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김감독 좋아하지 않습니다. 안티에 가깝죠. 반면에 능력은 인정합니다
김감독이 엘지에 부임해서 김감독 지지자들에게 환영받고 안티들에게도 인정받기 위해서 몇가지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1)구단과 화해를 해야합니다.
구단이나 김감독이나 둘 중에 하나는 무조건 백기를 들고 구애를 해야 가능할 겁니다. 엘지라는 구단은 뻣뻣한 사람은 어떻게든 내치는 걸로 세계 초일류 구단이니 지금 김감독은 기적이 일어나 감독 영입되도 곧 02년 꼴 납니다. 그리고 김감독도 엘지에 머리 숙일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이게 가장 큰 걸림돌이죠. 이런 둘이 손을 잡는다는 것은 철감독 10년 연임하면서 10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것 보다 더 힘들겁니다.
2)지금의 엘지엔 안됩니다.
지금 김감독이 부임하면 분명 엘지는 다시 4강권은 들 겁니다. 그리고 스타일은 02년도 그대로겠죠. 아니 솔직히 지금 전력은 그 때만도 못하니 쌍방울 시절 야구가 될 확률이 높죠.그럼 김감독 안티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퇴진 릴레이 펼칠껍니다. 구단은 거기에 힘을 얻어 김감독 휘어잡기에 나설 것이고 그런다고 휘둘릴 김감독도 아니기에 결국 또 02년 꼴납니다.
90년대 이광환 감독님이나 김인식 감독 스타일의 감독이 2-3년 선수들 다독이고 분위기 추스리고 그 사이 유능한 코치 영입해서 선수들 기량 자체를 최소한 4강 안정권으로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럼 김감독 부임해도 안티들이 거품을 물 야구는 하지 않을 껍니다. 그리고 안정된 팀을 맡게 된다면 김감독 능력에 우승도 꿈은 아닙니다. 김감독 개인에게도 상처뿐인 커리어에 한 줄기 큰 영광을 더할 수 있겠죠.
3)인정할 껀 인정해야 합니다.
철감독과 김감독의 공통점은 부임 당시부터 안티들이 급증했다는 겁니다. 철감독은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만행을 저질렀고, 김감독은 엘지 야구 스타일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저도 그 때부터 김감독 싫어했습니다. 02년 팀 분위기 좋았던 것은 감독 중심의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기억합니다. 캐넌의 부상 투혼이나 고참들의 리딩이 좋았던 것이라고 봅니다. 자기 야구에 대한 자부심은 좋지만 새색시가 시집 분위기를 휘어잡으려 하면 시끄럽죠. 감독이 새색시는 아니고 그보다 파워있는 위치이긴 하지만 김감독이 만약 다시 부임한다면 인정할 꺼 인정하고 그것을 개선시켜주는 지장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감독 한명에게 구단과 선수들이 모두 맞출 수는 없습니다. 감독도 그 팀에 맞게 자신을 바꿀 건 바꿔주는 것이 현실적이고 현명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4)혹사 의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저도 이 점 매우 싫어합니다. 김현욱 같은 예외도 있긴 하지만 김현욱도 솔직히 그 한 해가 전성기였지 그 다음에는 A급 계투 요원일 뿐 특급 반열에 들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감독이라면 자기만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만들어선 안됩니다. 어떤 감독 어떤 팀에서도 꾸준히 자기 실력을 발휘할 선수를 키워야죠. 천년만년 감독할 것도 아니니까요.
김성근 감독 분명 능력만 따진다면 역대 한국 프로야구 감독들 중에 세 손가락 안엔 확실히 듭니다. 관점에 따라선 그 이상일 수도 있구요. 선수 로또맞은 김응용보단 백배 뛰어나고 철감독은 비교하는것 조차 사실 실례입니다. 그렇지만 안티 많고 욕 많이 먹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 이유가 있습니다...현재 정황으론 김감독이 재 부임할 확률은 거의 없지만 다시 부임한다면 또 다시 욕하고 싶진 않다는 심정입니다...
김감독 부임할 가능성은 위에 제가 말했는데요...이순철 10년 연속 우승할 확률보다 낮다고...그리고 지금 전력은 에이스도 없고 타선은 사실 엘지 팬이라는 안경을 벗고 보면 참담한 수준입니다. 고만고만한 투수는 항상 많았습니다. 지금은 팀을 이끌어갈 리더도 없고 믿음을 주는 클러치 히터도 없죠. 총체적 난국입니다
첫댓글 계속 이런 글 올라오는데;; 김성근 감독님이 오는건 가능성이 있는 얘기 인가요?? 이순철이 내년에 나간다는 보장도 없잖아요;;;
지금의 전력이 그 때보다 좋지 않나요? 지금의 선발진은 그래도 괜찮습니다. 중간과 마무리가 문제지....
김감독 부임할 가능성은 위에 제가 말했는데요...이순철 10년 연속 우승할 확률보다 낮다고...그리고 지금 전력은 에이스도 없고 타선은 사실 엘지 팬이라는 안경을 벗고 보면 참담한 수준입니다. 고만고만한 투수는 항상 많았습니다. 지금은 팀을 이끌어갈 리더도 없고 믿음을 주는 클러치 히터도 없죠. 총체적 난국입니다
제가 원하는건 김성근감독이 오게된다면 언젠간 오게될 김용수감독체제를 가출때까지 조금은 길게 전망하고 모셔왔스면하는바람입니다...물론 당장 가능성은 극악이지만 말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