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호미곶대회가 있어 많은 분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22명의 인원이 모인 월달 이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하여 보니 벌써 이형복, 한경애, 김광호 선배님께서 가방을 메고 다가올 울트라 마라톤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100km 달린다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하는 것이기에 쉽게 도전 못하는 종목이가 봅니다. 처 출전하는 사람들은 많은 부담이 있으리라 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습하여 완주의 기쁨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성취감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다가오는 일요일은 경치 좋은 진주마라톤대회가 있습니다. 전 좋은 기록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욕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이죠. 제 생각에는 초반 오버페이스만 하지 않으면 좋은 기록이 나오리라 보는데… 여하튼 조금이라도 기록 단축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도 스트레칭를 하고 청사포, 미포, 동백섬 팀으로 나누어 달리기를 했습니다. 오랜만에참석한 김광호선배님은 청사포를 갔다 왔는데 대충 기록을 보니 고수의 반열에 벌써 들어 갔다고 생각됩니다. 점점 좋은 기록이 예상됩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뒤풀이였습니다.
어제 호미곶대회에서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를 김진홍선배님이 구입해서 이병호 선배님의사모님께서 장만하셨습니다. 월달 뒤풀이 참석자들은 쫀득쫀득한 과메기를 정말 배 부르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처음 먹어 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거부감 없이 잘 드셨습니다. 후기를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 이 포만감 ^^
사모님, 김진홍 선배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이런 특산물이 나는 대회는 자주 나가야겠습니다. 그래야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 볼 수 있죠 ㅋㅋㅋ 운동 열심히 하고 맛있는 것 먹고 일석이조입니다.
진주마라톤대회에 참석하는 분들은 즐거운 달리기를 하시고 좋은 기록을 내기를 바랍니다.
출석부) 이병호, 이형복, 한경애, 백민호, 태기섭, 전경진, 최임숙, 윤양효, 서미영, 손우현, 신용일, 박만교, 신종철, 양경희, 김상렬, 김강호, 이동훈, 나용승, 남흥용, 김진홍, 박재석, 최재호
참고) 과메기
1. 과메기란
청정해역 동해에서 갓 잡은 신선한 꽁치를 섭씨 영하 10도의 냉동상태로 두었다가 12월부터 바깥에 내다 걸어 자연상태에서 냉동과 해동을 거듭하여 말린것으로 옛날 궁중의 진상으로 올렸을 만큼 맛이 좋고 영양가가 풍부한 식품이다.
2. 과메기의 재료 : 꽁치, 청어
3. 과메기의 어원
원래 貫目인데 이것이 관목 - 관메기 - 과메기가 된것이다.
옛 문헌 중 과메기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면 이규경의 五州衍文長箋散稿(오주연문장전산고)에 청어를 연기에 그을려서 부패를 방지하였는데 이를 燃貫目(연관목)이라 쓰여 있고 閨閤叢書(규합총서)에 "비웃(청어) 말린 것을 세상에서 흔히 관목이라 하나 이는 잘못 부름이요
정작 관목은 비웃을 들어 비추어 보아 두 분이 서로 통하여 말갛게 마주 비치는 것을 얼말려 쓰면 그 맛이 기이하다"고 한 것과 또 笑天笑地(소천소지)에서는 "동해안 지방의 선비가 겨울에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기 위해 해안가를 걸어 가다가 민가는 보이지 않고 배는 고파오는데 해변가를 낀 언덕 위에 고기가 나뭇가지에 눈이 꿰인체로 얼 말려 있는 것을 보고 찢어 먹었는데 너무나 맛이 좋아 과거를 모고 내려온 그 선비는 집에서 겨울마다 생선중 청어나 꽁치 등 눈을 관통할 수 있는 어류를 눈을 꿰어 얼말려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 1832년과 1871년 邑誌(읍지)에 의하면 조선시대때 진공품으로 선정된 관련 영일과 장기 등에서 청어를 얼말려 사용한 것이 기록 되어 있었지만 청어는 한국에서 1960년 이후에는 거의 어획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메기의 어종은 청어 대신 꽁치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또한 청어는 얼마리는데(자연동결건조) 소요되는 시간이 길 뿐 아니라 포항지역은 온도가 아주 낮게 내려가지 않으면 부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육의 두께가 청어보다 적은 꽁치를 과메기로 이용하게 되었다.
