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만 넷인 집에 세째로 태어났지만
이상하게도 회사에서는 여자들이 많은곳에서 근무했다
현직에 있을때는 민원부서에 오래있으면서 청일점인 경우가 많았다
그냥 여동생같고 딸같아서 잘대해주려 해서 그런지
발령받아 떠날때는 울거나 슬며시 선물을 해주는 여직원들도 있었다
그리고 퇴직전 전기기사에 합격하여 정년후 아파트 전기과장으로 재취업했는데
잘해준것도 없는데 이상하게도 여경리들과 많이 친했다
한여직원은 경리업무뿐아니라 시설업무에도 관심을 많이 갖기에 오지랍쫌 떨지마라고
농담반으로 경고한 적이 있었다. 그때 일을 하다 어깨인대를 다쳐 수술하고 기브스한 채로
버스타고 출퇴근하느라 곤역이었는데 뜻밖에도 퇴근시에 그여직원이 2주간 나를 매일 집까지
태워다 주었다. 고마워서 작은 선물을 줬더니 그녀는 끝까지 거절하였다.
그곳에서 근무하다 손목까지 다쳐서 퇴사하고 몇달치료후 재취업한곳에서는
40대초반의 남자직원이 30대초반 여경리한테 함부로 대하기에 한번 혼을 내준적이 있었다
그후 그곳을 나와 지금의 직장으로 옮겼는데 그여직원은 우리집에 홍삼세트를 보내준적이 있어
다시 찾아갈수도 없어 카톡으로 고마움을 전해주었다
지금 근무하는곳에서는 미화여사들간의 다툼이 있어 한명이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원인은 먼저 온 고참이 휴게시간에 계속 혼자 얘기하고
쉴틈을 안주기에 온지 1달도 안된 신입 여사원이 참을수 없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신입직원은 50대초반의 세련된 외모에 훤칠한 키에 파워풀하고 시원시원하게 일도 잘하여
모두들 좋아하는데 아무리 말려도 그사람과는 함께 근무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고참여직원에게 주의를 주고 사유서를 받았는데 고참여직원은 억울하다며 사표를 제출하였다
그런데 고참여직원이 나갔는데도 신입여직원도 퇴사후 연락을 끊어 두사람을 다시 모집했다
그리고 60대초반의 여사원 둘을 새로이 채용하고 3주정도 평화가 흘렀다
그러다 그중 한분이 며칠전 눈이 많이 왔을때 집앞에서 넘어져서 문병가보니
생각보다 많이 다치셨고 그분도 결국 사직원을 제출했다
그리고 다시 모집공고를 냈는데 대졸인 분도 있고 병설유치원교사로 정년퇴직원 분 등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응모하였고 고민끝에 나이는 제일 많지만 집이 가까운 분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얼마전 그만둔 그멋쟁이 여직원이 전화와서 그때는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다시근무하고 싶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멋쟁이 여직원과 같이 근무하고 싶은 맘이 들지만
공과사는 엄연히 구분해야 하기에 나이든 분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처럼 재미없는 사람이 없다
아내도 내가 정말 재미없는 사람이라면서도 나하고 있는게 제일 편하다고 한다
아직까지 맞벌이를 하기에 토요일에는 항상 아내와 같이 장을 보고 일요일에는
늘 함께 경치좋은 곳을 찾아다닌다
내가 아내보다 8살이나 많고 장인장모는 모두 80을 넘게 사셨지만
나의 부모님은 두분 평균 칠십을 넘기지 못하셨기에
내가 아내보다 먼저죽을 확율이 매우 높다
언젠가 아내에게 내가 죽으면 딸하고 같이 살라고 했는데
아내는 딸하고는 같이 못산다하고 딸도 엄마하고는 같이 못살고
가까운곳에 살면서 자주 찾아가겠다고 한다
회원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며칠안남았습니다
아름다운 5060과 삶방이 있었기에 올한해도 행복하게 보낼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라며
송년인사 미리 드립니다 !
첫댓글 I understand (Waterloo Bridge 애수 OST)
https://youtu.be/zEIOTWQ7fhA?si=DcEb8K-wIhh0Gta-
PLAY
Aㅡe
그럴 땐
공과 사를 구별하지 말아야 하는 건데
아꿉다 ㅎㅎㅎ
사람 사는 곳이면
나타나는 현상을 그산님은
먼산 바라보듯
유하게 대처하셨네요
새해도 좋은 일로 가득하세요
햇살에 반짝이며 바다위에 영롱히 빛나는 멋진 윤슬같으신 하여님
반갑습니다. 그녀는 절절한 사과와 함께 장문의 문자를 보내왔더군요
속마음은 아직도 그녀와 함께 하고픕니다. 하지만 그렇게 능력있는 사람은
언제 떠날지 모른다는 사무실 직원들의 건의를 받아 집이 가깝고 무던헤보이는
58년생여인을 채용했습니다. 그녀는 나이때문에 짐짓 포기하였는데 채용되니
기뻐하더군요. 올한해 삶방에서 즐거운 시간 함께해서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따스한 남녘의 소식 많이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공군군악대 출신인듯 멋진 소몽님 반갑습니다
올한해 감사드리고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내 글에 자주 꼬리글을 달아주시는 그산님의 글에 꼬리글을 안 달수가 없습니당
그산님과 반대로 나는 여자가 거의 없는 공대를 다녔구
여자가 별로 없는 건설회사를 다녔습니다
그러니 대학교 , 직장에 다닐때 이성을 사귀는거는 미팅 소개팅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교제도 오래가지 않읍디다
부족한 용돈 , 해외에 의무적으로 가야되는 사항?
