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으며 국내 사용이 가능해진 피씨엘(PCL)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가 대규모 대중음악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피씨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PCL COVID19 Ag Gold' 제품 이미지.
공연기획사 민트페이퍼 등에 따르면, 26일과 27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이하 뷰민라)'에서 피씨엘의 신속항원진단키트가 사용될 예정이다.
피씨엘은 지난 23일 식약처로부터 항원진단키트(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 ‘PCL COVID19 Ag Gold’에 대한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
민트페이퍼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내 공연 최초로 신속항원키트를 축제 현장에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관객 모두에게 PCL COVID19 Ag Gold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검사 10분 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트페이퍼 관계자는 “약 1만 테스트 물량을 준비해놨다. 전 관객, 아티스트, 스태프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민트페이퍼가 식약처의 허가사항과 달리 공연 현장에서 PCL COVID19 Ag Gold를 타액 채취 방식으로 자가용 검사에 활용할 계획인 점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사항에 따르면, 해당 진단제품은 멸균 면봉(기 신고 또는 인증된 검체채취용도구 또는 생체검사용도구)을 콧구멍에 삽입해 검체를 채취해야 한다.
특히, 식약처는 해당 제품이 '전문가용'으로, 사람의 비인두 도말 검체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비인두 도말 검체는 질병관리청이 정한 방법에 따라 채취해야 한다고 지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트페이퍼 측은 이번 피씨엘 신속항원진단키트 제공이 일종의 사전확인 차원에서 사용될 예정으로, 이후 별도의 감염 진단 프로세스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자가진단 결과 양성이 나오게 될 경우를 대비해 2차 검진을 위한 공간과 의료진이 마련돼 있다”며 “음압시설까지는 아니지만 격리된 공간이고 야외다. 2차 진단에서도 양성이 나올 경우, 선별진료소 등과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청년의사(http://www.docdoc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