4. 과메기로 이용되고 있는 꽁치
꽁치는 학명으로 코로라비스 세이라이고 분류학적으로 4속4종이 있는데 북대서양과 남대서양에 분포하는 대서양 꽁치, 북태평양에 주로 분포하는 태평양 꽁치, 동부 열대 태평양과 하와이군도 서방에 분포하고 있는 난쟁이 꽁치 등이 있다.
그 중 태평양 꽁치는 20' ~ 55'N간의 온대수역의 표층에 분포하며 알류산열도가 북측분포대의 한계이고 베링해의 중부와 동부에는 분포하지 않는다. 극동에서는 동지나해의 동부와 한국의 동해전역에 분포하고 사할린, 오호츠크해 남부와 캄자카의 베링해측에서 60'N부근의 오류로로스키만까지 출현한다.
북태평양의 중위도 해역에서 흑호와 친호가 접촉하면서 형성되는 아열대 수금선이 동서로 연장되는 해역에 주로 살며 흑호지역은 산란장으로 하고 친호지역은 성육장으로 남북회유하는 어종으로서 남하기(8 ~ 12월), 북상기(2 ~ 7월)인 이 시기에 북해도 부근과 우리나라 동해안 일대 어장이 형성되어 봉수망이나 정치망으로 어획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이후 북해도 부근해역에서 봉수망으로 꽁치를 어획하고 있다. 지금 현재 고메기로 이용되고 있는 꽁치는 거의 대부분이 남하기에서 잡힌 꽁치로 하고 있다
첫댓글 어제 돼지고기 수육은 정말 손도 대지 않고 과메기만 먹었습니다. 소주가 절로 넘어가는 바람에 또 과음을 했습니다... 이제 담배를 끊어야 겠습니다.
과먹기먹는다면 공지를 하시야지.... 올해는 먹어보지도 못 할 것 같애.
오랜만에 참석한 월달 , 때맞춰 즐겨하는 과메기,,, 잘먹었습니다 . 헬스에서 보완훈련하느라 도로연습을 거의못해 오랜만에 달려보고 고수에게서 "고수반열"칭찬듣고 기분조으네요!
과메기를 보는 순간 돼지는 안 보이고 소주병만 보이네요. 월은 참아야 일주일이 무사한데.. 소주 잔 대신 물 잔(?)으로 완쌋. 흥용씨 진홍씨 담에 같이 갑시다.
덕분에 과메기를 처음 먹어 보았습니다. 비린것은 아주 싫어하는데 비리지도 않고 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어제 수육은 입에도 대지않고 과메기만 실컷 먹었습니다 사정으로 호미곶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참가하신 회원님의 아름다운 마음으로 해월달 후 마음껏 먹을수 있었습니다 과메기와 보조재료가 잘 어울려서 더욱 과메기 맛이 좋던군요 준비하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과메기 덕분에 10km뛰고 20km먹은 날인 것 같습니다. 과메기 사시고 장만해주신 이병호선배님 사모님과 김진홍님께 감사드립니다.
진홍 후배의 월달 사랑이 진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 몫은 좀 남겨 두었는지 모르겠네.
최귀화 사모님, 과메기 장만하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지요? 전 줄도 모른 채, 사모님께 다 맡겨 너무죄송합니다. 모두들 즐겁게 드셨다니 사모님과 진홍씨 복 많이 많이 받으셔요!
전 비려서 조금 먹었지만 감사는 진하게 드려야겠습니다. 모두들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