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지만...
실내 인테리어도 해도 해도 끝이 없는듯싶네요.
눈만뜨면 우리집을 이쁘고 살기좋게 꾸미려고 구상하고
쉴새없이 작업을 하지만 항상 내눈엔 부족해서
먼가 꿈지럭 거리지 않으면 불안증까지~
다가오는 가을은
정말 저도 예뻐지고 우리집도 더 아름다워 지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루바작업을 드디어 해냈답니다.
예전에 주방에 루바작업하면서
아무 경험도 없어서 조금 힘들었는데
두번째니까 쉽겠지 하고 덤볐지만 항상 똑같은 환경은 없는거같아요.
이번에 루바를 설치할곳은 거실 뒷편인데요.
다행히 벽면이 시멘트가 아닌 나무여서 튼튼하게 시공을 하였답니다.
먼저 벽에 설치되어있는 모든것들을 떼어내고....
한동안 뮤럴벽지 감상 많이 했는데 이젠 좀더 내추럴하게 꾸미려구요.
벽지는 굳이 떼어내지 않아도 되는데
저는 떼어내고 했답니다.
떼어내고 한동안 흰벽을 바라보니
너무 썰렁한게 채도가 하나도 없어서 앞으로도
벽면을 흰색으로만은 두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새삼했네요.
루바는 일반 패널과 달라서
이렇게 끼울수 있게 되어있어요.
그래서 몇개씩 끼워서 벽면에 붙일수가 있어서
대채로 일은 쉬운편이예요.
나무는 두께 12mm 길이 1700mm 레드파인 원목이랍니다.
군데 군데 옹이가 이쁘게 피어있답니다.
이렇게 몇장을 한꺼번에 끼워서
파텍스 강력접착재를 이용하여 시공을 하였습니다
접착시 본드나 글루건,또는 양면테이프등
여러가지를 같이 사용하시기도 하는데요.
시멘트벽이라면 그리하셔야 하지만
저는 뒷벽이 나무여서 군데 군데 피스로 고정을 해줄거라
파텍스로만 시공을 하였답니다.
몇장을 끼워서 파텍스를 쏘아서 벽에 붙인 모습입니다.
이렇게 몇번만 하면 쉽게 벽면 시공을 하실수 있답니다.
하지만 부수적으로 해야할일들이
산제해있기때문에 쉽다고는 말씀드릴수 없는게
바로 루바시공이죠.
저는 8시간만에 시공을 끝냈답니다.
물론 청소까지요~
콘센트 부분은 직소기로 잘라주었는데요.
잠시 딴생각을 했는지 착오로 밑에까지 잘라버려서
다시 붙인 자국이 보이네요.ㅎㅎ
위에 사진을 보시면
걸레받이에 나무를 붙인게 보이실거예요.
저는 걸레받이를 떼지않고 거기에 이렇게 생긴 패널을 덧붙였어요.
그리고 역시나 접착이나 들뜸을 방지하기 위해
몇군데에 균일하게 피스를 박아주었구요.
혼자서 아무도 없는집에서....
시공하느라 땀을 삐질 삐질~
오히려 가족들이 있으면 더 성가셔요.
도와주는게 아니라 머라도 먹을거라도 만들어 주어야 하고
내일만 더 많아지죠.
시공하다보면
사이즈를 정확히 재어서 업체에 의뢰를 하더라고 조금씩 오차가 있을수 있어요.
저는 걍 집에서 직소기로 잘라서 딱맞게 시공을 한답니다.
위에 몰딩까지 붙여주고~
몰딩도 중간에 이중기리로 구멍을 뚫어서 나사를 박고
메꾸미로 메워주었어요.
나중에 마르면 샌딩하고 페인트 칠을 하면 표시는 안날거예요.
이제 다 시공을 해놓고
페인트칠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봅니다.
매끈한 루바의 표면을 곱게 칠을 할것이냐
거칠지도 않은 표면을 거친듯 페인팅으로 실력발휘를 할것이냐~
고민을 몇분동안 하고
커피도 마시고 아는동생에게 넋두리로 전화수다도 떨다가....
또 몇분 퍼질러 앉아서 고민을 했네요.
결국 붓을 들고 거친듯한 페인팅 효과를 내기로 마음먹고
밀크페인트 화이트의 뚜껑을 엽니다~
페인팅을 하면서 이렇게 조심스러워지긴~
워낙 루바가 소원하던 인테리어라 비용도 좀 드는 작업이니
실수하면 안되서리 조심스럽게 하지만 붓놀림은 거칠게~ㅎㅎ 이해가 가실런지요.
