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샘의 추천으로 보게된 넷플 시리즈 12부작.
원래 시리즈 물은 잘 안 보는데 한번 보니까 계속 보게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네요.
무거운 주제를 밝고, 감동적으로 잘 표현한 드라마입니다.
내과 병동에 있던 간호사 정다은이 정신 병동으로 오게 되는데...
(정다은은 과장이 정신 병동에 어울린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지만, 사실은 동료들이 힘들어한다는 이유로.
환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위로해주는 정다은 때문에 동료 간호사들이 정다은 때문에 일이 밀리고, 그 일이 힘들다는 불평을 하자 그렇게 결정을 한 것임)
한 명 한 명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는 다은은
한 환자의 자살로 심한 충격을 받게 되고 결국 우울증에 걸리고 자신이 다니는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 보호병동에 입원까지 하게 됩니다.
정신병에 대한 편견으로 우리는 그 사람들을 멀리하고 피해왔지요.
실제로 조현병 환자 가족을 두었다는 이유로 수간호사는 이사는 했지만 짐을 못 풀고.
입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사정을 해 보지만 싸늘한 시선만 돌아올 뿐입니다.
그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원인을 안다면 충분히 이해하고 도움의 손길을 줄 수도 있었는데...
세상은 왜 이렇게 불공평하고 제멋대로 돌아가는지요.
한 편 한 편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입니다.
웃음 코드로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요.
정신병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게 된 드라마.
마음이 따뜻해지고 힐링을 하게 된 드라마.
참 멋진 드라마입니다.
* 참!
정다은 간호사를 연기한 박보영- 예쁘고 여리고 때로는 개구진 연기를 어찌 그리 잘하는지요.
첫댓글 다 보셨어요?
또다른 시리즈물에서 허우적대는 나는 아, 예전에도 시리즈물 보지 말아야지 결심했는데... 그러고 있어요.
그렇지만 또 역시 좋으니까...
시리즈물 안 보려고 하는데 보다 보니까...
괜찮네요. 박보영이 이렇게 예쁘고 연기 잘하는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