나는 여자에게 절대로 인기 있는 남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선보고 지금의 아내와 결혼 했습니당
그러니 나는 여자와는 평생 지지리도 거리가 멀었지용
그런데 그산님은 퇴직 전에 전기기사에 합격하고
정년후 아파트 전기과장으로 재취업 하신거 너무 훌륭합니다
나도 내 아들들 나이가 들어서 직장에서 짤렸을때
재취업 할만한 면허증이 무어가 좋은지 점검 하게 됩디다
그산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내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태평성대선배님 반갑습니다
저도 행정학과 출신이라 여자동창은 거의없습니다
다행(?)인지 직장에선 민원부서에 오래 근무해 젊고 어여쁜 여직원들과
많이 근무했고 노총각신세때 10여년 어린 여직원들을 속으로 좋아하기도 했었습니다
문과 출신이라 갈데가 없는데 전기과출신인 친형이 전기기사를 권해서 60살에 죽을뚱살뚱 붙었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채용을 의무화하기에 70을 앞둔나이에 역시 죽을뚱 살뚱해서
설비보전기사에 합격했습니다. 이제는 건강하기만 하면 취직엔 문제없는데
죽을때까지 일만하는것 같아 억울한 생각도 듭니다 ^^
댓글 감사드리며 아무쪼록 행복한 연말연시 되시기 바랍니다 !
그산님 29일 삶의 이야기 방 출석부 부탁드립니다.
네 지기님 알겠습니다
올 한 해, 열심히 살아준 '그산' 님!
내년에도 열심히 살아서 더 행복하길 바랍니다.
인간승리의 산증이신 바퀴장님 반갑습니다
박회장님이기도한 박시인님도 올 한해 참 열심히 사셨고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좋은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그산님은 차분하시고 온유하셔서
여자들이 좋아할거 같아요.
중재도 잘하시고요.
저부터도 그산님 참 좋습니다.
이제 매달 29일 그산님 출석부 볼수 있는 거네요.
그산님. 화이팅 하세요!
홀리님 반갑습니다
사실 올해 3월 지기님의 권유로 출석방에 글을 처음 올려봤지만
아직 현직이고 글도 재밌게 못써 호응도 없는것 같아 지기님께 말씀드리고
내려온적이 있습니다. 내년이면 삶방에 온지 3년차가 되고 그동안 이곳에서
좋은분들과 좋은글들을 많이 나누어 보답하고픈 마음을 가지고 있던차에
다시 출석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제글을 늘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2025년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제 짐작컨데 그산님은 차분한 호남형이실 듯 저는 글로 만났어도 호감이 갑니다 그러니 ㅎㅎ 어쨌든 이렇게 주고 받는 글 인연도 인연이니 이 인연 내년에도 이어가고싶습니다
그산님 출석부 다시 쓰신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자주 뵐수 있어서 말입니다 행복한 연말 되세요~
운선작가님 반갑습니다
23년 8월에 삶방에 와서 이제 24년도 저물어갑니다
삶방은 우리같은 초로와 중년에게 참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늘 한결같이 응원해주시는 운선작가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계속 삶방에서 따뜻한 인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연말연시 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그산님의 진솔한글이
바로 삶의 이야기 입니다
자주 올려 주세요
사람관계가 근무 조건에서 젤. 힘들게 하는건 사실입니다
리야선배님 반갑습니다
늘 건강한 삶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음악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신경쓰이는 일이 많은 곳이지만
저같은 사람에겐 최고의 직장이라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좋은 사연과 노래 많이 올려주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둥근해님 반갑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 !
오랫만 입니다~~
어제 천안에서 초등학교 송년 모임하고 고향집에 들어 왔어요~~
눈쌓인 고향동네가 더욱 푸근해 좋네요~~
그산님은 믿고 의지하고픈 큰오빠 같으신분 이라 생각되요~~
전 평생 그런오빠가 있었으면 하고 살았거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푸른강 선배님 반갑습니다
천안에서 송년회를 마치시고 배방고향집에 오셨군요
제가 근무하는곳 옥상에 올라서면 배방산부터 태학산 망경산 광덕산 설화산의
산그리메를 볼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믿음직하다기보다는 소심하고 신중한 성격의
사람에 가깝습니다. 친누님처럼 늘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인생 잘살아 오셨습니다.
재미 없이 고지식한 사람들이 오히려
정도 많고 의리도 좋고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무악산님 감사합니다
고자식하고 요령이 없어 낭패를 보는일이 많지만
지나고나면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감사드리며 행복한 연말연시 되시기 바랍니다 !
항상 온유한 성품과 인격이 느껴졌습니다.