바로 이런 느낌으로 페인트칠을 했답니다.
몇시간을~ 아니 그렇게 느낀건지 아무튼 오랜시간 붓터치로 힘들었네요.
페인트 칠이 끝나고...
또 몰딩위의 30cm정도 되는 공간을 또 고민에 흽싸입니다.
다시 컴앞에 앉아서 이미지 검색을 하느라 몇시간을 흘려보내고~
벽지를 고르다가 포기해버리고~
어차피 오늘 주문해도 내일 올거라 성질급한 저는 그걸 못참고
일을 저지르네요.
그린 인테리어로 컨셉을 잡았던만큼 이번에 가을맞이 하면서
그린을 포기할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그린을 조색을 해서 페인트 칠을 했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윗부분은 벽지르 떼지 말것을...
걍 초배지위에다 그냥 페인트를 칠했답니다.
색상은 팜스프링과 피크닉그린을 섞었는데요.
위의색은 팜스프링이 조금더 들어간 색이구요.
아래 사진에서 효과를 내는색은 피크닉그린이 더 들어간 색이랍니다.
머든지 쉬운건 없어~
밋밋한 그린보다는 먼가 특이하고 싶어서
쓸데없이 도전정신 발휘해보았네요.
나중에 딸들이 집에 와서 멋지다고 환호성을 질러서
"휴~~다행이다" 그랬답니다.
마치 벽지 같지요?
울남편은 벽지라고 하더군요.
거기다 요즘 유행하는 데코이미지도 표현해보았네요.
양쪽으로 그려주고 바라보니 또 저만의 특이한 인테리어가 되어
내심 기분 업!!!
이젠 데코소품을 만들어야지요.
이 자작나무는....
늦은여름 휴가를 강원도로 갔을때
나무트리 팬션 사장님께 부탁해서 자투리 두개를 얻어온걸
이번에 소품으로 활용하게 된거랍니다.
썰렁한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은 역시나 즐거웠어요.
새둥지도 얹어주고~
급하게 바깥으로 나가 아파트 앞마당에 있는 나뭇가지 주워와서
곁가지로 붙여주고...
그런데 안습인건...
자작나무에... 장미나뭇가지와 장미조화잎을 붙여 주었답니다.ㅎㅎ
그래도 유전자 조작이라고 누가 머라할사람 없겠죠?
어때요? 자연이 들어와 앉으니
더욱 편안한 분위기가 되었지요?
음~ 너무 맘에 들어요.
이번에 만든 앤틱책장위에 놓아보았어요.
전체적으로 그린이 보이면서도 깔끔한 거실분위기가 된거같아요.
그리고 몇달을 바쁘다는 핑계로
쇼파위에 쿠션은 똑같은 디자인으로 꿋꿋이 버텼는데
이번에 이쁜 루바와 어울리게
깨끗한 이미지의 원형쿠션 두개를 만들어서
하얀색 쇼파위에 놓아주니 그린색의 가구들과
마음을 설레이게 잘 어울려주네요.
이쿠션은 전날 밤에 만들어 둔거랍니다.
다음날 루바시공하고 이쁘게 디피하려구요.
사진찍는 내내 내눈에서 사라지지 않고
쇼파위에서 떡 버티고 있던 우리집 겸둥이 큐리군은
자리좀 비켜달라고 사정해도 안비켜주고 결국은 엄마손이 올까봐
쇼파밑으로 숨어버렸네요.
간식을 준다고 꼬셔서 간신히 자리이동을 시도해봅니다.
창고에 잠시 넣어두었던
데이지꽃도 꺼내어 한아름 꽂아주고
화이트루바와 더없이 잘 어울려주는 화사함이 사랑스럽습니다.
간식을 몇초만에 먹어치우고
엄마 사진찍는곳에 다시 와서 포즈잡고
마루에 짧게 비친 햇빛을 벗삼아 비타민 D를 보충하고 있네요.
얼마전에 만든 거실테이블도
이제사 색상의 조화가 맞아떨어지는듯
깨끗한 이미지로 기분을 좋게하네요.
우리집 컬러는~
앤틱그린과 앤틱화이트 그리고 팜스프링컬러예요.
결코 많이 않은 동일계의 색상이지만
화려함까지 갖추고 있어서 미적인감각을 추구하는 저에겐
이만한 놀이터도 없는듯하네요.
힘들었지만
바라보고 행복한 공간이 있다는건
저에겐 다음에 더 이쁜작업을 할수있는 힘을 얻는것과 같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