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문 낚시회에서 주꾸미 낚시를 간다기에 덥석 예약을 했는데...
사실 전날 밤비행기로 새벽 5시 20분에 인천공항 도착하여
비몽 사몽간에 집에 도착하였지만 처리할 일이 있어
돌아다니다 보니 잠을 못잤네요.
그리고 새벽 2시에 일어나 연안부두로 달려갔으니 ...
암튼 동문들과 같이 출조하는 것도 좋아서 가기는 갔는데
컨디션이 말이 아니라 참 힘들었습니다.
새벽 3시에 후배님들을 만나 아침 식사를 합니다.
그 시간에도 밥이 들어 갑니다.
그리고 새벽 4시 제일 바다낚시점에 들어 갑니다.
선상 명부 작성하고 필요한 채비를 구입하여
바로 길 건너에 있는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차는 연안부두 지하 주차장에 주차해 놓았습니다.
주차비는 하루 1만원입니다.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십니다.
이날이 물때는 13물...
다음날이 조금이라 물 흐름은 느릴듯...
이번에 승선했던 고래호입니다.
새롭게 건조해서 지난 9월 23일 첫 출항했다고 합니다.
통로가 넓고 새 배라 산뜻해서 좋았습니다.
이번에 사용할 채비입니다.
요즘 유튜브에 보면 이런저런 채비가 좋다고 나오지만
그저 봉돌에 에기 하나 다는 심플한 채비가 좋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갑오징어터로 간다기에
가지채비를 추가하여 에기 하나를 더 달았습니다.
5시 30분 출항한 배는 어느새 인천대교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날씨가 차가워 겨울 옷을 입었는데도 춥네요.
이제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앞쪽에 송도 신도시가 보입니다.
한참 온듯 하지만 아직도 인천대교가 보입니다.
인천 신항부근에서 첫 채비를 내립니다.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부네요.
파도가 꽤나 높습니다.
일출이 시작됩니다.
몇차례 던져 보았지만 주꾸미가 없나 봅니다.
다시 이동하여 멀리 무의도가 보이는곳으로 왔습니다.
드디어 첫 주꾸미를 잡았습니다.
짜식!
어디 갔다 이제야 오니?
옆자리의 정남호 후배도 한수 잡아 냅니다.
오른쪽 자리의 김동진 후배님도...
씨알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도 한마리 추가...
봉돌에 수박 에기 하나만 달아 놓은 심풀한 채비...
이놈 덕 좀 보았습니다.
그런데...
밑걸림이 많네요.
빈 껍대기만 늘어 납니다.
게다가 옆자리의 후배가
제가 잘 잡는 것을 보고 에기좀 달라는데...
그럼요~~줘야지요...
제가 사용하는 에기는 토코의 불꽃 에기입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낚시대와 릴도 토코에서 만든 장비입니다.
또 이동...
배는 큼직해서 좋습니다.
새로 건조한 배라서 더 좋네요.
어느새 점심시간?
어묵...
돼지고기...
이렇게 부폐식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어라!
오후가 되니 갑오징어가 나옵니다.
사무장님이 찍어 준 사진입니다.
주꾸미 씨알이 좋습니다.
후배님도 멋진 놈을 잡아 냅니다.
얼래!
낙지도 나옵니다.
갑오징어 씨알이 좋습니다.
갑이터로 온 것이 맞나 싶습니다.
여기저기서 갑오징어가 나오기는 하는데
주꾸미는 잘 나오지를 않네요.
게디가 갑이터라는데
예상보다 잘 나오지 않는 갑오징어.
잡는 사람만 잡았습니다.
갑오징어 낚시는 어려운가요?
저 멀리 보이는 무의도.
수심 10m 정도의 갑오징어 포인트라고 합니다.
오후 2시 30분.
낚시를마감합니다.
이번 출조는 망했습니다.
후배 4명과 함께 출조한 연안부두 고래호.
그나마 토코 불꽃에기 덕분에
5명중 그런대로 조과가 가장 좋았다는...
갑이터가 맞나 봅니다.
앞쪽에서는 그런대로 갑오징어가 많이 나왔네요.
매년 9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주꾸미 시즌이 되는데
붕어 낚시다니다 보니 시간 내기도 어렵습니다.
지난해에는 유선배는 한번도 타지 않았어도
먹을 만큼은 잡았었지요.
조그만 고무 보트로 주꾸미 낚시를 잘 했었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10일과 12일
두번의 유선배 낚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느새 인천대교 아래를 통과합니다.
연안부두에서 출항하는 배를 처음으로 탓습니다.
그동안 전곡항, 남항 ,만석부두등에서 나가는 배를 주로 탔는데
후배들의 도움으로 처음 탔던 연안부두 고래호...
조과는 만족 스럽지 못했지만
새로 건조한 배라 시설이 잘 되어 있고
통로가 넓어 이동이 쉬웠습니다.
특히 주꾸미를 담아 놓는 살림망이 절말 좋았습니다.
어느새 오후 4시
연안부두에 도착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주꾸미가 잘 나오는 포인트로 나가 주세요~~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