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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전망대(Orlinoye Gnezdo Mountain, Орлиное гнездо горы) 블라디보스톡에는 도시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독수리 둥지라 불리는 '아를리노예 그네즈다(Orlinoye Gnezdo Mountain)'山이 있다. 이 산은 블라디보스톡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의 높이가 214m이다. 이 산에서는 골든 혼(Golden Horn)과 아무스키(Amursky), 우슬리스키 만(Ussuriisky Bays) 그리고 러시안 섬(Russian Island)까지 한눈에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인 금각만 대교(금각교)와 아름다운 항만풍경 그리고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어우러진 블라디보스토크 시가지가 눈 아래 펼쳐진다. 블라디보스톡은 낮에도 흥미롭지만 밤의 야경이 아름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블라디보스톡의 야경을 보러 이 산을 찾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 알파벳 키릴문자를 만든 키릴(827-869)과 메토디우스(815-885) 형제의 동상(Monument of Cyril and Methodius)이 서있다. 이들 형제는 체코에서 동방정교를 선교할 목적으로 글라골 문자를 창안했는데 이 문자가 발전하여 키릴 문자가 되어서 슬라브족의 종교와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슬라브족의 사도라고 부른다고 한다.
동상 주위에 쳐놓은 철제 난간에는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자물쇠와 하트가 빼곡히 걸려있었다. 그들의 모양과 색상이 알록달록하고 보기가 좋아서 젊음을 구가하는 청춘이 부럽기도 하다. 키릴 문자(Cyrillic alphabet) 키릴 문자는 러시아어를 비롯한 옛 소련의 언어들로, 불가리아어·세르비아어를 표기하는 데 널리 사용된 문자이다. 9세기의 그리스 언셜체 문자에 바탕을 둔 키릴 문자는 '슬라브족에게 파견된 사도'인 그리스의 두 형제(키릴 문자라는 이름의 기원이 된 성 키릴루스[또는 콘스탄티누스]와 성 메토디우스에 기원한다. 키릴 문자로 씌어진 최초의 문헌은 성 키릴루스와 성 메토디우스 형제가 9세기에 번역한 성서와 다양한 교회 문서였다.
키릴문자 발음법(러시아어 알파벳) ※( )안은 小文字 А(а) [a/아] : 영어의 a에 해당한다. 생김새도 친숙하고 발음도 쉬워서 가장 외우기 쉬운 문자. Б(б) [b/베] : Book의 b 발음에 해당한다. 생김새가 독특하긴 하지만 아주 어색한 정도는 아니다. В(в) [v/붸] : Vote의 v 발음이다. 알파벳 대문자 B와 똑같이 생겼지만 발음은 v에 가깝다. 어차피 글로 쓰면 구분 못하지만. Г(г) [g/게] : "뭐야 이건?!" 첫 번째. g에 해당하는 소리를 내지만, 알파벳 g처럼 ㅈ소리도 담당하진 않고 오로지 ㄱ소리만 난다. Д(д) [d/데] : "뭐야 이건?!" 두 번째. d에 해당한다. 생김새가 그래서 그렇지 발음하기 가장 쉬운 자음 중 하나. Е(е) [je/예] : '에'가 아니라 '예'라는 점에 주의할 것. 그러므로 '에카테리나'가 아니라 '예카테리나'다. Ё(ё) [jo/요] : 마치 움라우트처럼 점이 두 개 찍혀 있다. 아마 모음 중에선 기억에 쉽게 남을 것이다. (특이하니까. orz) Ж(ж) [zh/줴] : "뭐야 이건?!" 세 번째. zh발음. 러시아어를 흉내내는 느낌으로 '줴'를 읽는다면 아마 쉽게 발음할 것이다. З(з) [z/제] : 일반적인 ㅈ에 가까운 소리. 