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만에 시내에 나갔어요.
살풀이와 교방무,승무에 능하다는 어느 여인의 춤을 엿보기 위해 나가는 길에 조금 서둘렀더니 덤으로 얻어지는 것이 제법 있더군요.
경복궁 뜨락을 거닐까 하고 나갔는데 휴관이라서 사간동쪽으로 돌았습니다.
선재미술관 아시지요?
아주 가끔 생각이 나면 들르는 곳이지요.
멕시칸영화제를 한다는 정보를 어디서 주워듣고 찾아갔더니 단편영화 대여섯편을 1시부터 돌아가며 상영한다고해요.
시간이 없어 초현실주의 웨스턴 3부작중의 하나인 '엘 토포' 한 편만 봤지만 시간이 나면 보고 싶은 영화가 많았어요.
간단히 영화제목을 소개하면 제비꽃향기,밤하늘에 쓰여진,조각난 마음,빠치또 렉스, 달의 얼굴들,그 밖의 단편들(로헬리오,우정의 가치,식사 준비 됐어요, 오래된 습관,신세지는 밤)등이에요.
제목들이 제법 시적이지요?
기간은 어제(8일)부터 13일까지이고 시간은 1회가 오후 1시,2회는 3시,3회는 5:30, 4회는 8시입니다.
10일까지는 1회상영이 없어요.
매일 상영되는 영화의 시간이 다르니 형편껏 골라 보실 수 있을거에요.
인터넷 서울 아트시네마(www.cinematehque.seoul.kr)로 들어가보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겁니다