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333호 수직적, 수평적 감사(感謝)를 알라 (빌4:6~13)
감사에는 두 방향이 있습니다. 먼저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수직적 감사요, 하나는 가족과 이웃,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하는 수평적 감사입니다. 여러분은 이 두 감사에 능하십니까?
사실 ‘~ 때문에 감사’는 누구나 잘합니다. 취직이 돼서, 좋은 대학에 합격해서, 집을 주셔서, 배필을 주셔서, 병이 나아서…, 이 감사는 누구든 합니다. ‘그래서’ 감사거든요. 초보적인 감사지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감사는 ‘그래서 감사’, ‘~ 때문에 감사’만이 아니라 ‘~불구하고 감사’, ‘그래도 감사’,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범사(凡事)란 모든 상황, 모든 환경을 뜻합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당연한 것이고, 힘들고 억울하고 괴로울 때도 감사하라 하시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하십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고 하셨으니, 범사에 감사하면 만사(萬事)가, 난사(難事)가 잘 되고 형통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태복음 14장에 예수님은 이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무리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집중하느라 식사 때를 놓쳤습니다. 예수님이 이를 아시고 이들에게 먹일 것이 뭐가 있느냐 물으시니, 제자들이 “마을로 들어가 사먹게 하세요. 여기 뭐가 있겠습니까? 있는 것이라곤 고작 어린아이가 들고 온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라며 투덜거립니다. 대책이 없으니 제자들의 반응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것을 가져오라 하고는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셨습니다.
‘축사’가 뭡니까? 축사(祝謝)란 ‘빌 축(祝)’과 ‘사례할 사(謝)’로,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으로 부족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하신 것이 아니라 감사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5,000명이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는, 오병이어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요11:41).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를 살릴 때도 앞서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나사로가 살아난 다음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하신 것이 아니라 먼저 감사기도를 하나님께 올렸습니다. 그 감사가 기적을 낳아 죽은 지 나흘이 된 나사로가 살아났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6:10). 다니엘은 왕 외에 다른 신에게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져진다는 법령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오히려 감사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사자굴에 던져진 다니엘을 위해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사 사자의 입을 막으셨고, 더욱 그를 높이셨습니다.
여러분도 이처럼 어려울 때, 난감할 때, 힘들 때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감사를 해보세요. 하나님이 동일하게 기적을 행하실 것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3:17~18).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세요. 출애굽하게 하셨으니 감사해야 하고, 홍해를 갈라주셨으니 감사해야 하고, 40년 동안 옷이나 신발이 낡지 않았고, 먹을 것이 넘쳤으니 감사해야 하지만, 그들은 ‘없다’, ‘힘들다’, ‘춥다’, ‘덥다’하며 늘 불평만 했습니다. 그 결과,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경고하십니다.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저희와 같이 원망하지 말라”(고전10:10).
여러분, 감사는 환경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누가복음 17장에 예수께서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가시다가 한 촌에 들어가셔서 문둥병자 열 명을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그중에 한 명만이 찾아와 예수의 발아래 엎드려 사례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라고 말씀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눅17:19) 하셨습니다. 감사했을 뿐인데 그것이 ‘믿음’이라 하셨고, 그 믿음이 사마리아인을 구원했습니다.
구약에서는 다윗이, 신약에서는 바울이 ‘감사’라는 말을 제일 많이 언급했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중에도, 환난 중에도, 피난 중에도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에 감사했습니다. 그 감사를 받으신 하나님은 다윗에게는 가장 위대한 왕이란 칭호와 함께 ‘나와 마음이 합한 자’라는 수식어까지 붙여주셨고, 늙도록 존귀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환난과 핍박, 매 맞음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감사를 잃지 않았던 바울에게는 그가 그렇게도 바라던 상과 면류관을 주셨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7).
목회 41년, 저도 누구 못지않게 억울한 일도 많았고 누명도 많이 쓴 지라 원망을 하자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늘 감사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나의 나 된 것은 전적인 주님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감사의 씨를 뿌렸더니 감사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립디다. 세계를 교구화하게 하시고, 명성을 얻게 하셨습니다. 어느 우편배달부가 오가는 길에 꽃씨를 뿌렸더니 한 해가 지나고 나니까 지나가는 길이 온통 꽃길이 되었다지 않습디까? 그럼요, 꽃길을 걸으려면 꽃씨를 뿌리고, 감사 열매를 얻으려면 감사의 씨를 뿌려야죠.
우리를 충성되이 여겨 주의 종으로, 안내위원으로, 성가대로, 교사로 써주신 하나님, 얼마나 감사합니까? 우리가 잘나서겠습니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니 그저 백번 감사할 뿐입니다.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광대하시다 하리니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시69:30~31). 하나님은 황소를 드리는 자보다 감사하는 성도를 더 기뻐하시니 우리, 범사에 감사합시다.
이제 수평적 감사를 볼까요? 수평적 감사의 첫째 대상은 부모입니다. 요즘 효도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개 옷은 이것저것 사면서, 개는 유기농 음식을 먹이면서 부모에게는 어림없습니다. 개똥은 치우면서 부모가 병들어 똥오줌 못 가리면 요양원에 그냥 보내버립니다. 요양원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걸 못 본다는 겁니다. 우리를 낳으시고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가며 키워주신 부모에게 감사해야 사람입니다. 부모에게 감사하고 공경함이 마땅할진대 감사하면 하나님이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3)고 하시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아내에게도 “힘들지? 고마워.”라고 해보세요. 남편에게도 “돈 버느라 애쓰네.”라고 해보세요. 애들에게도 “고맙다. 잘 커줘서.” 해보세요. 가정에 꽃길이 열립니다. 아랫사람에게도 감사한다고 해보세요. 더 열심히 일할 겁니다.
감사는 인격의 척도입니다. 감사하면 존경을 받게 되고, 신뢰하게 됩니다. 대 사도 바울도 로마서 16장에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 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롬16:3~4)고 감사를 표현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범사에 감사하면 만사형통하게 됩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면 하나님이 더 큰 감사 거리를 주십니다. 수직적인 감사와 수평적인 감사를 잘하는 자, 인생에 장애물이 없습니다. 그래서 감사는 우리 삶의 방부제요, 항암제요, 성장촉진제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할렐루야!
감사는 인격의 척도요 성공의 열쇠다
범사에 감사하면 만사가 형통한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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