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경원 회장님의 「내 안에서 찾는 나」, 그리고 「열쇠가 아니었다」 시낭송 -
지난 2026년 9월 19일(토), 서울 노원구 공릉동 구립 공릉청춘카페에서 "한국시낭송치유협회" 제583회 시낭송 시치유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낭송 참가자
이 행사는 원래 오후 2시에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시작 전부터 어르신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더니, 금방 자리가 꽉찼습니다.
참석자가 너무 많아 행사는 예정 시간보다 조금 일찍 시작했습니다.
시낭송 행사에서 ‘오픈런’이라니!
도경원 회장님의 인기가 아이돌 못지않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습니다.
도경원 회장님
16년째 이어지는 따뜻한 시의 자리
이 행사는 "한국시낭송치유협회" 도경원 회장님(시인, 작가)께서「내 안에서 찾는 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6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1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이 행사를 이어온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인데, 도경원 회장님은 시를 잘 모르는 분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 그리고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해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시낭송을 통해 위로와 따뜻한 정을 전하고 계십니다.
시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잊고 있던 자신을 다시 발견하며, 작은 자신감과 행복을 되찾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단순한 시낭송 행사가 아니라 ‘마음 주치의’라고 불러도 좋지 않을까요?
저도 「열쇠가 아니었다」를 낭송했습니다
저는 이날 친구와 함께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배가 부르니 마음도 넉넉해진 것일까요?
마침 이날은 제가 "2026 서울詩 지하철 공모전"에서 당선된 자작시 「열쇠가 아니었다」를 낭송하는 영광도 누렸습니다.
낭송에 앞서 어르신들께 이렇게 인
사를 드렸습니다.
“제가 도경원 회장님을 너무 존경해서 오늘이 벌써 네 번째 참석입니다!”
그러면서 저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 역시 존경심이 깊으면 출석률도 올라가는구나 )
웃음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제 자작시를 낭송했습니다.
「열쇠가 아니었다」/ 이수만
마음의 문을
열쇠로 열려 했으나
끝내
열리지 않았다
사랑을 한 아름 안고서야
그제야 알았다
마음의 문에는
애초에
자물쇠가 없다는 것을
시를 쓰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을 여는 데 정말 필요한 것은 열쇠가 아니라 사랑과 진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를 낭송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간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도경원 회장님의 오랜 경험과 품격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과 눈을 맞추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은 직접 부축하며, 행사 내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셨습니다.
시 한 편이 낭송될 때마다 그 시에 온기를 불어넣고,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날 도경원 회장님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시낭송계의 명사회자이자 마음을 고쳐주는 "마음 열쇠 수리공"이 아닐까?
시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자리
공릉청춘카페의 시낭송 시치유 행사는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열립니다.
시를 잘 몰라도 괜찮습니다.
시를 좋아하는 분도 좋고, 시가 궁금한 분도 좋고, 그저 누군가와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도 좋습니다.
마음이 조금 허전한 날, 웃음과 위로가 필요한 날,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싶은 날 찾아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가비는 마음 한 자락이면 충분합니다.
시 한 편을 듣고, 한 편을 낭송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쪽이 따뜻해집니다.
시는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길
이날도 시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따뜻한 공감을 나누는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 웃고, 박수치고, 시를 들으며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시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처럼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한국시낭송치유협회" 도경원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끝까지 귀 기울여 주신 모든 어르신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앞으로 더 좋은 시를 쓰고, 진심을 담아 낭송하며,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시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경원 회장님,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저희 곁에서 "마음 열쇠 수리공"이 되어 주세요.
- 시 한편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다. 山川 -
지하철 6, 7호선 7번출구 앞
첫댓글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저는
글은 쓸줄은 모르지만
뚜벅뚜벅 읽을줄 안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을 읽을 때마다 찾아오는 만족감은 저의 천성인지도 모릅니다
특히
시를 통해
아무런 제약없이 무한한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것.
상상을 통해 다른 세계와 왕래할 수 있고
상상 속에서 꿈을 만들수도 체험할 수도 있다는 것은
저만의 특별한 행복이기도 합니다
산천님의 귀한 시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는 행운입니다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