생긴 게 꼭 아랍 숫자 3을 닮았다. И(и) [i/이] : 키릴 문자의 모음. '이' 소리가 나며, 생긴 게 N이랑 비슷하지만 방향이 반대라는 것에 유념하도록. Й(й) [j/이 끄라뜨꼬이] : 반 모음이라고 한다. 위의 '이'보다 훨씬 짧은 소리가 난다. 어렵진 않으나 신경 쓰긴 힘든 발음. К(к) [k/까] : 일반적인 k 소리. 한국어로 옮길 때는 ㅋ보다는 ㄲ에 더욱 가깝다. ex) Книга - 크니가(x) 끄니가(o) Л(л) [l/엘] : 영어의 l 발음과 동일. 다른 글자와 혼동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М(м) [m/엠] : 어쩌면 가장 외우기 쉬운, 배우기 쉬운 문자. 영어와 완전히 동일하지만, 소문자의 생김새만 좀 다를 뿐이다. Н(н) [n/엔] : h 아니다. 키릴 문자에선 이것이 곧 N이다. 처음엔 혼동하기 쉽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영어를 잘못 읽는 경우도… О(о) [o/오] : 영어의 o와 완벽하게 동일함. 여러 발음으로 읽히는 것까지 똑같다. orz П(п) [p/뻬] : Л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p 발음이 나는 소리다. К와 비슷하게 ㅍ보단 ㅃ에 가까운 소리가 난다. Р(р) [r/에르] : 하필이면 붙어 있어서 더욱 헷갈리겠지만, 이거 r 이다. 주의가 필요한 자음. С(с) [s/에쓰] : s 발음에 해당하는 자음으로, ㅅ보다는 ㅆ소리에 가깝다. Т(т) [t/떼] : М과 비슷하게 소문자가 좀 다른 걸 제외하면 영어와 대동소이. 다만 ㅌ보다 ㄸ에 더 가깝다. (떼-34를 떠올려라!) У(у) [u/우] : y 아니다. '우'. 일본어의 う행처럼 '우'인지 '으'인지 모를 소리가 아니라 똑똑한 '우' 소리가 난다. Ф(ф) [f/에프] : "뭐야 이건?!" 네 번째. f와 거의 동일하지만, 생긴 게 가장 큰 문제다. 영어 f보다 ㅎ 소리가 더 강한 듯도 싶다. Х(х) [x/하] : ㅎ 발음에 해당… 하진 않고, 바람이 목을 그대로 통과하는 듯이 소리를 낸다. 좀 어렵고, 글로 쓰면 구분 불가능. Ц(ц) [ts/쩨] : 이제부터 전부 "뭐야 이건?!" 시리즈. 키릴 문자의 자음으로, 발음이 어려운 건 아니다. 다만… Ч(ч) [ch/쳬] : …비슷하게 생긴데다 발음도 좀 비슷한 글자가 있다. 영어의 ch와 용례가 거의 비슷하다고 봐도 된다. Ш(ш) [sh/샤] : '성남 일화 천마'의 호주 용병 이름인 '사샤'를 쓸 때 사용되는 글자. 정확히는 뒤쪽의 '샤' 발음에 사용된다. 앞의 '사'는? Щ(щ) [shy/시챠] :바로 이걸 쓴다. Ш보다 더 센 소리가 나는 게 특징. 생김새에 유의할 것. Ъ(ъ) [뜨뵤르드이 즈나크] : 발음은 없으며, 앞의 문자와 뒤의 문자를 구분해주는 역할만 한다. Объект (압옉트, object) 가 그 예시인데, 이 문자가 없으면 발음은 '오볙트'가 되지만 이 문자로 인해 Об와 ект를 따로 읽게 되는 것이다. Ы(ы) [i/의] : '의'와 '이'의 중간 발음. 특정 자음과의 결합이 불가능한 특징이 있다. Ь(ь) [먀흐끼이 즈나크] : 뜨뵤르드이 즈나크와 같이 자체의 발음은 없으며, 앞의 자음을 구개음화한다. 나도 어떻게 읽는지 모르고, 그냥 사전 뒤져서 읽는 법을 외워버리는 게 차라리 편할 정도. 구개음화는 그만큼 어렵다. Э(э) [e/에] : 영어의 e와 같다. 생긴 게 많이 다를 뿐이지. Ю(ю) [ju/유] : 옆으로 누운 오. 어려울 것 없는 모음. Я(я) [ja/야] : 좌우로 대칭시킨 R. '야' 발음이 나며, 러시아 영화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왜냐면 이 글자, 러시아어에서의 1인칭 단수 주격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orz Cancao do mar(바다의 노래), Dulce Pont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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