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술인 중에서
원국을 살펴보고 희신과 기신을 구분하며, 매사를 그걸로 일괄 간명하는 분이 많지요.
희신이 들어오면 길운으로 보고, 기신이 들어오면 흉운으로 보는 분들입니다.
물론 들어와서 깨어지면 판단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 방식의 문제점은 '원국의 십신은 희신과 기신으로 나뉜다.'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기 쉽다는 점입니다.
"재물 운도, 출세 운도, 학업성취 운도 모두 희신 운에 이루어진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희신 운과 기신 운이 어찌 두부 썰듯 정확하게 나뉘어 들어오겠습니까?
대부분 뒤섞여서 오지요. 그게 문제입니다.
매사를 묶어서 희신 기신의 측면으로 일괄 간명하려는 방법은 문제가 있습니다.
재물 운은 재물 운 보는 법이 따로 있고, 관운은 관운 보는 법이 따로 있기에 그렇습니다.
예컨대
희신이라고 판단했던 식상 운은 재물 운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관운에는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생극제화를 대입해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재물 측면에서 희신이라고 판단했던 식상은
관운 측면에선 희신이 아니라 오히려 기신이 된다는 게 밝혀집니다. 그러므로
'원국에서 희신과 기신을 미리 확정하는 간법'은 합리적인 간법이 아닙니다. 어리석은 간법입니다.
희신과 기신은 미리 정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격국을 살펴보니, 식상이 희신인 게 확인됐다. 식상 운이니 승진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거 말입니다.
명리를 그만두는 게 낫습니다.
첫댓글
오행도 음양의 원리를 따릅니다.
모두 상대성을 띠고 있지요.
이렇게 보면 음이던 것이 저렇게 보면 양이 되는 건 바로 음양의 상대성 때문입니다.
오행 및 십신도 음양의 원리를 따릅니다. 그래서
이 측면에서 보면 희신이던 것이
저 측면에서 보면 기신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희신과 기신을 미리 정해놓고 간명하는 건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무엇을 보려는지 그 목표에 따라
희기는 고정되지 않으며, 반드시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억부나 격국이나
용희신을 가리지 않으면 길흉을 논할수가 없지요
다만
식상이 용희신 이라면 신강사주라는 뜻이고
또한 식재관이 용희신에 해당되는데
식상운이 왔다ㅡ이럴땐 길흉을 논하기가 골치 아픈면이 있긴 하죠
식상이 재만 생하면 좋은데 길신인 관도 극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언젠가
역학동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어서ㅡ라며
몆가지 해결하지 못한 과제를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식상운 이었네요
신강사주일때ㅡ식상운과
신약사주일때 ㅡ식상운을 어떻게 통변해야 할까의 문제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사주에 관이 없는 사주이면 식상운이라해도 길흉이 확실히 떨어지는데
관과 재가 모두 있는 사주는. 임상을 많이 하고 궁리를 많이 해바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