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반 정도의 공장생활을 못견디고 접고 나니 또다시 의료보험 소속됨이 공중에 떴다
노구를 이끌고 연이틀 의보공단을 방문했고, 어눌한 처신으로 젊은 직원들의 눈총을 받아가며 간신히 작은아들 등에 업혔다
큰아들 등에 업히려니 분가한 아들은 아들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 한다
작은아들 등에 업혀가며 잔등 너머로 겨울산 언덕 모퉁이, 바람 가리는 동굴이 보인다 고려장 이것지...
이틀전 산행중 일정에 없는 오지랖으로 떨어져나가 고생을 좀 했다
몸살은 없는데 아래또리가 전반적으로 뻐근하다
물질적으로 가진건 아무것도 없고, 그나마 있는건 누추하고 남루한 시간뿐...
억하심 일까 먹는거라도 잘 먹어야지 하는 보잘것 없는 생각을 했다
그리 멀지않은 큰 상점에서 떠놓은 광어회 한넙데기 사다가 초밥 만들어 얹어 먹었다 따끈한 정종 한잔 겯들여서
그나마 내게 주어진 몇 안되는 행운중 하나가 내 기거하는 하꼬방이 남향이라 햇살이 잘든다는것,
화사한 햇살 받으며 한입마다 꼬시고 달달한 회 초밥과, 따시고 시큼상큼한 청주 한모금이 나를 쓰다듬는다
찰흙 다독이듯이
얼마나 이어질까
이 시름없이 나긋한 오후의 시간들이
날들이...
첫댓글 벌써 부터 노구라시면 어쩌시려고요
춥기는 하지만 팔다리 움짐임이 운동이 됩니다 부지런히 움직여 보세요
충고 감사합니다
부지런히 움직이려 노력 하겠습니다
건강히 즐거이 지내십시오~^
주부40년차 정아보다
훨 나은 음식솜씨에
군침 돕니다
일식을 좋아하는데
가본지 언제적이든가ㅠ.ㅠ
아들등에 업힐수 있으니 다행이여라
서울은 하꼬방하나 있음 자식등에 업히지도 못하게 두둘겨맞고 있답니다
에헤라디여~
종일육아 독박육아에
키즈카페란 곳 구석탱이서 찌그러져
카페들바다보는 정아 ㅋ
생각 해보니 키즈카페 분위기가 그려집니다
장미꽃 좋아하는 새댁들 보다는 과 꽃 좋아하던 눈나들이 많겠네요
ㅋㅋㅋ
@함박산2
장미꽃같은 새댁들속에
할미꽃 한송이
고개 떨구고 찌그러져 있답니다
그래도
지는 장미보다
피는 할미꽃~!!이라 우기며 ㅋ
@정 아 이름이 할미꽃이지
사실 할미꽃만큼 도드라지게 에쁜꽃도 드믑니다
할미꽃 당신~
사랑받아 마땅합니다~^
고려장과 의료보험의 공통점을 들라 하면
둘 다 아들 등에 업혀서 갈 수 있다는 것...
각각 다른 점은
아들 등에 업혀 북망산천으로 가는 길이니까
아들의 등이 서릿발처럼 차갑게 느껴지고,
그리고
북망산천 가는 날까지 안전하고 바람도 막아주니까
아들 등에 따습게 느껴진다는 거...
따뜻한 아들의 등에 업혔다니 참 잘하셨습니다.
그렇죠
이런날 오게될줄은 몰랐습니다
내 나이를 파먹으며 성장한 녀석들이니 응보는 해야겠지요
어떤 방식으로든
그렇다해서 녀석들에게 기대며 살 생각은 없습니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아들 등에 관한 비유
참 적절합니다
감사합니다~^
산행을 그렇게 많이 다녀도
라면 끓여 먹는 걸 못 해봤네...부러버라...
지붕이 , 기둥이 둘 씩 이나 있으시면서
괜히 앓는 소리 마시고, 자존심만 쪼금 내려 놓으시면
되는 것이니...
산행라면 꿀팁하나 드리자면
일반라면과 칼국수라면 같은 비율로 넣고 끓여야 된다는것,
칼국수라면의 슾이 며르치 다시거등요
글고 자존심 그딴거 없습니다
찌그러진 양은주전자 꼴에 무신 자존심씩이나요
@함박산2 더 약 올리는 소리로 들림.
내가 어찌 준비 해 가리오.
안 먹고 말지...ㅠㅠ
제가 사실
함박산님 글이 들어오기 시작했던 이유가
아드님 이름 지붕이라는 것
이보다 매력적이고
멋진 이름이 있을까! 해서
그 때부터
꼬박꼬박 읽기 시작했는데
작은 아드님은 ㅡ기둥ㅡ이라니요
기똥차게 멋집니다
함지붕
함기둥
@윤슬하여 의료보험 아들등에 업혀 득 본거보다 더 큰 덕 보네요
삶방의 빛나는 왕진주 윤슬님께 이쁨받게된 동기가 됐다하니 말입니다
망극이 성은 하옵니다~^
아 제일 좋아는한 회 부럽습니다.
