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에서는 굿윌 사무실에서 숙식을 하기로 했다. 굿윌이라는 곳은 한국의 나와누리라는 단체와 함께 한국-베트남의 교류와 평화를 지향하는 곳으로 매년 한국의 학생과 일반인들이 베트남을 찾아 베트남전쟁 당시의 아픔을 기억하고 베트민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실무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교류를 잇는 다리인 것이다. 아침에 굿윌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오후에 있다는 평가모임에 많은 베트남 친구들이 온다는 소식을 받았다. 인사도 할 겸 한국음식도 선 보일겸 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했다.
호이안 근처에서 진행한 평화캠프에 대해 베트남친구들끼리 평가모임을 갖는 모습.
해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베트남 친구들. 호치민에서 6일정도 머물렀는데 이 친구들 하나하나가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대부분 학생들이며, 직장을 구하는 친구들도 있다.
캠프에서 찍은 사진을 놓고 포토제닉상을 결정하는 모습. 종환이가 1등 먹었다. 나짱에서 물놀이하다 찍힌 사진인데, 진짜 리얼한 표정이 잡혔다.
상 받고 좋아하는 종환이.
부상으로 캠프 사진첩을 받았다.
평가 끝나고 다 같이 김치~.
평가하는 동안 준비한 음식. 닭볶음탕, 돼지고기 수육, 오징어 초무침. 20여명 분을 준비했는데 너무 잘 먹는다. 특히 이 친구들은 닭볶음탕을 바게트에 찍어 먹는다.
다음날 호치민 시내에 있는 호치민 대학을 구경갔다. 종환이 옆에 있는 친구가 딥이라는 친구인데, 아직 한국어는 못하지만 영어실력이 뛰어나다. 상당한 재원이다.
호치민 대학에서 랩탑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여기서 한가지, 베트남의 경제는 상당히 열악하다. 그러나 집집마다 오토바이는 갖고 있으며, 요즘은 컴퓨터(노트북), 핸드폰도 상당히 보급되어 있다. 한달 월급이 30만원도 안되는 이들이 어떻게 이런 것들을 가질 수 있을까... 이러한 의문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 그 비밀을 알면 베트남을 아는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
빈 강의실에서 베트남어 강의도 받아 보고...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통일궁 앞 공원에서 커피를 먹었다. 호치민이 삭막한 도시일거라 생각했는데 나름 공원과 나무가 많은 도시였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수 십미터 자라있는 것을 보니 나름 새로운 감상도 든다.
잘 먹고 잘 놀고 해서인지 마눌과 나의 얼굴이 약간 통통해 졌다.
다음날 마이라는 친구의 초대를 받아 현지인 집에 처음으로 갔다. 사진 왼쪽 두번째가 마이인데, 한국어도 상당히 잘한다. 전통 베트남식 쌈도 먹고, 게임도 하고, 여러 얘기를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굿윌 사무실에 놀러 온 친구들과 밥먹고 게임을 했는데... 이 친구들은 아직 게임문화가 별로 없다고 한다. 캠프동안 배운 007빵을 업그레이드 시켜 침묵의 007을 무자비하게 했다. 종환이와 나의 오버액션에 웃음을 참지못한 여러 어린 친구들이 등짝을 많이 맞았다. 동영상을 참고하시길...
|
출처: 부부 배낭세계여행 또리와 방이(BIN&YOUNG) 원문보기 글쓴이: 또리
첫댓글 잠깐 헷갈렸네요. 제목에 " 한국인과 베트민 " 이라고 되어 있어서요.
뜻하지 않게 아는 사람을 많이 봐서 반갑네요... 원선아씨는 벳남이 체질인 모양입니다. 얼굴도 좋고 짱도 보이고..휘도 보이고...... 아무튼 여행기 잘 봤습니다. 참 저는 굿윌 후원회원입니다.
베트맨,베트콩,베트민은 뭐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