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예레미야 4:1-4)
야곱이 20년의 타향살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야곱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디나라는 아름다운 아가씨였죠. 디나가 마을에 놀러갔다가 그 지역의 추장인 세겜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 일이 좀 잘못되어서 야곱의 아들들이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교묘한 방법으로 세겜 사람들을 몰살했습니다. 그 소문이 나자 야곱은 위기에 빠졌습니다. 그 지역 사람들 전체의 공공의 적이 된 것입니다. (창세기 34장)
그때 야곱은 그의 모든 가족들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너희 중에 있는 모든 신상들을 버리라. 야곱이 그것들을 모아 세겜 근처 상수리 나무아래 묻고 이제 벧엘로 올라가자 거기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하겠다. 야곱은 그 위기의 순간에 우상을 제거하고 벧엘, 하나님의 집에 돌아가서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성경이 무엇을 말씀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사방 고을들로 두렵게 하여 야곱을 해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창35:1-5)
위기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개인이나 가정이나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 여러 불안한 일들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나고 국가 지도력이 조금 불안정합니다.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하여 중국이 본색을 드러내고...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걱정이 있습니다.
북한은 여전히 핵과 미사일로 우리에게 위협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치 경제 국제적으로 위기가 올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다왕국의 시드기야왕 시대에 나라의 멸망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 바람 앞의 등불과 같았습니다. 이 위기의 시대에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라는 청년이 어느 날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펄펄 끓는 가마솥이었습니다. 그 가마솥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들렸습니다. 재앙이 북방에서 일어나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부어지리라. 내가 북방의 왕국들을 불러 예루살렘을 칠 것이다.(렘1:13-15)하셨습니다.
그 마지막 순간에라도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면 살길이 있다고 했습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살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면 살길이 열리고 은혜와 축복의 문이 열립니다. 말씀을 무시하면 길이 막힙니다.
이 위기의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을 살리기 위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의 목전에서 가증한 것을 버려야 합니다. (1절)
가증한 것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 우상을 말합니다. 내 마음에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가증한 것입니다. 우상을 버리라고 하십니다. 야곱도 위기의 순간에 우상을 제거했습니다.
당시 유다 왕국이 멸망할 그 때 사람들은 어떤 우상을 섬겼을까요? 에스겔서에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그 실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에스겔 8장에 보면 하나님이 에스겔을 성전의 북문으로 데려 가셨습니다. 에스겔이 보니 거기에 하나님이 미워하는 우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이 여기에서 크게 가증한 일을 행하여 나로 내 성소를 멀리 떠나게 하느니라’(겔8:5)했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이 행하는 가증한 일로 인하여 하나님이 성전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이 성전을 떠나는 것은 나라의 멸망을 말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내 마음에 우상이 있으면 하나님이 나를 떠나게 됩니다.
에스겔이 성전 안 밀실에서 본 것은 세가지입니다. 성전 안 밀실은 내 마음 깊은 곳을 의미합니다. 첫째 장면은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이 벌레와 짐승에게 분향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도자들의 손에 향로가 있고 그 향연이 구름처럼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겔8:11) 향은 성도의 기도입니다. (계5:8) 백성의 지도자들이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드린 것이 아니라 말 못하는 벌레와 짐승을 섬기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것을 미워하셨습니다.
성전의 밀실, 마음의 깊은곳에서 에스겔이 두 번째로 본 것은 많은 여인들이 담무스를 위하여 슬프게 우는 것이었습니다.(겔8:14) 그것은 지도자들이 짐승에게 분향하는 것보다 더 큰 가증한 일이라 했습니다. 담무스는 비너스의 연인 아도니스라는 목동입니다. 비너스의 남편 군신 마르스가 질투에 불타 아도니스를 죽였죠. 비너스가 그 애인 아도니스를 끌어안고 통곡하는.. 거기에서 유래된 것이 미소년 숭배이고 그 의식으로 담무스를 위해 슬프게 우는 이방인의 종교의식을 이스라엘의 여인들이 성전의 밀실에서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애곡이 아니라 이방 종교의 이상한 의식을 행했던 것이고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셨던 것입니다. 담무스 숭배는 배우나 가수, 탤런트 숭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죠.
에스겔이 성전의 밀실에서 보았던 세 번째 것은 스물다섯명의 사람이 성전을 등지고 동쪽 태양을 향하여 예배하는 모습이었습니다.(겔8:16) 태양숭배는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는 일입니다.(겔8:15)
태양의 신은 아폴로죠. 아폴로는 체육과 음악의 신입니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여러 노래들.... 오늘날에 스포츠 스타는 거의 우상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보다 운동을 더 좋아하거나 하는 것이 태양숭배와 같습니다.
