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끝을 다시 보려해』(작사 Xepy, 작곡 Xepy/MasterKey,
편곡 MasterKey)는 2014년 9월 발매된 「한동근」 〈The 1st Digital
Single〉타이틀 곡으로 처음에는 전혀 인기를 얻지 못했고 흐지부지
사라졌었으나...
2016~2017 MBC 예능 프로그램 〔듀엣 가요제〕에 출전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급기야 데뷔 곡 이었던 이 곡이 역주행을 하며 가요
프로 그램 1위,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면서 2016년 멜론 연간 차트
6위를 달성했습니다.
그리하여 『이 소설의 끝을 다시 보려해』는 「한동근」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곡으로 현재 음악 계의 다채로움과 인터넷
공간의 특수성이 음악 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일면(一面)을
잘 보여주기도 합니다.
멜로디 라인과 현대적인 발라드 감성은 리스너들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에게도 영감(靈感)을 주었으며 2010년대 나온 곡임에도
현재 몇 번의 리메이크가 이루어질 정도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이별의 순간을 아쉬워하며 생각 속에서 라도 다시 그때로 돌아가
결과를 바꾸고 싶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낸 곡"이며,
이별의 상황을 그림처럼 담아낸 가사와 시간이 되돌아가는 표현들이
인상적으로 이를 감싸주는 풍성한 발라드 감성과 「한동근」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곡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인기를 얻었던 「한동근」은 승승장구(乘勝長驅)하며 잘
나갔었으나, 음주운전으로 한방에 자신의 인생을 다시 나락 (奈落)
으로 떨어뜨린 후 한참 시간이 흘러 복귀는 했으나 예전 같은 인기는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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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반대로 돌아가고 있어
TV 속 영화가 되감아지고 있어
내렸던 빗물이 올라가고 있어
잊었던 기억이 되감아지고 있어
도로 위에 차들이 반대로 달리고
온 세상의 모든 게 다 거꾸로 움직여
지금 나는 계속 반대로 뒷걸음질 치며
그날의 너에게 돌아가고 있어
운명 같은 만남 너무 아픈 결말
난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내 한 권의 사랑 마지막 장면엔
니가 있어야 해 그래야 말이 되니까
한 장씩 한 장씩 뒤로 넘겨지며
아팠던 일기가 지워지고 있어
가루 낸 사진이 모여들고 있어
버렸던 미련이 돌아오고 있어
삼켰던 내 눈물이 다시 뱉어지고
뱉었던 그 모진 말은 다시 삼켜지고
지금 나는 계속 반대로 뒷걸음질 치며
그날의 너에게 돌아가고 있어
운명 같은 만남 너무 아픈 결말
난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내 한 권의 사랑 마지막 장면엔
니가 있어야 해 그래야 말이 돼
여기야, 우리가 이별한 슬픈 페이지
내 앞에서 니가 서서 울고 있어
너에게 묻고 싶어 너만 괜찮다면
난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내 한 권의 사랑 마지막 장면엔
니가 있어야 해 그래야 말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