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아』(작사 최명신, 작곡 강태웅)는 1975년 3월 발매된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된 「이용복」이 부른 곡입니다.
「이용복」(1952년생)은 대구에서 태어 나서 8살 때 사고로 시력
(視力)을 잃었습니다. 그는 맹아 학교 시절부터 외국 밴드 음악을
듣고 기타 코드를 개발하며 연주를 익혔고, 중학교 때에는 4인조
스쿨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작곡, 편곡 뿐만 아니라 기타, 피아노, 드럼,
색소폰, 하모니카 등 각종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할 만큼 풍부한
실력을 쌓았습니다.
「이용복」은 어느 인터뷰에서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안마사
밖에 될 수 없는 선배들의 현실을 보면서 목숨을 걸고 음악을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1970년에 데뷔 앨범을 발표했는데, 앨범의 타이틀 곡은 그를
소재로 작곡한 "검은 안경"이었습니다.
젊은 「이용복」은 장애인을 경시(輕視)하고 배척했던 당시 사회
분위기를 극복하기 쉽지 않았으나, 명석한 두뇌와 해박한
지식과 재치 넘치는 말솜씨로 TBC라디오 〈유쾌한 응접실〉에
출연해 방청객에 웃음과 놀라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결국 「이용복」은 자신의 음악성과 열정을 무기로 치열하게
노력한 끝에 1972년 발표한 "달맞이꽃"과 1973년 "그 얼굴에
햇살을", "잊으라면 잊겠어요" 등의 히트로 연속 2년 MBC
10대 가수 상을 받는 쾌거(快擧)를 이루었습니다.
그는 1974년에 "어린 시절"로 인기의 정점을 찍고, 1975년에는
이 노래 『쥴리아』 로 인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그는 현재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펜션과 라이브 카페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를 운영하면서, 아내와 함께 낮이면 바다를 거닐고
밤이면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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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것을 뺏어가 버린 여인아
나의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린 여인아
마지막 남은 나의 웃음 마져도
송두리 채 앗아가 버린 여인아 여인아
너를 알고 부터 슬픔을 시작 되었고
사랑을 하면서 이별을 기다렸지
돌아서는 너의 모습을 바라 보며
안타까운 맘에 내가 운다 줄리아
줄리아 아~ 꿈에도 못 잊을 여인 아
줄리아 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나의 사람 아
외로움에 지친 나의 가슴을 달래 주던
아름다운 너의 미소를 생각 하면서
하루에 하루 더 하는 이 순간에도
너 만을 못 잊어 내가 운다 줄리아
줄리아 아~ 꿈에도 못 잊을 여인 아
줄리아 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나의 사람 아
줄리아 아~ 꿈에도 못 잊을 여인 아
줄리아 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나의 사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