장 선생님, 김밥이 밥이 고두밥이 되어서 입에 착착 감기진 않았지만 그래도 정성이 들어갔으니 배는 부를 것 같아요.
몸이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니 시간이 두배는 걸렸어요.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모든 일 순탄하게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새해엔 멀리서나마 국수를 얻어 먹은 셈 치는 경사가 있을 것 같아 더불어 축하드립니다. 첫번째가 잘 풀렸느니 두번째도 잘 되시리라 믿어요. 박곰님도 올해 건강 하시고 하시는 모든일 잘 이루시고 농사도 풍성하게 잘 지셔서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유경희님도 모든일 잘 풀리시고 건강하시고 가족간에 경사가 오시길 바랍니다. 일기방님들 떡국 잘 드시고 행복한 새해 첫날 맞으시기 멀리서나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