그산님과 함께 근무하는 분들은 복받은분이지요.
매번 댓글을 달지는 못하지만 잔잔한 글이 좋아서 빼놓지않고 보는 애독자입니다
들꽃마루선배님 반갑습니다
요령이 없어 고지곧대로 살아왔고
항상 정도를 걸으려 노력했습니다
부족한 제글을 늘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한 새해맞으시기 바랍니다 !
참 잘 살아오신 인생여정길
그산 님의 험난하고도 화려했던
그길들~~~
지금은 사모님과
행복해 보이는 일상들이 더없이
포근하고 편안해 보입니다
남은12월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언제나 매력적이고 파워풀한 산행을 즐기시는
칼라풀님 반갑습니다
나이들다보나 다른 인연은 거의 멀리하고
주로 아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새해 복많아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셔서 좋은 산행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
그산 님은 한번도 안되었지만 어떤분일지
느낌이 오네요
교회 오빠 같이 온화하시고 편하신분이라
누구나 다 좋아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속에 행복도 가득 하구요
사랑하는 아내분과 오래오래 행복 하세요^^
♡♡♡~*
리즈향 운영자님 반갑습니다
저는 그냥 한곳에 조용히 앉아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게 살아왔습니다
어제도 멀리 바람쐬러 가려다 기분도 그렇고
가까운 아산 신정호를 걷다가 왔지요
응원의 말씀 감사드리고
리즈향님도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 !
그렇군요.
그산님의 평소 하시는 그대로 성품(性品)이
읽혀지기도 함은 있는 그대로 곧음인가 봅니다.
직장생활에서 함께함에 있어 중용(中庸)을
견지(見地)코자 함도 지나침이 모자람과
같을 수도 있겠다 싶어 혹자(或者)는
구태의연(舊態依然)타고 한다지만..,
대인관계의 감정이 소원(疏遠)해지기 까지는 쉽지는 않기에
직장생활의 어려운 난제(難題)이기도 하나 봅니다.
물론 끝부분에 언급한 것 처럼 가족간에도 함께 함이
서로간 좀 그러한듯 떨어져 가끔씩 들여다 봄이
자신의 마음이 편할듯 싶어 오히려 낫다고도 하니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참으로 쉽지만은 않은듯요.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함께 평안(平安)하길 바래보며 추천(推薦)드립니다., ^&^
삼족오님 반갑습니다
직장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여성들과 함께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녀들의 미묘한 감정까지 헤아리는건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냥 알아도 모르는체 중립을 지키며 원칙대로 하는게
결과적으론 좋은것 같습니다
혈육간인 아내와 딸 간의 관계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모녀관계는 중심을 잡아주면 대부분 시간지나면
해결되더군요
늘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행복한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산이란 단어처럼 ~
정겹고 안식을 주는 글을 쓰시는군요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내신다는
정말 인생후반전 잘 살아가십니다.
주변에 휩싸이지 마시고 오로지
올곧은 길을 가심이 곧 나를 위한 지름길 아니겠어요.
새해에도 ~ 건행하시길 바랍니다^^
서초님 반갑습니다
예전에 어느분이 제글이 재미없다고 하시길래 나름 부드러운 이야기를
써봤는데 역시 제성격대로 표현된것 같습니다
하나뿐인 딸은 서울에 살기에 아내와는 늘 함께 지내게 됩니다
이제 인생 후반전인데 욕심버리고 주어진 삶을 조용히 살고자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리며 행복한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어제 감동 깊게 읽었습니다
특히
개발전에 신정동
가리봉동에서 신정동 종점인
버스가
119번인가114번인가
가물가물
사랑이 뭔지 알게 해 줬던
나쁜 남자의 고향후배가
신정동 논 안에 헌 버스 안에서
기거하면서
고물상을 하여
재력가가 되었거든요
윤슬하여님 신정동의 추억이 있으시다니 더욱 반갑습니다
저는 73년 여름부터 77년봄까지 신정동에 살았습니다
제가 이사하기 몇해전 서울의 판자집들을 철거해 새로운 거주지로
집단이주시킨게 신정동의 시초였지요. 당시만해도 오목교부터 신정동까지
전부논이었고 뒷산에는 약수터가 있었고 그너머는 부천이었습니다
신정동아래 고물상이 있었는데 지인의 후배가 하셨었군요
그곳을 떠나온지 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 아직 꺼려집니다
@그산
아ㅡ 맞아요
오목교 ㅎㅎ
@윤슬하여 70년 여름 화곡동살때 대홍수가 나서 오목교 아래 안양천에
지붕위에 돼지들이 탄 초가집이 떠나려가는 모습도
보았답니다 ㅎㅎ
@그산
ㅎㅎㅎ
할 이야기가 많아요
지금의 영등포역 부근
신세계ㆍ애경 백화점 들어선 자리
주로 데이트 장소였어요
그 땐
극장가고
디제이 있는 다방가고 ㅎ
@윤슬하여 77년에 제가 영등포역전 세무서에
다녔었고 그일대 극장과 다방모두
훤합니다^^
@그산
와와아ㅡ ㅎ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