둘째, 묵은 땅을 기경하라 하셨습니다.(3절)
묵은 땅, 오래 가꾸지 않고 경작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한 밭을 갈아엎으라는 말씀입니다. 가시밭에 파종하지 말라 했습니다. 가시밭과 단단한 땅을 깊이 갈아엎고, 잡초가 무성한 밭을 갈아엎으면 옥토가 됩니다. 다시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풍성한 결실을 할 수 있습니다.
갈아엎는다는 말은 얼굴을 뜯어고친다는 말로 쓰입니다. 여기서 갈아엎으라는 말씀은 회개하라는 말입니다. 마음을 갈아엎으라는 겁니다. 마음을 뜯어고치라는 말이죠. 호세아서 10:12에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갈아엎으라는 것입니다. 갈아엎으면 은혜의 단비가 내린다고 했습니다. 돌을 골라내고 흙을 깊게 만들면 좋은 땅이 될 수가 있습니다. 갈아엎는 것을 회개라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에 도마리 라는 곳이 있습니다. 도마는 성경에 나오는 도마가 아니라 말이 도착한다는, 옛날에 파발마가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 마을에는 도마리 감리교회가 있습니다. 1993년에 제가 그 교회에 가보았습니다. 그 교회 목사님이 제가 가르친 학생의 아버지였죠.
그 교회에는 좋은 성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방 등급 사경회 때에, 한 권사님이 소형 버스로 성도들을 태우고 차량 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 분을 보고 ‘참 선한 인상입니다.’ 했더니 ‘감사합니다.’ 했습니다. 담임목사님을 만나 ‘그 권사님 참 선량해 보이던데 어떤 분입니까?’ 했더니 그 목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마을에 날마다 술에 절어 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빈둥거리며 놀다가 누가 술을 사주면 마시고 술에 취하면 집에 가서 마누라를 때리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그는 가정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가족에 대한 생각이 없었습니다. 잠이 깨면 술을 마셨고 술에 취하면 주사가 심했습니다. 그 의 아내는 하고 한날 남편에게 맞고 살았습니다. 그 집은 사는 것이 지옥이었습니다.
마을에 목사님이 이 사람에게 교회 나오라고 했는데, 어느 주일날 이 사람이 교회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듣는 중에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깨달았습니다. 그는 그 길로 술을 끊었습니다. 담배도 끊었습니다. 더 이상 마을 빈둥거리며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그는 딴 사람이 되었습니다. 악마같던 사람이 천사가 되었습니다. 그 후에 어떤 사람이 그를 고용했고... 그 일을 잘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이 권사님은 자신의 묵은 마음 밭을 갈아엎었습니다. 회개했습니다. 그는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악마같던 사람이 천사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고약하던 얼굴이 선량한 인상이 되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믿었더니 살길이 열렸습니다.
사람이 회개하면 살 길이 열립니다. 우리가 회개하면 이 나라가 살 길이 열립니다.
셋째, 마음에 할례를 하고 하나님께 속하라고 했습니다. (4:4)
렘4:4에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스스로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래야 살 것이라 했습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자녀 된 표식으로 표피를 베는 의식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된 표시로 몸에 흔적을 새긴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소속이라는 표시입니다. 그런데 할례를 한 사람들이 하나님과 원수되는 행동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소속된 성도가 사단의 부하가 되었던 것입니다.
소속이 분명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편인가, 아니면 사단의 편인가? 남북이 적대적일일 때, 북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 이적행위로 북에서는 그냥 총살입니다. 몇 년전에 내란음모로 감옥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남과 북이 전쟁하면 북한 편이 되어 활약할 계획을 세우다가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우리 편이 아닙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 중에도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편이 아니라 사탄편이 되어 하나님의 교회를 망치는 사람입니다. 그가 속한 곳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편이라고 하면서 행동은 사단의 편을 든다면 어찌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습니까? 전쟁에서 적군을 향해 총을 쏘지 않고 아군의 등 뒤에서 아군을 향해 총을 쏜다고 합시다. 발각되면 총살을 면하지 목할 것입니다. 나의 소속이 어디입니까? 나의 소속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왕입니다. 예수님이 나의 주인입니다. 우리는 주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 말씀을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의 소속은 하늘나라입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빌3:20) 나는 하나님께 소속한 하늘 백성입니다. 천국의 시민입니다. 내가 지켜야 할 법은 하늘의 법, 성경입니다. 성경보다 세상의 법을 따른다면 어찌 하늘 백성이라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본분입니다. 그래야 살 수 있습니다. 살 길이 열립니다.
할례가 뜻하는 것은 소속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소속하라는 거죠. 우리의 소속은 어디입니까? 교회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에 소속한 사람은 그리스도께 속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또 성경은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 하였음이로다’(요8:47)하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이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 다시 살길이 열립니다.
하나님께 속해야 살 수 있습니다. 나라가 위기라고 합니다. 위기는 위험하지만 또 하나의 기회입니다. 우리가 가증한 것, 우상을 버리면 살길이 열립니다. 우리가 묵은땅을 기경하듯, 회개하면 살길이 열립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편이 되면 살길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