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작가님께서주신글]
한글의 우수성
한문을 번역할 때 오역(誤譯)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유 중 하나는, 한문에 띄어쓰기가 없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띄어쓰기를 잘못하면,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가 되듯이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실 때에는, 한문 표기방식을 그대로 차용하여, 띄어쓰기가 없었다.
나라 말씀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맞지 않으니로 시작되는 훈민정음 서문에는, 띄어쓰기가 없고 쉼표도 없었다.
이렇게 띄어쓰기도 없고, 쉼표도 없는 문장을 읽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이런 불편을 개선해 준 사람이, 미국인 '호머 헐버트' 박사다.
(Homer hulbert 1863-1949)
박사는 한글이 띄어쓰기를 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사실을 알고, 영어식으로 띄어쓰기를 하도록 계도(啓導)했다.
23세의 청년이었던 그는 조선의 청년들에게, 서양문화와 영어를 가르쳐달라는 조선정부의 요청을 받았다.
선비와 백성 모두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인, '사민필지(士民必知)'를 저술했는데, 이 책은 순 한글로 만들어진 최초의 교과서였다.
미국인 선교사로서 짧은 기간에 한글학자가 된 그는, 서재필, 주시경 등과 함께 독립신문을 발행했는데, 최초로 띄어쓰기를 한 한글 신문이었다.
누구보다 한글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었던, '헐버트'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중국인들이여! 익히기 어려운 한자를 버리고, 한글을 사용하는 것이 어때? 라고 말할 정도였다.
'헐버트' 박사는 조선인보다 조선을 더 사랑한 사람이었다.
1949년 8월 5일 눈을 감았다.
정부는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사회장을 거행해서, 양화진(楊花津) 외국인 묘지에 안장했다.
외국인 최초로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을, 한글날에는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추서 했다.
그가 죽은 지 50년이 되는 1999년에 세워진 기념비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고 자신의 조국보다. 한국을 위해 더 헌신했던'빅토리아'풍의 신사 '호머 헐버트' 박사 이곳에 잠들다.‘
글자에만 쉼표와 마침표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쉼표와 마침표가 없고, 재출발이 없는 인생은, 앙꼬 없는 찐빵이다.
한글의 우수성
우리는 한글의 우수성 덕분에, 모든 분야에서, 10% 경쟁력으로 앞서가고 있다.
한글을 사용하여 문자를 만드는 속도는, 일본이나 미국 중국에 비해 7배나 빠르다.
일본이나 중국인들이 과학기술 논문 100페이지를 작성할 때, 한글로는 700페이지를 작성할 수 있다.
무한 경쟁시대다. 경쟁력을 10%만 높이면 상대를 이긴다.
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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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2A_ev7aE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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