갱상도 바닷가는 음식 잘할필요 없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이 많이 나니까요
도수 약한 알콜이 실핏줄 타고
돌기 시작할 때
ㅡ이성과 감성이 시이소게임한다 ㅡ라
말하는데
박사님께선
온몸을 찰흙 다독거리듯 하시다니ᆢ
즐기십시요
돼지 "돈" 자가 마를날 없네요
사실 오늘 장보며 삼겹살 양념도 샀습니다
꾸바물낍니다
ㅋㅋㅋ
@함박산2
오
죄송요
돈ㅡ도. 오타 ㅎㅎ
@윤슬하여 압니다
함께 웃자는거지요
포근한 저녁 되시고요~^
@함박산2
네네
아무래도 양철지붕아래 빗방울 소리
들으며 동동주 마시는 것보다
어느 산장 아래서
저 침돌아가는 라면에 소주 한 잔이
더 빠르겠습니다ㆍ
초코 운동 시키는 실력이 고작이지만요
건강하십시요ㆍ
@윤슬하여 내게도 사랑이~~
사랑이 있어~~다~면,
이라고 노래 하던 함 머시기가 있었지요.
함 지붕
함 기둥이 아버지 함 머시기 선생은
양은 주전자 두들기면서 삼겹살 꾸버 드실거고.
저~~~어기 영암 돼지마님은
초코 운동시키고 계실거고.
죙일 사무실 문만 쳐다보다 퇴근한 나도 운동이나 가야것다.
긴 세월 흘러서 가고~~
그 시절 생각이 나면~~
@커쇼 운동 하시고 저녁 맛있게 자시길요~^
홀로 서 있지만 잘 극복해가며 사는 함박산2 님이십니다.
쩝!
극복 이라기보단 고마 데이는대로 삽니다 별생각 없이 사는 마구재비 인생이지요
가진것 없으니 체면치례 안하고 삽니다
그러다보니 다소 무례해 보일수도 있겠으나
알고보면 내도 순하고 연하고 부드러븐 남잡니데이~ㅋㅋㅋ
거 이상 합니다.
여기서는
아들한테 구두통보 하니
아무 추가 행위 없이
인사팀 에서 등재시켜 줬다던데...
혹시 軍官民 순서 시대 얘기 ???
아들이 근무지에서 직접 처리하면 그리 쉬운가 봅니다
내집 아들들은 애비와 그리 친하지 않습니다
해서 웬간한 일로는 서로 아쉬운소리 안하고 삽니다
어찌 그러겠습니까
"아들아 아부지 의료보험 등록 시키도"
아직은 그런부탁 못합니다
나도 아들한테 얹혀 있는데 하도 오래되니 당연한 줄로
회를 사다 밥위에 덮으니 딱 초밥이요 뭔 와사비는 뭉태기로 붙여 놨는 갑소 ㅎㅎ 먹는데도 서럽거늘 주리고 있으면 배나 서러울 테니 그저 끼니외 수시로 입을 다십시다 속이 차면 그래도 또 내일 살 꾀를 낼테지요 점점 허기지는 심사야 뉘라 없겠소 연말이라 더욱 더
식은 보리밥 전자렌지에 데워서 설탕치고 소금치고 초 치고 주물렀더니 모양이 얄궂내요 알겨자 얹어야 모양스러운데 뽄 지기지를 못했습니다
횟감 두툼히 썰어얹으니 맛은 훌륭했습니다 싱거워서 허전한 삶에
먹는거 마저도 참고 산다면 무슨 낙으로 살겠습니까
뭐든 뽀시락거리며 만들어 먹으며 삽시다
특별한 일 있을리 없으니
의료보험이 그런 제도로 되어있군요.
제도를 활용하는데 아드님께 말해서 간단하게 해 주시면 될껄요?
직접 음식 만들어 먹는 일이 얼마나 귀찮은지 제가 잘 압니다. ㅠㅠ
고것만 아니면 살만한데 말입니다. ㅋ
덕분에 주변 식당마다 친한데가 많이 있어서 자랑거리가 되고. ㅜㅜ
물론 녀석에게 말하면 간단히 해결되지요
하지만 아직은 녀석과 그런 기울어진 정 나누고싶지 않습니다
백수 애비가 남아도는게 시간인데 머하러 그런 아쉬운소리 하까 싶습니다
음식 해먹는건 재밋습니다
이 또한 시간이 많으니 기능한 일이겠지요
인류공영에 이바지하심이 크면서도 자랑치않고 겸손하신 도불 공작님~^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올리버 아드님 착하더만예
아부지가 아들한테 아쉬운 소리도 할수있고
일상 공유도 하시구
아들 등도 톡톡 두드리기도 하시고 아부지가 가까이하세요
한번이 어렵지 쉬워요 아드님도 엄청 좋아할겁니다
함박산님 글 읽다보면
에세이 집 한권 내셔도 될듯합니데이
박완서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올리버 앞으로 의료보험 등록 했다는 통보는 했습니다
살가운 스킨십 나누며 살기에는 이미 늦었지 싶습니다 서로의 생각과 주장이 충돌하는 날카로운 모서리를 뭉퉁하게 다듬어줄 중재자 없는 삶을 너무 오래 살았으니까요
박완서님 저도 좋아하는 작가라서 주제넘게 그분의 글을 인용하기도 하지요
따뜻하고 은근한 권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