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로 차단·폭발물 제거 등 기관별 구체적 역할분담 돋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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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5사단 5분전투대기부대
장병들이 경기도 이천의 이천정수장에서 진행된 유관기관 합동 테러대비훈련에서 상황 발생 직후 주변 경계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지혜
중사 |
육군55사단이 유관기관과 함께 경기도 이천 지역의 중요 도시기반시설인 이천정수장을 테러로부터 지켜내는 역량을 배양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된 유관기관 합동 테러대비훈련에는 55사단과 함께 상하수도사업소,
이천경찰서, 이천소방서, 한전 이천지사, KT 이천지점 등 민·관·군·경 인원 14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55사단에서는
5분전투대기부대와 특수임무대, 화생방지원대, 57탄약대대가 나서 폭발물·화생방 테러 대응 능력을 선보였다.
이천정수장에 잠입한
테러범이 독극물을 살포하고 사무실에서 폭발물을 터뜨려 인명과 시설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서 5분전투대기부대는 적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화생방신속대응팀은 화생방 오염 의심 지역에서 시료 채취와 추가 유출 방지를 위한 차단 작업을 진행했다. 또 공병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과 폭발물제거반(EOD)은 추가 폭발물을 수색하고 폭발물 의심 물체에 대한 X선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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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5사단 헌병특임대가
이천정수장에서 진행된 유관기관 합동 테러대비훈련에서 테러범을 제압·검거한 뒤 이송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성재
이병 |
끝으로 헌병특임대가 투입돼 도주한 테러범을 검거했으며, KT·한전 등 유관기관은 피해시설을 복구했다.
훈련 후
55사단과 참가 유관기관들은 사후강평을 통해 기관별 역할과 임무 분장, 향후 보완·발전 사항, 발생 가능한 위협을 논의하면서 국가테러대응태세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강창구(소장) 사단장은 “이번 훈련은 민·관·군·경의 상황조치능력을 검증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며
“적의 다양한 테러·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조해 대비태세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