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공동에 나란히 들어서있는 롯데호텔서울과 웨스틴조선호텔이 요즘 일식당을 둘러싸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조선호텔 일식당 '스시조'의 재개장이 임박하면서 1년 먼저 재개장한 롯데호텔의 '모모야마'와 팽팽한 긴장관계가 조성되고 있다.
두 호텔 일식당 모두 재단장 공사를 통해 지하 1층에서 최상층으로 이전하고 스시와 사케를 주 메뉴로 하는 고급 일식당이며 위치가 가깝다는 공통점이 있다.
롯데호텔서울 ‘모모야마’=모모야마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지난해 10월 1일 새롭게 태어났다. 위치도 본관 최고층인 38층으로 옮겨 스카이 라인이 일품.
호텔 개관과 함께 올해로 29년을 맞이하는 모모야마는 정통 일식 요리에 140여종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사케 콜렉션, 사케전문가 ‘키키자케시’의 세심한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는 곳. 여성 사케 전문가 4인방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모야마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두바이의 파크 하얏트호텔과 하와이의 포시즌호텔 등을 디자인한 세계 최고 호텔 전문 디자인 회사인 윌슨 앤 어소시에이츠가 맡았다.
총 568㎡에 일본 다다미 별실 3실, 일반 별실 8실, 스시카운터, 메인홀을 모두 포함해 총 101석으로 이뤄져있다.
메뉴는 일본 전통 코스요리인 카이세키와 스시, 일품요리 등이 중심으로 구성된다. 식재료는 국내 해산물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한 희귀 식재료는 일본에서 직접 공수수해 온다.
요리의 정통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최초의 스시 전문점과 카이세키 전문점으로 손꼽히고 있는 ‘긴자 스시꼬’와 ‘츠키지 타무라’와 업무 제휴를 맺고 모모야마 요리사 7명을 일본으로 파견, 요리 비법을 전수받았다.
◇웨스틴조선호텔 ‘스시조’=23년 역사의 '초밥 명가'로 유명한 일식당 '스시조'는 내달 4일 호텔 최고층인 20층에 새롭게 오픈한다.
일본 최고 스시 레스토랑인 ‘긴자 스시 큐베이’와의 기술 제휴를 맺고 황실 신년 제용주, 황태자 성혼축하주 등 13종의 독점 사케와 함께 일본 본토 스시 맛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생선도 ‘스시 큐베이’에서 사용하는 생선을 그대로 가져온다.
스시조는 516㎡ 규모에 별실 6개, 스시 카운터, 메인홀 등 총 97석.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케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홀 중앙에 스탠딩 사케 바를 만들어 자유롭게 사케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별실은 국내 최초로 스시 라이브 스테이션이 설치돼 주방장이 직접 만들어 주는 최상의 맛과 품질의 스시를 독립적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인테리어는 그래머시 키친, 분더샵 등을 디자인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구이도 스테파노니가 맡았고 일본 유명 레스토랑 컨설턴트 마샤 이와타테가 메뉴, 스타일링, 서비스 등을 총괄했다.
"<고찰> 경식04구희선"
롯데.조선의 일식배틀 제목부터가 흥미진진하다.
호텔에 한식전문 음식점은 거의 없는반면 우리나라는 일본고객들이 많기때문에 일식식당은 아주 중요하다.
타국에 와서 다른음식들을 먹어보고싶기도 하겠지만 고향맛이 그리운 일본인들은 일식을 찾기때문에
그러한 고객들에게 맞는 맛있고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식식당이 있어야 한다.
한번 와본 호텔의 음식이 맛있다고 하면 다음부터도 계속 그 호텔을 찾기때문에 호텔 객실내부나 서비스등
다른 부대시설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미각을 사로잡는 음식점도 아주중요하다.
웨스틴 조선호텔 -스시조와 롯데호텔 서울 -모모야마 일식점이 이러한 것을 두고 경쟁아닌 경쟁을 붙게 된것이다.
두호텔 일식당 모두 1층이 아닌 둘다 호텔에서 최고로높은 최상층에 위치하여 고객들에게 바깥구경과 동시에 음식을 즐길수 있게 한것이다.
그리고 스시와 사케를 주 메뉴로 하는 고급 일식당이며 위치가 가깝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로 각자 호텔에 맞는 일식당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경쟁아닌 경쟁을 하게 되면서 더자극을 받아
더나은 서비스와 질좋은 맛있는 음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될것이다.
무엇이든지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러한 것들도 다 기회로 삼아서
두 호텔의 일식당 모두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