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24]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들으시고 - '주의 깊게 경청하다'란 의미이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자세와 관련하여 '순종하다', '복종하다'등의 뜻으로도 사용된다. 결국 이 말은 단순히 듣는 상태만을 가리키지 않고 그 들은 바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실행 여부까지를 가지셨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찰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깊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킴은 물론 벅찬 생의 의욕을 지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언약- '자르다', '선택하다'의 뜻인 '바라'에서 유래하였다. 고대 근동 지역에서는 쌍방간에 언약을 체결할 때에 고기를 쪼개어 그 사이로 지나게 함으로써 언약 파기자들에게는 죽음의 징벌이 내려질 것이라 경고했다.
성경에도 이와 흡사한 기록이 나타나는데, 이는 체결된 언약이 필수적으로 준수 되어야함을 시사하는 엄숙한 의식이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언약'의 내용은 이미 650여년전 아브라함에게 약속되었었고, 이삭과 야곱에게 재 확인되고 비준된 약속의 땅 가나안에의 복귀 언약이다. 기억하사-
과거에 잃어버렸던 사실을 다시금 회상해낸다는 뜻이 아니라, 늘 염두에 두고 있었던 일을 마침내 실행에 옮긴다는 의미이다.
[시 5: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으나, 실제로는 하님의 왕권의 대리자였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실제적인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이처럼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언약궤 위에 강림하셨고, 또한 이언약궤는 지성소에 모셔졌던 것이다..
한편, 다윗은 기도 중에 어떠한 확신이 생겨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라고 부르짖은 듯하다. 즉, 그는 왕이신 하나님께서 바로 다윗 자신을 위해 존재하신다는 확신 속에서 이같이 부르짖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