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중산리~법계사~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
2023.7.8
14km/10시간 10분
0710 중산리 주차장
0748 칼바위
0705 장터목대피소,천왕봉 살림길
0945~1015 법계사
1240 천왕봉
1400~1430 장터목
1430 장터목대피소,천왕봉 살림길
1720 중산리 주차장
산행기
지리산,,,아니 법계사가 목적인 지 또 중산리로 가잔다.
가자고 할 때 맘바뀌기 전 가야지,,,하면서 지난번 보다 늦게 출발해서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
준비하고 7시 10쯤 중산리 탐방안내소를 지나 올라간다.
칼바위 근처에서 부터 등로에는 하얀꽃잎과 노란 수술이 있는 노각나무 꽃이 통체로 떨어져 있다.
동백꽃처럼 통꽃으로 떨어지는 나무인가보다,,,
노각나무 무성한 잎이 꽃을 가리고 있고 키가 커서 잘 보이지 않는다.
중산리계곡 갈림길 쉼터 출렁다리를 건너 법계사 올라가는 길,,,힘에 부친다.
반면 마눌은 오늘 몸이 좋은가 보다.
뒤쳐진 나를 뒤돌아보곤 한다.
법계사에 도착,마눌은 법계사 경내로 들어가고,,,
습한 기운이 깔린,,,곰탕이라 전망도 없다.
법계사를 지나 올라가는 길,,,완전 야생화 천국이다.
흔한 질경이 뿐만 아니라 노각나무 꽃이 길바닥에 떨어져 밣고 가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올라가면서 전망은 없지만
산수국 비비추 노루오줌 터리풀 병조희풀 물레나물 종덩굴 돌양지꽃 조팝나무 박새 며느리밥풀꽃 미역줄나무 개시호 꼬리풀 까치수영 까치꼬들빼기 개다래 등 아는 꽃만 봐도 눈이 바쁘다.
정상 다 올라가 무렵 2박3일 지리산행하고 내려간다는 분,,,,어제 비가 너무 내려서 엄청 고생했다고,,,이해된다.
아닌게 아니라 어제 폭우가 내렸다.
로터리대피소
법계사
올라가면서 뒤돌아보니
천왕봉 정상에서
정상에 가니 몇 안되는 사람만 있을 뿐,,,
지난번 인증샷 대기줄까지 섰던 마눌 사진 실컷 찍어주고 하산길을 마눌에게 맡기니 지난번처럼 장터목을 거쳐 중산리계곡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산오이풀 꿩의다리 동자꽃 흰참꽃나무 개시호 참바위취 바위떡풀 모싯대 참취 등이 눈을 즐겁게 만든다.
오늘 본 수많은 야생화 중 특히 범꼬리가 가장 인상 깊다.습기가득 머문 곰탕 분위기 속 바람에 살랑살랑 가볍게 좌우로 움직이는 범꼬리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이 범꼬리보러 거제에서 오셨다는 여성분을 만났는데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그 분 덕분에 배트맨 바위라는 곳에 가보니 범꼬리 군락지를 볼 수 있었다.
살랑대는 범꼬리의 유혹이 강해서 지리산의 힘든 오름도 그 욕구를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오늘 전경은 꽝이지만 사방 가득 물안개 옅은 무대를 배경으로 흔들어대는 범꼬리의 자태와 색상이 더한 유혹이다.
장터목대피소에서 늦은 점심으로 라면먹구 하산.
가는 길에 하동 식당에서 올갱이 삼계탕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간다.
장터목대피소
by사니조은
첫댓글 등로에 떨어진 꽃은 노각나무 입니다. 예전에 2시간 10분이믄 올라가든 천왕봉~ ㅠ 중간에 폭포 하나밖에 볼게 없는데~ㅠ
전 5시간~~~.지리산은 그런점에서는 지루한 느낌이 들어요.탐방로도 제한적이고,,,설악은 좀만가도 볼게 많고 루트도 다양하고,,,
@사니조은 왜 제한적이야요??? 중산리서도 중봉골, 천왕봉골 능선길 등등 코스가 다양한데??? 비탐이라 안가서 글쵸~
@캐이 비탐이라 안 갈려고 하니 글쵸.지리는 착카게 다닐려구요.ㅎ
역시 범꼬리가 멋지내요...지리에서 사시는군요.
가까이 있을 때 실컷 가 볼려구요.ㅎ
오랬만에 야생화들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아주 잘계시네요~~~
그냥 있는 곳에서 잼나게 살려구 하는거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