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터 쓰레기봉투를 비워 낼때마다 혼잣말이 절로 나기도 한다.
도대체 사는 사람이 많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매일같이 쓰레기가
많이 나올까. 그렇다고 버리는 것도 많지 않은데도 말이다.
봉투를 꾹꾹 눌러 조금이라도 더 담아내려 애쓰다보면 때로는
봉투가 얄팍해 찢어지기도 한다. 그럴때면 또 혼잣말이 나온다.
돈주고 사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쓸모없는 불량품을 만드는 회사를
탓하는 그런 종류의 말이다.
수도권내 음식물 쓰레기 반입이 올해부턴 철저히 금지된다고 한다.
많이 먹지도 않고 많이 버리지도 않는데 매일처럼 쓰레기통을 그득
채워내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는 정말 애물단지다.
수거통이 저 윗동에 있는 주거환경상 이 추운 계절에는 그릇을 들고
윗동으로 올라가 넣어야 하기 때문에....
여름철이면 냄새가 난다 어쩐다해서 각 동에 세워두질 않고 한곳으로
몰아버린 아파트 관리도 참 그렇다.
이것 저것 보살펴 달란 소리는 아니지만 주민들의 적극적 동참을
부추키기 위해선 그만한 준비는 되어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도 윗동까지 올라가기가 귀찮아 일반쓰레기 더미에
보이지 않게 구겨넣는 경우도 있었다.
처벌을 강화시킨다 한들 이같은 환경에 적극 동참할 주민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지.....
주부들의 일차적 몫이긴 하겠지만 보다 간편하고 쉬운 해결책은
없는지....
시린 혼을 불며 물이 뚝뚝 떨어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갖다 버리는
오늘도 공연한 심술이 난다.
나 한사람쯤이야 생각했던 지난 시절이 벌금이라는 어마한 단어에
잔뜩 졸은 마음이 되어 오늘도 강행군을 한다.
첫댓글 엄청 귀찮죠. 하지만 그렇게 해야 함을... 이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오염된 자연의 화난 모습 무서워서 더 철저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귀찮아 하는 꼭 그만큼만 우리에게 다가 오는 듯해요 가장 흔한 아토피를 비롯한 사소한 작은 것들요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는데 주위 사람들이 전혀 신경 안쓰는것 보면 정말 화가 나네요. 아마도 그래서 여자들이 단순하단 소릴 듣나봐요. 우리라도 열심히 분리수거를... 감사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맞습니다 이제 환경 문제는 사치스런 문제도 아니요 먼 훗날의 문제도 아니지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선두에 서신 주부님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